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사는 학교에서 너무나 간단히 배우므로 나중에 성인이 되어서 깊이 있게 학습하지 않으면 영원히 모르게 됩니다.대학을 나온 사람들도 1학년 때 수박 겉핥기 식으로 공부한 것으로 끝나면 피상적인 지식만 얻게 됩니다.따라서 사회에 진출한 이후에 따로 공부하지 않으면 그나마 간직하고 있던 지식도 잊어버리게 되지요. 

      이 시대에는 이름 외에 호를 많이  쓰던 시절입니다. 우남이나 백범 등의 호는 널리 알려졌지만 당시 정치지도자들은 호를 즐겨 쓰고 이들 상호 간에도 호를 부르는 일이 잦았으므로 한국현대사를 공부할 때 주요 지도자들의 호를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그래서 주요 지도자들의 이름과 호를 소개하니 앞으로 공부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민세 안재홍, 창랑 장택상, 유석 조병옥, 해위 윤보선, 약산 김원봉, 해공 신익희, 낭산 김준연, 애산 이인, 고하 송진우, 인촌 김성수, 우사 김규식, 삼균 조소앙, 철기 이범석, 설산 장덕수, 몽양 여운형, 심산 김창숙, 가인 김병로.... 

       ***수백년 전 사람들보다 오히려 20세기 인물이 더 생소하다는 반응이 많음. 위의 인물 외에 혹시 더 넣고 싶은 인물은 댓글로 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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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쉰P 2011-05-19 20: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경비 루쉰P - 더 넣고 싶은 인물입니다. ^^

노이에자이트 2011-05-19 22:30   좋아요 0 | URL
아니...이럴 수가. 하하하...

루쉰P 2011-05-21 09:26   좋아요 0 | URL
사실은 호를 붙이는 한국근현대사 인물에 대해서는 무뢰한 이라서요. ^^ 국제적 미모를 가진 노이에자이트님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11   좋아요 0 | URL
으흐흐...그럽시다!

cyrus 2011-05-20 00: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위에 루쉰님 댓글에서 빵 터졌습니다. 푸하하 ^^

노자님이 언급하신 위인과 호 중에서 정말 딱 한 개 알고 있는 사람이 조소앙 선생 밖에
없네요, 저도 근현대사 수업 시간에 수박 겉핥기식 & 주입암기식으로 조소앙 선생이라면
삼균주의라고 배웠기 때문에,, ^^;; 기억이 나네요.

갑자기 떠오른건데,, 아무래도 한국현대사 인물 중에서 ' 이 분들 ' 이 빠지면 안 될거 같아서 댓글로 남겨봅니다.

고당 조만식. 죽산 조봉암, 운석 장면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20   좋아요 0 | URL
조소앙과 김구의 제휴 결별 조소앙의 납북도 참 드라마틱합니다.삼균은 임정 내의 이론가로도 빼어났습니다.

요즘은 죽산을 고교에서도 배우나요? 고당은 북한체제 성립기의 희생자로 오래전부터 반공교육에 자주 등장했습니다만.장면은 박정희 집권 이후 워낙 격하된 인물이죠.

cyrus 2011-05-20 21:59   좋아요 0 | URL
요즘은 배우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고등학생 때는 죽산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최근에 이승만 정부 시절에 있었던
죽산의 처형 재판이 수십년만에 무죄라는 소식 덕분에 알고 있었구요.

고등학생 때 시절을 반추하자면 조만식 선생에 대한 이야기도 근현대사 교과서에 짤막하게 이름으로 언급되지만 아무래도 김구, 김규식, 여운형보다는 언급되는 비중이 낮았던거 같아요.

그나마 좀 비중있게 다룬 것은 장면 내각에 대한 내용이었어요.
수능 모의고사 때나 EBS 수능문제집에서 장면 내각의 특징에 대한 문제가
나왔던게 기억이 나네요 ^^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30   좋아요 0 | URL
가르치는 교사 개인 성향에 따라서 현대사 내용은 많이 달라집니다.전혀 안 가르친다고 할 정도로 소홀히 다루는 경우도 있고요.

여운형은 많이 안 가르치기 때문에 지명도가 낮더군요.사실은 김구와 이승만도 자세히 아는 사람은 드물지요.

엊그제도 전 국회의장인 이만섭 씨가 장면정권은 무능했기 때문에 박정희가 5, 16을 일으킬 수 밖에 없었다고 이야기하던데 그렇게 배운 사람들이 많지요.교과서에도 그렇게 나왔고요.

pjy 2011-05-20 1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렴풋이 알듯말듯...
루쉰P님의 댓글에서 곧미남 모자가 급 생각났습니다 ㅋㅋㅋ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19   좋아요 0 | URL
미남 모자라...음...

감은빛 2011-05-20 13: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대충 반은 알고, 반은 모르겠네요.

저는 시대를 조금만 더 거슬러 올라가서, 일제강점기에 활동했던 분들이 더 궁금해요.
지금 딱 떠오르는 인물은 하나 있네요.

이정 박헌영

노이에자이트 2011-05-20 18:19   좋아요 0 | URL
위에 언급한 사람들도 당연히 일제시대 때부터 활동했던 사람들입니다.

앞으로 박헌영 노선 지지자와 김일성 노선 지지자 간에 제2차 투쟁이 또 시작될 겁니다.최근 박헌영을 우호적으로 보는 책들이 나오기 시작하니 김일성 파의 반격이 곧 시작되겠죠.관심있게 지켜 보십시오.

양철나무꾼 2011-05-21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와 같이 외워야 더 잘 이해되더라구요.
전 다늦게 국사 공부하면서 엄청 외웠던 대목이네요.
저 고등학교때는 현대사는 비중이 없어서 아예 쳐다보지도 않았었구요.

넷상에서 사용하는 닉네임도 호에 견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었으면 좋겠어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1 15:17   좋아요 0 | URL
본격적인 현대사 책은 물론이고 특히 현대사 다큐물 같은 것에도 호가 많이 나오니 외워두는 게 좋지요.지금도 현대사는 많이 배우지 못한다고 합니다.

넷상에서 멋진 이름을 볼 때 부러울 때가 있어요.

푸른바다 2011-05-23 11:3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조소앙의 호는 소앙 아닌가요?^^ 삼균은 그가 제창한 정치이념의 이름이고.^^ 그의 본명은 용은. 호가 소앙.^^ 이정 박헌영, 죽산 조봉암, 벽초 홍명희, 고당 조만식 등도 기억하면 좋겠군요. 허헌, 현준혁, 이강국도 기억해야 하는 인물인데 호는 생각나지 않네요...^^

노이에자이트 2011-05-23 17:44   좋아요 0 | URL
소앙이 필명인데 거의 본명처럼 굳어졌어요.그래서 그의 사상을 기리는 단체에서도 소앙학회라고 하지 않고 삼균학회라고 하고요.그의 사상이 삼균주의인데 호가 되어버렸지요.가끔 소앙 조용은이라고 표기한 것도 있는데 역시 삼균이 더 익숙하지요.납북 이후 북한에서의 생애를 알고 싶으면 이태호<압록강변의 겨울> (다섯수레)을 읽어보십시오.

심지연 씨가 이강국, 허헌 전기를 썼으니 한 번 읽어보십시오.현준혁은 해방된 지 얼마 안 되어 암살되었으므로 해방정국에선 영향력이 미미하지요.

푸른바다 2011-05-23 17:59   좋아요 0 | URL
그래도 삼균 조소앙이라 부르는 경우는 없는 것 같은데요?^^ 그냥 조소앙이라 부르는 게 일반적이죠.^^ 조소앙은 독립운동이나 해방정국에서 우파 정치인으로 분류될 수 있는 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삼균주의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 진보신당의 정책보다도 더 왼쪽에 있는 것 같습니다.^^ 삼균주의는 우리나라 정치인이 최초로 표방한 비교적 체계적인 정치사상이자 이념으로서 깊이 연구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릴케 현상 2011-05-29 23: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 보니 호를 아는 게 꽤 요긴한가 봐요. 어떤 연구자 그룹 사람이 호를 정리한 페이퍼를 만들어서 자기들끼리만 돌려 본다고 은근히 자랑하기도 하더군요^^

노이에자이트 2011-05-30 16:12   좋아요 0 | URL
그런 방법도 좋을 것입니다.사실 이 분야 관련 서적을 처음 접한 이들은 호든 이름이든 생소하겠지요.조선시대와는 달리 교과서에서도 그렇게 많이 나오는 인물들도 아니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