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반이지만 대박 느낌이 난다.
누구든지 실수할 수 있지만, 손해 보지 않고 실수를 만회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이다.(누구든 실수를 한다.) - P14
"넌 엄마에 대해 애정이나 다정함이 조금도 없어, 넌 그래 본 적이 없지. 엄마나 나나 누군가에게 빚을 져본 일이 없다. 널판자를 자르고 못질한 사람이 바로 우리식구라는 것을 알기에 엄마는 좀 더 편히 쉴 수 있을 거다. 엄마는 뒤처리가 늘 깔끔하지." - P26
지난 삼 주 동안, 시간이 날 적마다, 나는 집안일도 소홀히 하면서 이곳에 오곤 했다. 오로지, 불쌍한 번드런 부인이 홀로 죽음을 맞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였고, 미지의 세계와 맞닥뜨리는 순간에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서 였다.(죽음은 미지의 세계와 맞닥뜨리는 것) - P29
길이 바로 집 옆으로 뚫린 탓에 온갖 불운이 어김없이 들락거린다. 언젠가 애디에게도 말한 적이 있다. 길바닥에 있는 모든 불운이 여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길은 불운을 상징한다.) - P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