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 장치혁(레오짱)은 순수 국내파 영어 고수로 영어 강사와 영어 전문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다가 좀 더 폭넓은 출판 분야에 뜻을 세우고 편집장, 마케팅 총괄본부장, 출판기획실장 등을 거쳐 클라우드나인 출판사 공동대표가 되었다. 현재 수많은 열성 팬들의 요청을 받아 마이북하우스, 한국책쓰기센터 등을 운영하며 책쓰기와 출간 노하우를 수백 명에게 아낌 없이 전수 중이다. 그는 27년간 국내 최고의 메이저 출판사에서 수백 명 저자들의 책을 기획, 편집, 홍보 마케팅해 다수의 베스트셀러와 스테디셀러를 만들어낸 출판 전문가다. 그중 11권의 책은 본인이 직접 집필해 출간했고, 해외 작품을 발굴해 직접 번역한 책도 2권이 있다. 그가 직접 쓰거나 번역한 13권의 책들은 하나도 빠짐없이 베스트셀러가 되어 승률 100%를 달성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단순합니다. "27년간 출판계에서 제가 경험하고 배운 바른 노하우를 제대로 알려드리자!" "혹세무민 하는 사기질이 아니라 책을 쓰고 홍보하는 바른 방법을 똑바로 알려드리자"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단지 '평범한 책을 쓰는 방법'을 알려드리려고 이 책을 쓴 건 아닙니다. '이왕 쓰시는 원고가 널리 사랑받는 책이 되도록 만드는 방법'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쓰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과 바뀐 이 시대에 홍보마케팅하는 방법까지도요. (6쪽)
이 책은 2부로 구성된다. 1부 'WHY'에는 1장 '책을 쓰면 뭐가 좋아요?', 2장 '책으로 역전승한 13명의 사람들', 3장 '망하는 책쓰기의 7가지 원인', 2부 'WHAT'에는 1장 '팔리는 책쓰기의 7가지 대원칙', 2장 '무엇을 쓸 것인가, 분야별 책쓰기 비법', 3장 '일기를 넘어서는 책쓰기', 4장 '절대 지지 않는 책 기획 시크릿 9가지', 5장 '새벽 글감옥 실천 비법', 6장 '책 쓸 때 슬럼프 극복하기'로 나뉜다.
저자는 말한다. '제가 비밀로 간직했던 기밀사항들까지도 하나도 남김없이 보따리를 다 풀어드렸습니다(8쪽)'라고 말이다. 솔깃했다. 책을 읽을 때 이 책이 궁금증을 유발해서 독자를 확 끌어들이는 부분이 있어야 호감으로 바뀌어 눈을 번쩍 뜨고 읽어나가게 되는데, 이 책이 그러했다. 출판 27년 차 베테랑이 비밀로 간직했던 것까지 탈탈 털어서 알려준다는데 어찌 궁금하지 않겠는가. 그런 마음이 드는 순간부터 바로 집중해서 이 책을 읽어나가게 된다.
1부의 2장에 보면 '책으로 역전승한 13명의 사람들'이 나온다. 이 책에서는 실제 사례들을 들려주니 보다 구체적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여기에서 들려주는 13명의 사례 중 대부분은 실제로 저자가 다 기획하고 만들었던 책이라고 한다. 책을 써서 커리어에서 역전승을 거둔 분들 위주로 들려주니 더욱 관심이 생긴다.
"준비되면 할게요!"는 시도조차 제대로 안 한 실패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변명이에요. 그런 식으로는 나만의 작품, 나만의 색깔로 칠한 작품을 영원히 못 남겨요. 그런 식의 접근으로는 영원히 책을 못 써요." (149쪽)
아직은 자신없어하는 사람들에게도 희망을 갖고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저자는 블로그에 1일1포해서 모아서 책을 내는 식은 임팩트가 약하다며, 콘셉트와 목차부터 먼저 치열하게 고민해서 각 잡고 원고 쓰기를 권한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한다고 결심하고 나면 제대로 하라는 것이다. 책이라는 긴 호흡의 장르에서는 콘셉트와 목차부터 제대로 잡는 게 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니 책쓰기에 도전한다면 기억해두어야 할 것이다.
특히 '내 글이 과연 판매될 깜냥인가 하는 걱정'이라는 글이 인상적이다. 다른 베스트셀러 저자분들도 초벌원고 쓸 때는 자기모멸감에 자주 빠지면서 쓰시는데, 그러다가 2차 수정, 3차 수정을 거듭하면서 봐줄 만할 정도로 완성도를 갖추게 된다(334쪽)는 것이다. 파울로 코엘료도 여전히 지금도 원고 쓰는 것에 괴로워한다고 하니, 약간의 위안이 된다.
이 책에서는 책쓰기에 필요한 마인드와 기본기, 올바른 기획법을 알려준다. 특히 '절대 지지 않는 책 기획 9가지 시크릿'은 저자만의 일급비밀인데 큰맘 먹고 공개한 것이라고 한다. 아마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책쓰기에 관심은 약간 있긴 있지만 막상 실천에 옮기기 부담스러워하는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저자는 이런 사람들에게도 정말 책을 쓰고 싶게 만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마음이 든다면 곧바로 다음 책 '실전 테크닉'을 읽어보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