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벅에 읽은 <인형의 집> 밑줄 긋기 정리. 새벽 독서가 나름 집중도 되고 잘 읽히는 것 같다 ^^


헬메르 : 노라! 또 경박해지는 군. 내가 오늘 100크로네를 빌리고 당신이 그걸 크리스마스 주간에 다 써버렸는데 금년의 마지막 날에 내가 머리에 기와라도 맞아서 쓰러진다면...

노라 : 그런 이상한 말은 하지 마요.

헬메르 : 아니, 그런 일이 생겼다고 생각해봐. 그럼 당신은 어쩌겠어?

노라 : 그런 상황이라면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상관이 없죠.

(현실적인 남편과 감성적인 부인) - P11

노라 : 그러니까 아무것도 없네?

린데부인 걱정도 없고, 괴로워 할 그리움조차 없어.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란...그러한 외로움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해결해 준다.) - P19

노라 : 토르발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이 하나 있어요.

랑크 : 그럼 왜 말을 안하죠?

노라 : 용기가 안나요. 나쁜 애기니까요.

랑크 : 그렇게 들려주고 싶은 애기가 뭔가요?

노라 : 죽어버리라고 너무너무 말하고 싶어요.

(그녀의 속마음...) - P35

그런 거짓말 덩어리는 가정생활에 먼지와 병균을 가지고 오니까 말이지. 그런 집에서 아이들이 숨을 쉴때마다 들이마시는 공기는 악한 기운으로 가득 차 있어.

(남편의 이 한마디에 노라는 어떤 기분이었을까?) - P52

노라 : 내 예쁜 아이들을 망친다고! 가정에 독을 뿜는다고? 사실이 아니야. 영원히, 절대로 사실이 아니야. - P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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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로 2021-06-29 19: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인형의집>은 한국어로도 읽었고 기회가되어 영어로도 읽었는데 읽을 때마다 감동(?)하게 되는 책이에요. 그 시절에, 더구나 남자 작가가 이런 책을 썼다니,,,이러면서요. 물론 표현은 좀 과한면이 없지않아 있지만,,^^;;

새파랑 2021-06-29 20:33   좋아요 1 | URL
저도 라로님처럼 영어로도 읽어보고 싶어요 ㅎㅎ읽을 때마다 감동이셨다니 이 책은 좋은 책이 맞는거 같군요. 전 이책 오늘 새벽에 읽었는데 완전 좋았어요 ^^ 헨릭입센 다른 책도 읽으려고 계획!중입니다 😊

scott 2021-06-29 21:1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입센 희곡 중 ‘건축가 솔네스‘ 추천 합니다
입센 말년에 쓴 작품으로 자신의 모습을 가장 많이 투영 시킨 작품입니다.

새파랑 2021-06-29 21:15   좋아요 2 | URL
😊 일단 바로 담았습니다. 스콧님이 추천하면 바로 실행해야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