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 집중해서 읽는 중인데 지금까지 문제 없음 ㅎㅎ 주어, 동사 잘 찾기


그들은 뭔가 필요에 이끌린 듯 매일 저녁 그곳에 가곤 했다. 마치 마른 땅에서는 정체되어 있던 생각들이 그곳에 이르면 물결에 실려 돛을 달고 떠나가는 듯하고, 몸에도 일말의 해방감이 찾아드는 것만 같았다.

(바다를 바라보는 감정에 공감이 간다. 바다를 보는걸 좋아한다) - P30

하필 인간관계의 불완전함을 떠올리는 것이 고통스러운 바로 그 순간, 가장 완전한 관계라 할지라도 흠이 있으며 남편을 사랑하면서도 진실에 대한 본능 때문에 남편에 대해 내릴 수 밖에 없는 비판적 시각을 견뎌 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상기하는 순간, 그녀 자신이 여지없이 무가치하며 그런 거짓말들과 과장들로 인해 자신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에 고통스러운 순간, 행복감에 뒤이어 그처럼 무참히 애태우는 순간,

(아 또 혼란에 빠질 뻔 했다 ㅎㅎ)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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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1-05-19 22:0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새파랑님 오늘은 부처님 오신날이었는데, 휴일 잘 보내셨나요.
등대로라는 제목은 들어본 것 같은데?
하지만 잘 몰라서 찾아보니, 버지니아울프 책이네요.
책보다 저는 사진 속의 사프가 더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잘읽었습니다. 좋은밤되세요.^^

새파랑 2021-05-19 22:38   좋아요 3 | URL
ㅋ 샤프심이 두꺼워서 좋아요 ㅎㅎ즐거운 휴일이었어요~ 서니데이님 하루 마무리 잘 하세요^^

scott 2021-05-20 11: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저도 서니데이님에 동감 책보다 샤프에 눈길이 ㅎㅎ◉‿◉새파랑님 울프여사의 무의식의 흐름세계로 오신거 환영 (ᐡ-ܫ•ᐡ)

새파랑 2021-05-20 12:06   좋아요 2 | URL
아~무의식에 빠져야 되는데 일때문에 조기출근해서 별로 못읽었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