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조용준. 2010년부터 거의 매해 프로방스의 구석구석을 여행했다. 적어도 한국에서는 프로방스에 대해 가장 잘 아는 사람이라고 자부한다. 『프로방스에서 죽다』 시리즈를 5권까지 펴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이 코로나로 여행도 못하는 지금 가장 역설적인 행복을 준다. (책날개 발췌)
니스는 1940년대부터 '예술의 본고장'다운 풍모를 풍기기 시작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리비에라 해안으로 모여들어 니스를 중심으로 그 주변에 모여 살던 마티스, 샤갈, 피카소 3인의 거장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강한 라이벌 의식으로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승화시켜 나갔다. 샤갈의 생폴 드 방스나 피카소의 무쟁은 모두 니스에서 자동차로 30~4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니스, 아니 프로방스가 이들의 거대한 아틀리에였던 셈이다. (11쪽)
이 책은 총 3 챕터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그들은 왜 프로방스를 찾아왔나', '니스는 어떻게 부호들의 휴양지가 되었나' 등을 시작으로, 챕터 1 '앙리 마티스: 프로방스 햇볕은 내 인생의 축복', 챕터 2 '피카소: 피카소가 프로방스로 간 까닭은', 챕터 3 '샤갈: 샤갈, 죽을 곳을 찾아 전 세계를 누비다'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사랑과 희망의 빛, '뤼미에르 리베르테'로 마무리된다.
사실 프롤로그부터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들은 왜 프로방스를 찾아왔나'에 보면 프로방스를 찾았던 유명인들을 언급한다. 읽다 보면 그곳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든다. 마티스, 샤갈, 피카소의 예술에 대해 살펴보고자 이 책을 집어 들었는데, 사람 말고 프로방스라는 장소를 중점적으로 바라보게 된다. 미처 생각지 못했던 부분으로 시선을 돌려주니 이 책에 대한 호감이 급상승하며 흥미롭게 읽어나갔다. 확실히 프롤로그부터 이 책만의 매력을 발산하며 들뜬 기분으로 계속 읽어나갈 수 있도록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