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만이 우리를 구윈한다. 고독이 아편처럼 느껴질지라도.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타인의 아름다움에서만
위안이 있다. 타인의
음악에서만, 타인의 시에서만.
타인들에게만 구원이 있다.

(타인에 의해서만 구원이 있다...) - P26

고요

거대한 대도시에도 이따금 고요가 깃들어
바람결에 실려 온 지난 해 낙엽이
소멸을 향한 끊임없는 방랑을 지속하며
보도에서 뒹구는 소리가 들리기도 한다.

(고요와 낙엽...) - P64



너는 단지 죽었을 뿐이니
우리는 반드시 다시 만나리.
너는 항상 아홉 살일 테니
마지막으로 산에서
널 보았던 그 순간처럼. - P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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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6-12 23: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늘은 시집이네요.
잘 모르는 시인이지만 제목은 좋은 것 같아요.
즐거운 주말과 좋은 밤 되세요.^^

새파랑 2021-06-12 23:02   좋아요 2 | URL
저도 잘 모르는 시인이라는 ㅎㅎ 다른 책하고 같이 읽고 있어요 ~ 서니데이님 좋은 밤 되세요^^

희선 2021-06-13 02:3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제목에 나온 건 가장 위에 쓴 시를 나타내는 거였군요 다른 사람이 만든 게 있어서 거기에서 아름다움을 느끼겠습니다 음악이나 소설은 위로를 주기도 하지요


희선

새파랑 2021-06-13 16:22   좋아요 1 | URL
시는 잘 모르지만 읽어보고 싶은 분야 같아요^^ 위로가 되더라구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