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스와 이 책중에 갈등하다가 왠지 노름꾼의 심리가 궁금해져서 우선 이 책 먼저 읽기^^

현실에 대한 완전한 무지와 사람들을 바라보는 순진한 견해는 두말할 나위 없이 지극히 귀족적인 것이다.
(이 날카로운 문장이란..) - P28
네가 나와 어떤 애기를 하든 그리고 내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든 난 전혀 상관이 없어. 그 정도로 너의 감정은 내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거야.
(여기 불쌍한 남자 한명이 더 있다ㅎㅎ) - P34
내가 어쩌면 그녀 자신보다 세 배는 더 많이 그녀의 근심과 실패로 인해 괴로워하고 염려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신경이나 쓰겠는가 말이다. - P35
그녀한테 나는 노예일 뿐이고, 또 그녀의 눈에는 내가 너무도 하찮게 보이기 때문에 그녀는 나의 무례한 호기심에 화를 낼 필요가 없다. 하지만 문제는 설사 그녀가 질문을 허락한다 하더라도 그 질문에 답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어떤 때는 묻는 말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때도 있다. 우리들의 관계는 정말 그렇다.
(일방적인 관계. 그 끝이 궁금해진다) - P36
이것 봐, 이 사람이 날 몰라본단 말이야! 날 땅속에 묻어 버렸다니까! 죽었나 안죽었나 쉴 새 없이 전보를 보냈지? 난 다 알고 있어! 하지만 자 봐, 난 건강해
(이야기 완전 재미있다. 역시 도스토예프스키) - P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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