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타인의 증거와 50년간의 고독을 다 읽었다.
리뷰는 좀 생각해보고 꼭 써야겠다~다 읽고나서 충격이 가시질 않는다. 세 작품이 매끄럽지는 않으나 이어짐이 있다. 음침한 분위기는 ★★★★★★★

"기억은 희미해지고 고통은 줄어들고 있지요"
"희미해지고, 줄어들고, 그래, 내가 그렇게 말했지. 하지만 사라지지는 않네"
(한번 각인된 기억은 사라지지는 않는다.) - P316
나의 친구들은 하나둘 집으로 가버렸지만, 나는 집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나는 이 세상에 나 혼자뿐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집도 없고, 갈곳도 없는 것 같았다. 그리고 갈수만 있다면, 다시 나의 집, 즉 나의 서점으로 가고 싶었다.
(돌아갈 곳이 없는 인간은 불쌍하다.) - P344
"페테르 아저씨에게 무슨 불행한 일이 일어난 거지?"
"아니, 페테르 씨에게가 아니고, 그의 친구 일인 것 같아"
"마친가지아, 그건 똑같이 나쁜 일이야"
(그건 똑같시 나쁜 일이야...) - P349
너도 잘 알잖아. 나는 단지 꿈일 뿐이라는 걸. 그걸 받아들여야 해.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것을 있다고 인식한다는 건 어떤 걸까?) - P443
이 모든 것이 거짓말에 불과했다. 내가 이 도시에서 할머니 집에 살 때, 분명히 나 혼자였고, 참을 수 없는 외로움 때문에 둘, 즉 내 형제와 나라는 우리를 상상해 왔음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거짓말, 거짓말, 거짓말) - P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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