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 미제라블 - 인간의 잔혹함으로 지옥을 만든 소설
빅토르 위고 지음, 서상원 옮김 / 스타북스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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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이었던가. 영화관에서 별 기대 없이 영화 <레 미제라블>을 보다가 감탄했던 기억이 난다. 영화관에서 보며 뿌듯했던 영화 중 몇 안 되는 영화였기에 여운이 강하게 남아서 조만간 원작을 꼭 읽어야겠다고 결심했다. 그래놓고 지금에야 읽어보았다.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말이다. 이번에 읽게 된 이유는 한 권으로 되어 있어서 부담이 적어서라고 할까. 이 정도는 당장이라도 읽을 수 있겠다는 분량이어서 읽어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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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읽었던 카툰 서평에서 '나는 <레 미제라블>을 딱 1권까지만 알고 있었던 거야!'라는 문장을 본 적이 있다. 사실 나도 그랬기에 5권 세트로 나온 책을 보며 너무 많다는 생각에 '다음에!'라는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한 권으로 출간된 이 책의 소개를 보며 이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분량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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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고 있는 줄 알았지만 사실은 아니었던 고전 소설, 영화를 보고 나서 원작을 꼭 찾아 읽어보겠다고 생각했지만 타이밍을 놓쳤던 이 작품, 빅토르 위고의 『레 미제라블』을 드디어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보았다.



이 책의 저자는 빅토르 위고. 1802년 2월 26일 브장송에서 태어났다. 사회적 격변기를 살아 낸 예술가답게 참으로 파란만장한 일들을 겪었다. 1848년의 2월 혁명, 국회의원 당선, 공화제옹호, 1851년 루이 나폴레옹의 쿠데타에 반대한 죄목으로 국외 추방, 19년간 망명 생활. 하지만 전 세계를 통틀어서 위고만큼 살아 있는 동안 큰 영예를 누리고 원하는 영향력을 발휘한 작가는 별로 없을 것이다. 위고는 1859년의 사면령에도 불구하고 고국 프랑스로 돌아가지 않고 뜨거운 창작열을 불태웠다. 그 기간 위고의 시집 가운데 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정관시집』을 비롯해 『레미제라블』 『바다의 노동자』 『웃는 남자』 등의 대표작을 연이어 발표했다. (책날개 발췌)



"저는 장 발장이라는 사람입니다. 전과자지요. 19년이나 감옥에서 보냈습니다. 나흘 전에 석방되어 퐁타를리에로 가는 길입니다. 툴롱에서 나흘이나 걸어 왔습니다. 오늘은 120리나 걸었습니다. 오늘 밤 여기 도착하여 여관에 갔습니다만, 시청에서 내보인 노란색 여행증때문에 거절당했습니다. 시청에 제시하지 않으면 안 되었던 것입니다. 저는 다른 여관에도 갔습니다. 나가라고 하더군요. 어느 여관에서나 말입니다. 아무도 저를 맞아 주려 하지 않습니다. 교도소에도 갔는데 수위가 문을 열어 주지 않습니다. 개집에도 들어가 보았습니다. 개가 덤벼들더군요. 개가 인간처럼 저를 쫓아냈습니다. …(중략)… 여기는 어딥니까? 여관입니까? 돈은 있습니다. 교도소의 적립금이지요. 감옥에서 19년간 노동해서 번 109프랑 15수가 있습니다. 정말입니다. 돈은 가지고 있습니다. 몹시 피곤합니다. 12리나 걸었고 허기져 있습니다. 재워 주시겠습니까?" (35~3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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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라는 이름으로 뭉뚱그려 보자면 살인이라도 저지른 것은 아닌가 싶지만, 우리가 다들 알다시피 장 발장은 조카를 위해 빵을 하나 훔쳤다가 19년의 감옥생활을 하고 출소한 것이다. 주거침입과 절도로 5년, 탈옥 미수 4회에 14년. 그렇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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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인 장 발장에게 식사와 잠자리까지 챙겨주는 미리엘 주교의 모습에 나라면 어떻게 할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에 잠기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대략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역시나 책으로 읽으며 장면장면을 접하고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도 물론 축약본이긴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라도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읽어보겠다는 시도라도 할 수 있다. 장 발장이 은식기를 훔쳐갔다가 잡혀왔을 때 미리엘 주교가 은촛대까지 장 발장에게 주는 장면은 역시 압권이다. 그리고 이 부분은 소설의 아주 앞 부분에 언급되고 그 이후에 더 많은 이야기들이 진행된다.



처절히 외롭고 극단적인 상황에 처한 한 인간이 결정적인 순간 어떤 선택을 하게 될 것인가? 실수라는 말이 허용되지 않는 반복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인간이 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한 인간이 저지른 과거의 실수에 낙인을 찍고 영원히 단죄하려는 편협한 인간의 일상적 모습은 무엇인가? 그런 자신을 깨닫고 우리들은 진정 변화할 수 있는가?

매 순간 선택에 직면한 한 사람 한 사람의 입체적 내면과 그 한 사람 한 사람이 이루는 사회적 계층의 내면을 흥미롭게 이야기로써 전달하는 것이 이 소설이다. (50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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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 소설을 읽으며 인간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시간을 보냈다. 그 시절 인간과 사회에 스며들어 인간 내면을 바라본 듯하다. 각양각색의 인간들의 내면을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도록 글 속에 녹여내었기에 '역시 고전은 고전이구나!' 생각하며 읽어나갔다. 지금껏 평면적으로 인간을 바라보았다면 이 책을 읽으며 3D 안경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바라본 듯했다. 특히 이번에는 빅토르 위고가 의원 활동을 할 만큼 현실 정치에 관심이 컸다는 사실을 알고 보니 그동안 몰랐던 부분까지 바라볼 수 있었다. 인간을 잘 그려낸 위대한 작품이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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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클래식 -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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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제목도 내용도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라니 궁금했다. 안 그래도 요즘 바깥 활동을 최소화하며 살다 보니 '다락방'이라는 단어가 남의 이야기 같지가 않게 다가왔다. 읽어보고 싶었다. 사실 요즘은 누군가 클래식 음악을 추천해주면 일단 들어볼 시간도 마련할 수 있고, 읽어보고 싶은 책이 눈에 띈다면 그 또한 직접 읽어볼 시간을 내기 좋은 때이다. 이 책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다락방 클래식』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문하연. 현재 드라마 대본과 시나리오를 쓰면서 방송 편성과 영화에 도전하고 있으며, 쓴 책으로는 《다락방 미술관》, 《명랑한 중년, 웃긴데 왜 찡하지?》 등이 있다. (책날개 발췌)

지치고 힘들 때일수록 나를 지탱해 줄 한 가지가 꼭 필요하다. 나는 이 책이 클래식이 궁금한 누군가에게 그렇게 다가갔으면 좋겠다.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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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31장으로 구성된다. 괴테와 쇼팽이 극찬한 피아니스트, 슈만에게도 클라라에게도 허락된 행복은 짧았다, 연상연하 커플에서 태어난 비극적 사랑, 대스타도 압도당한 슈베르트 가곡의 특별함, 우리가 아는 베토벤의 이미지는 조작된 것이라고?, 슈만이 극찬한 일곱 살 음악 천재의 탄생, 쇼팽의 유품에서 발견된 장미꽃 리본, 파리에 뜬 두 개의 태양, 사랑의 상처는 사랑으로 치유한다, 막장 드라마 같은 쇼팽의 동거 생활과 그 최후, 쇼팽이 가장 사랑했으나 장례식에도 오지 않은 연인, 하늘이 내린 피아니스트와 그의 스승들, 가난했더라면 전 세계에 알려졌을 피아니스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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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저자는 고백한다. 음악을 전공하지도 음악에 관한 전문가도 아니지만, 단지 음악을 좋아했고, 좋아하는 것을 글로 썼고, 때마침 주요 일간지의 요청을 받아 연재한 것이 모여 책이 되었다고 말이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그 분야를 좋아해서 파고든 사람이 쓴 책이 나를 사로잡았던 경우가 떠올라서 이 책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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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몇몇 음악가들의 사생활을 상세하게 들려준다. 생각해 보면 그 시절도 다 사람 사는 때 아닌가. 예술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이니 좀 더 특별하게 다가온다.



지금으로 치면 연예계 뉴스 같은 느낌이라고 하면 될까.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알아가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슈베르트 이야기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나에게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왼쪽 위 사진의 작품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1899년 작품, 피아노 앞의 슈베르트이다. 그림 상으로 보면 여성들에게 인기가 꽤나 많았으리라 생각되지만, 사실 슈베르트는 키가 152cm에 배가 불룩하고 고도 근시로 인해 두꺼운 안경을 썼으며, 친구는 많았지만 안타깝게도 이렇다 할 로맨스는 없었다고 한다. 더 오래 살았더라면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31세의 나이에 요절했기에 카롤리네에 대한 짝사랑을 제외하면 그가 17세에 만든 첫 미사곡에 노래를 불렀던 테레제가 그의 유일한 사랑이다. 한때는 그녀와 결혼을 약속했지만, 가정을 꾸릴 만한 경제력이 없었기에 결국, 그녀는 빵집 남자와 결혼해 버린다. 이 이상의 이야기는 마음 아파서 여기에서 그만두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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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여기에 나온 음악가들에 대한 이야기는 안쓰러운 마음이 생기기도 하고, 이들의 사랑 이야기에 안타까워지기도 하며, 의외의 모습에 놀라기도 한다. 모범생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아닌 경우도 있고, 여성이어서 한계를 느낄 수밖에 없었던 사람도 있었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하지만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런저런 뉴스라고 보면 되겠다. 펼쳐들면 눈길이 간다. 그런 게 사람 심리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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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남의 정원을 몰래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생생하게 눈앞에 펼쳐지는 모습을 보면서 '어머, 저런' 안타까워하기도 했고, 그들의 사랑을 부러워하기도 했으며, 생각지도 못했던 일화에 경외감을 느끼기도 했다. 이 모든 이야기를 맛깔스럽게 아우르면서 내 시선을 끌어잡는 책이다. 클래식을 기반으로 한 그 시절 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이 책을 읽으며 접해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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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 - 고전에서 찾은 나만의 행복 정원
장재형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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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고전문학에 녹아든 인생 지침서'라는 점에서 궁금한 생각이 들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같은 고전문학도 읽는 사람마다 느낌과 감상이 다르게 다가온다. 이 책의 저자에게는 고전문학 속의 주인공들이 인생의 의미와 행복을 어떻게 전달해 주었는지 그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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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클레어는 어떻게 내면의 정원을 만들고 가꾸었는가?

어린 왕자에게 장미꽃이 그토록 소중한 이유는 무엇일까?

노인은 누구를 위해 또는 무엇을 위해 청새치와 며칠간의 사투를 벌였을까?

이 책 『내 곁에서 내 삶을 받쳐 주는 것들』을 읽으며 그 답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다.



이 책의 저자는 장재형. 원목 주방용품 업체 '장수코리아'의 대표다. 현재 인스타그램에서 '장작가의 고잉비욘드 인문학살롱' 독서모임을 운영하면서 인문학 전도사로 활약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인간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꿈꾸지만, 대부분은 자기다운 멋진 삶을 살아가지 못한다. 지금까지 어떤 삶을 살아왔든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꿈꾸고 내일 죽을 것처럼 지금 이 순간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 특히 이 책에는 고전 문학 속에서 28가지의 삶을 받쳐주는 것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러한 것들은 나의 안과 밖에 항상 존재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나를 지탱해주는 것들은 긍정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부정적인 모습으로도 다가온다. 수많은 시련과 절망으로부터 무너지지 않고 다시 일어설 때, 우리의 삶은 여기가 끝이 아니라 계속 진행된다. (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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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1장 '나 자신에게 이르는 길'에서는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2장 '우리는 사랑으로 산다'에서는 사랑, 타자, 슬픔, 연인, 3장 '단 한 번뿐인 삶, 욕망하라'에서는 열정, 꿈, 욕망, 자유, 방황, 4장 '살아 있음이 곧 기적이다'에서는 의지, 기적, 선택, 진리, 5장 '내 삶의 의미를 묻다'에서는 고독, 시련, 절망, 희망, 죽음, 6장 '행복해지고 싶을 땐'에서는 지혜, 기다림, 운, 우정, 관계에 대해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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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도 좋겠고, 지금 내가 진지하게 생각해보고 싶은 단어를 먼저 찾아서 읽어보아도 좋겠다. 어느 고전 작품을 먼저 거론하고 거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아, 여행, 독서, 예술, 감수성, 사랑, 슬픔, 열정, 꿈, 고독, 시련 등 키워드에 맞게 생각에 잠기고 싶을 때에 적합한 고전 작품을 연결해 주어서 색다른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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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감수성'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오면 53쪽을 펼쳐보자. '삶의 길을 걸으면 누구나 시인이 된다'라며 안토니오 스카르메타의 『네루다의 우편배달부』에 대해 이야기한다. 세계적인 시인 파블로 네루다와 젊은 청년 우편배달부 마리오의 따뜻한 우정을 그린 작품이며, 영화 <일 포스티노>의 원작이라고 하니 궁금해진다. 거기부터 시작이다. 그러면 그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서 계속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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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책, 고전 작품에 대한 스토리와 설명이 전부가 아니어서 기대 이상이다. 어떤 이야기를 펼쳐들어도 거기에 이어지는 철학, 심리학, 다른 작품 등 폭넓은 세상을 접할 수 있어서 몰입도가 뛰어나다. 읽어볼수록 맛있는 책이어서 흥미롭게 빠져들어 읽어나가게 된다.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내듯 술술술 들려주는데, 온갖 지식이 어우러져 풍성하게 다가온다. 어느 부분을 선택해서 읽어도 풍부한 이야기에 깊은 사색까지 이어지니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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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하하부장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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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의 제목을 보면,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그러고 싶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이왕이면 일을 잘하고 싶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어디 가서 배울 수 있는 건가. 누가 옆에서 친절하게 가르쳐준다면야 더없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고민만 한가득일 것이다. 그렇다고 혼자 고민만 한다고 해결될 리는 없고 말이다. 이 책에서는 저자가 경험담에 더해 일 잘하기 노하우를 알려준다고 한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일 잘하고 일찍 퇴근하겠습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하부장. 대학과 대학원에서 기업교육 관련 공부를 했다. 운 좋게도 국내 3대 대기업 HRD부서를 거쳐 현재는 IT기업에서 커뮤니케이션과 교육 업무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일을 잘하게 되면, 인생에서 꽤 유용하고 힘 있는 무기를 가진 것과 같습니다. 예전에는 일을 잘하는 것 또한 타고난 재능이라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생각이 다릅니다. 일에 대한 내공은 어느날 갑자기 요행처럼 쌓이지도 않고,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만 가질 수 있는 것도 아니라고 말이지요. 지금 일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당신의 업무 스킬이나 재능이 부족해서라기보다는 일에 대한 기본기와 디테일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 까닭입니다. 제가 그랬듯이 말이지요. 이 책에는 앞으로 여러분이 수없이 겪게 될, 다만 제가 여러분보다 한발 먼저 부딪히며 느끼고 배운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 있습니다. (들어가며 중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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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야, 너두 일 잘할 수 있어!'를 시작으로, 1부 '일을 깊이 고민한다는 것: 많이 고민하기가 아니라 제대로 고민하기', 2부 ''내 생각'을 정리한다는 것: 생각이 너무 없거나, 생각이 너무 많거나', 3부 '일에 대한 의사결정을 받는다는 것: 까이는 보고서와 팔리는 보고서의 한 끗 차이', 4부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 한다는 것: 좋은 평판을 만드는 업무 커뮤니케이션'으로 이어지며, '마치며'로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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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나가며 엄청 공감했다. 우리는 대학에 들어가면 캠퍼스의 낭만은 그냥 저절로 나에게 올 거라 생각하고, 취직만 하면 선배들도 해결하지 못하는 문제들을 신입사원이 척척 해결한다고 배워왔다. 드라마에서 말이다. 그래서 그렇지 않은 현실을 접하면 당황한다. 그리고 자격지심으로 힘들어한다. 나만 못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 이야기를 웃픈심정으로 바라보면서 이 책을 읽어나가기 시작했다.



일이 재미있어지고, 일을 잘하게 된 시점은 바로 일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뒤부터였습니다. (33쪽)

저자 자신이 일을 잘 못하는 사람이었다가 어떠한 계기로 일 잘하는 사람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겨 있어서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처음부터 번뜩이며 잘 해내는 사람은 드라마에서나 있는 법. 우리는 그렇지 않으니 현실 속에서 일 잘하는 노하우를 배워나간다. 취직만 하면 다 해결되는 것이 아니니 어떻게 일을 해나갈지 이 책에서 잘 짚어준다.



20년간 대기업의 HRD부서에서 근무했고 현재도 직장에서 열심히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는 저자가 실제 겪은 사례와 자료를 동원하여 들려주는 디테일 가득한 '일 잘하기' 책이다. _김솔,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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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까. 열심히 잘 하다보면 실력이 향상될 거라는 말은 정말 도움이 안 되는 말이라는 것도 잘 알 것이다. 공부도 그렇고 일도 그렇고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필요하다. 그렇다고 하늘에서 뚝 하고 해결책이 떨어질 리는 없고, 자기 일하기 바쁜 선배들 붙잡고 알려달라고 하기에는 난감하니 어찌할까. 일단 이 책을 읽어보면 오리무중이었던 일에 대한 생각이 어느 정도 정리되면서, 일 잘하기 노하우에 대한 갈증이 해결될 것이다. 특히 신입사원이라면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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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 열등감으로부터 나를 지키는 자기회복 심리학
강지윤 지음 / 오후의서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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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0만 명이 체험한 자존감 수업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이다. 살면서 열등감은 별 도움이 안 되는 데도 왜 주기적으로 나를 힘들게 하는지 난감하기만 하다. 특히 날씨도 이상하고 지친 몸에 마음까지 힘들어진 요즘,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내 자존감 도둑은 바로 '나'였다!"라고 하는 말에 마음이 흔들렸다고 할까. 열등감으로부터 나를 지키고 자존감을 회복하고 싶어서 이 책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지윤.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및 <강지윤우울증연구소>의 대표. 현재 심리상담과 강연, 집필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30여 년간 마음의 질병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 깊은 대화를 나누며 그들이 열등감의 원인을 마주하고 치유받을 수 있도록 애써왔다. (책날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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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열등감 때문에 고민하고 괴로운 사람들을 위해 쓰였다. 열등감과 자존감은 서로 동전의 앞뒷면 같은 감정들이다. 그래서 열등감을 뒤집으면 자존감이 나오고 자존감을 뒤집으면 곧바로 열등감이 나타난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다면 열등감을 무시해선 안 되며 무시할 수도 없다. 자존감을 높이고 싶은가? 열등감이 낮아지면 자존감은 저절로 올라갈 것이다. 열등감이 높은 사람이 자존감도 높을 수는 없다. 동전을 던졌을 때 동시에 두 가지 면이 나올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14쪽, 프롤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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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섯 챕터로 구성된다. 챕터 1 '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을까: 열등감과 자존감의 상관관계', 챕터 2 '세상이 정한 아름다움에 움츠러들지 마라: 외모 열등감', 챕터 3 '누구도 나를 아프게 할 수 없다: 감정과 자아의 열등감', 챕터 4 '돈은 나의 가치를 대신하지 않는다: 경제적 열등감', 챕터 5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 없다: 관계 열등감', 챕터 6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받아들이는 연습: 열등감 극복 수업'으로 나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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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의하면 자신 마음속의 어둠, 즉 '열등감'을 제대로 바라보아야 자신의 열등감에 스스로 번아웃되지 않고 타인의 열등감에 휘둘려 무너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자신의 열등감을 인식하고 극복하면, 그 열등감은 오히려 당신을 지켜주는 심리적 무기가 될 것이라고. 지금까지 자존감을 세우는 데에만 집중했기에 오히려 열등감에 직시하라는 이 책이 새롭게 다가왔다.

지금, 당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당신의 가장 깊은 어둠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두려워하지 말고. (15쪽)



나는 나 자신을 충분히 사랑하고 있나? 무의식적으로 나 자신을 누구보다 혐오하고 무가치한 존재로 인식하고 있진 않은가? 융은 "무의식은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사람들은 이를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는 누구든 자신의 무의식에 깔린 열등감을 의식화해서 깊이 탐색하고 극복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나의 운명이 되고 삶이 될 수 있다는 무시무시한 예언이자 경고이다. 이보다 열등감을 잘 다뤄야 할 이유가 또 있을까. (35쪽)

열등감 없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열등감을 잘 다루는 사람은 의외로 적지 않을까. 그래서 이 책이 더욱 눈에 들어왔다. 열등감은 무조건 덮어두고 자존감만을 키워야한다고 생각하지 말고, 열등감을 잘 조절해서 낮추면 자존감이 올라가는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했듯 열등감과 자존감은 동전의 양면 같은 것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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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 보면 특히, 바로 지금, 내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토닥토닥 어루만져 주며 격려해 주는 느낌이 들어 용기를 낼 수 있다.

누구에게나 자신의 마음을 돌볼 시간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과거에서 생겨나 이제껏 떠내려 온 상처와 생채기가 마음에 돌덩이처럼 굳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 잘못이 아닌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며 사는 동안 우리의 상한 마음은 더욱더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한 채 방황하게 된다. 이제라도 상처를 인식하고 올바르게 풀어내서 누군가 내 마음속 깊은 곳에 잘못 못 박아둔 메시지를 빼내야 한다. 그래야 비로소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스스로 알게 될 것이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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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그날그날의 기분과 상황에 따라 자존감이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한다. 기분이 좋은 날에는 똑같은 사람을 봐도 열등감을 적게 느끼고, 다른 날에는 열등감이 폭발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한다는 것은 자존감을 높이는 것보다 훨씬 근원적이고 영구적인 의미를 갖는다. (143쪽)

때로는 왜 이런 것조차 열등감으로 다가오는지 나 자신이 한심할 때가 있다. 누군가의 아무렇지도 않은 말도 마음에 콕콕 와서 박히고 무겁고 힘들어서 버거울 때가 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졌다. 자존감은 그날그날 높아지기도 낮아지기도 하는 것이니, 성숙한 인격체로 성장하기 위해 조금씩만 나를 돌아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한껏 마음이 편안해진다.



나는 나로 살면 된다. 열등감을 다 없애야 행복한 것이 아니다. 열등감을 안고 살며 그것 때문에 무너지지 않고, 오히려 성장하며 한 발씩 나아가면 된다. 내가 나를 부정하면 슬픔과 공포가 몰려온다. 부디 지금의 자신을 사랑스럽게 받아주자. 그러면 된다. (244쪽)

지금껏 열등감을 들추는 것은 나 자신을 위해서는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이라는 생각에 애써 외면하고 살아왔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그 또한 내 모습이고 잘만 활용하면 한 걸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다. 그 모습도 나 자신이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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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바라보도록 도와준다. 누구에게나 열등감은 있는 법. 하지만 어떻게 열등감을 대해야 할지 이 책을 통해 방법을 배워본다. 더 이상 열등감에서 허우적거리지 않도록 건져주며, 상처에서 잘 회복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특히 열등감이 없애야 할 감정이 아니라 그 또한 잘 딛고 일어나 성숙한 인격체가 되기 위한 발판으로 삼을 수 있도록 자신감을 불어넣어 주는 책이다. 읽어나가다 보면 지금의 나에게 더 이상 상처 주지 말도록 마음에 힘을 준다. 열등감을 직시하여 열등감을 극복하면 자존감은 회복할 수 있으니, 이 책을 읽고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기를 권한다. 나를 사랑할 수 있도록 잘 짚어준 책이니 읽어보면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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