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가 불룩하게 나오고 허리는 드럼통 같은 여인이 배꼽티에 핫팬츠 차림으로 시내를 거니는 광경을 보면 안쓰럽다.  

2.얼굴도 몸매도 이쁜 여인이 옷 입을 줄을 몰라 미모가 돋보이지 않으면 안타깝다. 

3. 나이 들어 은퇴한 복서가 링을 못 잊어 몇 년이 지나 다시 글러브를 끼었다.복귀상대는 무명의 신인. 그런데 오랜동안 링을 떠나 있어서인지 이 왕년의 강타자는 몸도 느리고 휘두르는 주먹이 모두 헛손질. 신인에게 계속 얻어맞아 눈이 붓고 얼굴에서 피가 나기 시작한다. 일방적으로 얻어맞는 시합을 속행하는 것도 무의미하다고 생각한 주심은 시합을 중지시키고 신인의 승리를 선언한다.이때 고개를 푹 수그리는 왕년의 강타자를 보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든다. 

4.무명의 선수가 강타자인 챔피언과 싸우게 되었다. 처음엔 챔피언이 이기는 듯했으나 중반이 넘어가자 도전자의 주먹이 적중하기 시작하여 챔피언을 두 번 다운시키기까지 하였다.이렇게 시합이 끝나면 새로운 챔피언이 등장할 것 같은데...마지막 회전 30초 정도를 남겨놓고 챔피언의 강타 한방에 도전자가 쓰러지더니 일어날 줄을 모른다...이때 도전자를 보고 느끼는 감정은 안타깝다는 것. 

5.도저히 당선 가능성이 없는 국회의원 선거에 계속 나가느라 가산을 탕진한 정치지망생이 있다.이번 총선에서도 떨어지고 주변 사람들은 이젠 정치의  꿈을 접으라고 조언하는데도 이 정치지망생은 다음엔 이기겠다고 주먹을 불끈 쥔다...이런 사람을 보면 안쓰럽다... 

6.거물급 출마자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다가 낙선한 정치신인...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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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11-07-19 16: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6번.. 너무 안타까워요.. ㅠㅠ


노이에자이트 2011-07-19 16:51   좋아요 0 | URL
그렇죠...

무해한모리군 2011-07-19 16: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희 집안에 5이신 분이 있습니다 --;;
선산까지 다 말아먹고 드디어 당선이 되었는데, 반년도 못채우고 비리로 ㅠ.ㅠ

노이에자이트 2011-07-19 16:51   좋아요 0 | URL
아이고...우째 이런 일이...안쓰럽네요.

감은빛 2011-07-19 23: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번 2번은 잘 모르겠는데, 3번, 4번은 확 와닿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7-20 15:26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승패가 분명하니까요.

cyrus 2011-07-20 00: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3번, 6번이 와닿아요, 특히 3번요, 한때 격투기 최강자로 군림하던
표도르와 크로캅이 세로운 신흥 강자들에게 패배하는 걸 보니 세월의 힘이라는게
무섭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1-07-20 15:39   좋아요 0 | URL
종합격투기는 짧은 기간 동안 기술이 많이 개발된 종목이라 세월이 지나지 않아도 세대교체가 빠르죠.

마늘빵 2011-07-20 08: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5의 경우는 꼭 지인이 아니어도 건너건너 들리는 이야기가 꽤 있죠. 동네 선거 출마하다가 진짜 가산 탕진하는 사례들. 이건 안타깝기보다는 안쓰러운.

노이에자이트 2011-07-20 15:29   좋아요 0 | URL
일종의 고질병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페크pek0501 2011-07-20 14: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것 참 재밌는, 좋은 글이군요. 이런 내용은 시리즈로 쓰면 꽤 중독성이 있을 듯...

의미의 미묘한 차이를 잘 포착한 듯해서 추천 꾸욱~~.

노이에자이트 2011-07-20 15:29   좋아요 0 | URL
예. 좀 더 상상력을 발휘해 보면 여러 이야기가 나올 거에요.

추천 꾸욱~~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