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계속되는 놀람에 놀람


러시아 여성은 한번 사랑하게 되면 모든것을 한꺼번에 주어 버리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사랑하는 바로 그 시간도 자신의 운명도 현재도 그리고 미래도 그들은 아낄 줄 모르고, 나중을 위해 미뤄 두는 법도 없어. 그래서 그들의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으로 순식간에 옮겨가 버리는 거야. 이 움푹 패인 뺨도 역시 내가 그 사랑을 만끽하는 동안 내 내면으 로 흡수되어 버린 아름답던 그녀의 자태가 남긴 흔적이지. - P800

격정에 사로잡혀 몰입하는 사랑이란 마치 갑자기 일어나는 발각이나 숨막힐 정도로 목을 조르는 올가미와도 같기 때문이지. 일종의 열병과 같은 작용을 하는 거라고, 그런 종류의 사랑은 일단 만족감을 얻게 되면 바로 최면이 풀리고 곧 이어 감정이 돌변하기 시작하는 거야. 그래서 극도의 증오심과 혐오를 느끼게 되고, 급기야는 그대로 죽여 버리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히게 되는 거라고. - P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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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ott 2021-09-24 00:1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드디어 !!

새파랑님 낼!
대망의 도끼 선생 작품의 완독에 고지에 올라 서게 되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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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9-24 00:30   좋아요 1 | URL
읽기는 방금 다 읽었는데 이거 리뷰를 어떻게 써야할지 난감~! 제가 미성년인거 같아요 😅

페크pek0501 2021-09-24 15: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뽑아 주신 글, 멋집니다. 음미할 만해요.
사랑은 어쩔 수 없는 일종의 교통 사고 같은 거라네요. 마음이 무너지고 맹목적이고 비이성적이고... 한마디로 사랑에 미치는 거겠죠. 마음이 무너지지 않으면, 맹목적이지 않으면, 이성적이면 사랑이 아닌 걸로~~.

새파랑 2021-09-24 16:23   좋아요 0 | URL
책 읽는다고 밑줄을 많이 못그었어요 ㅎㅎ 도선새님의 사랑에 대한 무서운 표현 너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