내일부터 본격적으로 읽어야 겠다.

"네가 너 스스로에게조차 말할 수 없는 이유가 있지. 네가 일단 말로 뱉으면 그 사실이 더욱 자명해지니까.. 그렇지? 하지만 그것이 사실임을 너도 잘 알고 있지. 난 네가 언제 알게 되었는지 알아맞힐 수도 있어. 왜 네 자신조차 사실을 인정하지 않는 거지?" - P49

허무주의자들은 죽음이 끝이라고 하고, 근본주의자들은 새로운 시작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사실상 죽음이란, 가족 또는 세들었던 사람이 집이나 마을을 떠나는 것이나 다름없다. - P53

아버지는 지는 해를 등지고 침대에 기대앉는다. 등이 휘어진 채 웅크리고 있는 그의 그림자는 불평 불만이 가득찬 털북숭이 올빼미 같은 모습이다. 그 올빼미 몸속에는 번득이는 지혜가 들어 있는 듯한데, 너무 심오한 탓인지, 아니면 너무나 우매한 탓인지 헤아리기가 어렵다. - P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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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돌이 2022-01-03 02:1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어머나 저런 필사달력도 있군요. 신기해라... ^^
은근히 재미있을듯요. 하지만 저는 게으른 사람이라 아마 몇칸 하다가 그만둘게 너무 뻔해서 패스!! ^^ 부지런한 새파랑님 저 달력 필사 내일도 기다려보겠습니다. ^^

새파랑 2022-01-03 06:30   좋아요 0 | URL
민음사 세계문학전집 좋은 문구가 매일 적혀 있어요 ㅋ 작년에도 사서 적어봤는데 5월까지 하다가 멈췄어요 😅 올해는 한번 글씨쓰는 연습하는겸 써보고 있습니다. 읽은 책 나오면 반갑더라구요~!!

프레이야 2022-01-03 07: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 님 필사달력 매일 보고 싶네요.
읽은 책 아는 문장 나오면 반갑겠어요 ^^

새파랑 2022-01-03 08:07   좋아요 1 | URL
올해는 필사달력을 매일 쓰는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ㅋ 오늘 2일차인데 읽은 책 50% 입니다 ^^

프레이야 2022-01-03 08:39   좋아요 1 | URL
우와. 대단합니다. 안 읽은 책 나오면 더블로 반갑겠어요. 으샤!

새파랑 2022-01-03 08:41   좋아요 1 | URL
앗 ㅋ이제 2일차여서 두권중에 한권 읽은거에요 😅 뒤에는 일부러 안보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