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초반이지만 대박 느낌이 난다.

누구든지 실수할 수 있지만, 손해 보지 않고 실수를 만회하는 일은 드물다고 말이다.

(누구든 실수를 한다.) - P14

"넌 엄마에 대해 애정이나 다정함이 조금도 없어, 넌 그래 본 적이 없지. 엄마나 나나 누군가에게 빚을 져본 일이 없다. 널판자를 자르고 못질한 사람이 바로 우리식구라는 것을 알기에 엄마는 좀 더 편히 쉴 수 있을 거다. 엄마는 뒤처리가 늘 깔끔하지." - P26

지난 삼 주 동안, 시간이 날 적마다, 나는 집안일도 소홀히 하면서 이곳에 오곤 했다. 오로지, 불쌍한 번드런 부인이 홀로 죽음을 맞지 않도록 도와주기 위해서였고, 미지의 세계와 맞닥뜨리는 순간에 용기를 줄 수 있기를 바라서 였다.

(죽음은 미지의 세계와 맞닥뜨리는 것) - P29

길이 바로 집 옆으로 뚫린 탓에 온갖 불운이 어김없이 들락거린다. 언젠가 애디에게도 말한 적이 있다. 길바닥에 있는 모든 불운이 여기를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고.

(길은 불운을 상징한다.)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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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i74 2022-01-02 20:0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넘 인상깊게 읽고 글 남겼어요 새파랑님 ~ 새해부터 열심히시군요 대단하세요 *^^*

새파랑 2022-01-02 20:14   좋아요 1 | URL
아닙니다 ㅜㅜ
어제는 아주 조금 읽었고, 오늘은 이제 집에 들어와서 아직까지 책을 한글자도 못읽었어요 ㅜㅜ

내일부터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

페크pek0501 2022-01-02 20:5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윌리엄 포크너의 책이군요. 저도 민음사의 책을 읽고 싶군요. 민음사 것은 너무 잘생긴 책이거든요.
실수하면서 배우는 것도 있지요.
미니 님도 새파랑 님도 모두 열심히 하시니 저는 분발 좀 해야겠습니다.
새해는 책도 많이 읽고 운동도 많이 하고 싶어용...^^
추신) 밑줄긋기도 하겠습니당~~

새파랑 2022-01-02 21:07   좋아요 1 | URL
올해 포크너를 읽어보려고 책을 두권 구매해놨어요 ㅋ 전 밑줄 그은거 보면서 리뷰를 써요 ㅎㅎ 좋은 문장 다시 기억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