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읽기 시작~!! 연극을 자주 보지는 않았지만 이 책 읽은 정말 연극보는 기분이 난다

네. 저는 태어날 때부터 앞을 못 보지만 앞을 보는 사람과 결혼했죠.
앞을 보는 사람과요?
네, 그렇습니다.
실례합니다만, 우리가 앞을 보는 사람들이라고 할 때는 예언자를 의미하는데...
당연하죠. 그러나 어쩔 수 없이 겸손해야 되는 우리로서는 단지 시력이 있는 사람을 그렇게 부릅니다. - P23
돈 파블로가 어떤 사람 같아?
바보스러울 정도로 행복해 보이는 사람.
자신의 최고의 꿈에 도달하려는 그 누구에게도 바보스럽다고는 말할 수 없지. - P26
나는 애인이 필요 없어. 내가 필요한 것은 온몸으로 말하는 ‘너를 사랑해‘야. ‘너의 슬픔과 고뇌까지 포함해서 너를 사랑해. 허황한 즐거움의 왕국에서 살기 위해서가 아니고 너와 함께 괴로움을 같이하기 위해서.‘ 하지만 그런 여자는 없어. - P38
그러나 나의 속은 불타오르고 있어. 나를 못 살게 굴고, 그리고 너희 모두를 타오르게 할 수 있는 끔찍한 불꽃으로...앞을 보는 사람들이 말하는 어둠 속에서 타오르고 있지... - P40
비록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앞을 보는 것! 비록 나의 삶 전체가 이 소망 하나로 인해 소득 없이 소멸될지라도, 나는 앞을 보고 싶어! 그렇지 않으면 나는 만족할 수 없어. 우리는 만족해서도 안 되고. 더군다나 웃는다는 것은 더더욱 말도 안돼! - P41
사실 우리는 사랑하는게 아니야. 우리는 서로 동정하고 그 동정심을 포장하기 위해 사랑이라 부르는 즐거운 바보짓을 하지. 포장하지 않으면 우리는 더 잘 알 수 있을 텐데 - P56
어쩌면...어쩌면, 어쩌면 죽음만이 영원한 빛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지도 모르지... - P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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