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 - 새콤달콤 나만의 홈카페 즐기기
손경희 지음 / 한국경제신문i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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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제청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진작부터 했다. 하지만 재료 구매하고 병 준비하고 막상 만들자니 좀 자신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하는 누군가가 옆에서 '이렇게 이렇게 해보세요' 알려주거나, 요즘 유튜브 방송 같은 데에서도 충분히 찾아볼 수 있겠지만, 그러지 못했다. 그래서 수제청 안 만들고 그냥 먹어버렸다. 하지만 그런 나에게 다른 매체보다는 책이 편안하니,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물론 이 책은 진작에 발행되었다는 것을 익히 알고 있다. 그 당시에는 수제청 만들기에 별로 관심을 두지 않았는데, 수제청을 만들어두고 싶다는 의욕이 생긴 후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다. 이 책 『손경희의 수제청 정리노트』를 읽으며 수제청의 세계에 입문하고자 다짐해 본다.



이 책의 저자는 손경희. 꿈을 담은 수제청 전문점 '손경희의 허밍푸드'와 '손경희수제식품아카데미' 대표다. 10평 남짓한 작은 공간에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신세계백화점과 갤러리아백화점,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 MD들에게 호평을 받을 만큼 제품력을 인정받았으며, 백화점과 팝업매장을 운영해왔다. 또한 유명 카페에 납품 및 수제음료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있다. 10년간 걸어온 길을 이 한 권에 정리했다. 가정에서도 건강한 수제청을 만들어 드시길 소망한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로 시작하여, 1장 '기본 정리노트', 2장 '수제청 정리노트', 3장 '수제식초 정리노트', 4장 '코디얼 정리노트', 5장 '건조과일 정리노트'로 이어지며, 에필로그로 마무리된다. 기본 정리노트에는 도구, 용기 소독법, 수입과일 세척방법 등을 알려주고, 수제청 정리노트에는 레몬청, 자몽청, 키위청, 감귤청, 복분자청, 파인애플청, 오렌지청 등의 수제청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준다. 그밖에 수제식초, 코디얼, 건조과일 등 다양하게 활용하는 방법을 이 책을 통해 배워볼 수 있다.



수제청 만드는 법은 사진과 함께 과정을 쉽게 설명해 주어서 따라만 하면 된다. 순서만 보면 그리 어려울 것도 없는 듯하다. 그래도 처음에는 약간 주저하는 마음이 있는데, 이 책을 읽어나가며 생각이 점점 바뀐다. '그래, 한 번 해보자!' 그런 생각이 든다. 그냥 과일은 상하기 전에 며칠 내로 먹어야 하지만 숙성된 과일청은 냉장고에서 3개월 정도는 보관 가능하다고 하니, 보관 기관도 늘리고 에이드를 만들어 먹는 등 색다르게 섭취할 수도 있으니 한번 만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특히 건강을 위해 당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 발견, 바로 도라지배청이다. 만드는 법에 대해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물론이고, 보관 기간이 냉장고에서 약 3개월이라는 사실과 도라지배청으로 도라지배라떼 만들기까지 알려주니, 따뜻한 우유에 즐기며 도라지배청의 효과를 누리는 것도 좋겠다. 가족 중에 필요한 사람이 있을 테니 이 책을 보면서 해보고 싶은 수제청을 발견하는 재미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특히 그냥 수제청 만드는 법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수제청을 가지고 어떤 음료를 만들어 먹을지까지 어울리는 것을 알려주니 도움이 된다. 사실 수제청을 선물받아도 그저 따뜻한 물에 적당량을 타서 차처럼 마시는 것 말고는 활용하지 못했는데, 이 책을 보다 보니 앞으로 적극적으로 잘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일을 설탕에 재면 삼투압 작용으로 과일에서 즙이 나오는데, 이 즙을 청이라고 한다. 과일의 효소와 미생물이 설탕과 만나서 발효돼 인체에 유용한 성분들이 만들어진다. 과일청을 물에 희석해서 건강음료로 마시고, 요리에 넣으면 맛깔스러운 양념이 된다. 이런 몸에 좋은 수제청 만들기를 지은이 손경희는 참 읽기 쉬운 책으로 만들어냈다.

_일본 동경대학교 약학박사, 아주대 교수 윤지수

이 책을 보다 보면 아마 체크해두고 싶은 수제청을 표시하면서 읽어나가게 될 것이다. 방법을 모르면 마냥 어려운 것이지만 저자가 정말 알기 쉽게 설명해 주어 한번 만들어보고 싶은 수제청 종류가 늘게 되는 것이다. 요즘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 보니 홈메이드푸드로 수제청을 만들어놓고 두고두고 다양하게 활용해서 먹으면 온 가족이 즐길 수 있겠다. 정갈하고 실용적인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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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 -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다 이와나미 시리즈(이와나미문고)
모리시마 미치오 지음, 이승무 옮김 / AK(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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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세계적인 경제학자 모리시마 미치오가 쉽게 설명하는 근대경제학 사상사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이다. '경제학'이라는 단어만 볼 때에는 무언가 어렵고 멀게 느껴지지만, 인간과 사회라는 큰 틀에서 바라본 근대경제학이라는 점, 그리고 11명의 대표 경제학자들의 사상으로 만난다는 점에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이 책의 저자 모리시마 미치오는 세계적인 경제학자이며 그가 쉽게 설명해 주는 근대경제학 사상사라는 점에서 이 책을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 『사상으로서의 근대경제학』을 읽으며 경제학의 슈퍼스타 11명과 만나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모리시마 미치오. (1923년~ 2004년.) 세계적인 경제학자로, 노벨 경제학상 후보에 오르기도 하였다. (책날개 발췌)

나 같은 경제이론 분야 전공자도 중요한 고전들은 읽고 있으며, 세월이 지나면 읽은 책이 어지간히 많아진다. 어떤 경우에는 저자의 삶과 인품에 매료당해 한 인물의 저서를 차례차례 읽어나가기도 한다. 이 책에서는 그런 인물 중에서도 리카도부터 힉스까지 열한 명을 선정하여 이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근대경제학이 어떠한 세계관에 기반을 두고 형성되었는지를 밝혀보려고 한다. (8쪽, 서론 중에서)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서문과 서론 '나는 근대경제학을 어떻게 보는가'를 시작으로, 1부 '비전과 이론-시장의 다양화와 가격기능', 2부 '비전의 충실화-경제학과 사회학의 종합', 3부 '패러다임의 전환-자유방임에서 수정주의로'에 이어, '결론은 대신하여', '옮긴이 후기'로 마무리된다. 리카도, 발라, 슘페터, 힉스, 다카타 야스마, 빅셀, 마르크스, 베버, 파레토, 미제스, 케인스 등 11인의 대표 경제학자를 사상으로 짚어본다.

이 책은 NHK TV의 교육방송 <인간대학> 강좌 (1993년 7월~9월)에서 교재로 사용된 같은 제목의 책에 리카도, 마르크스, 미제스, 케인스에 관한 장들을 새로 추가하여 대폭 확충·보완한 것이다. 이 책의 목적은 경제학 역사를 쉽고 정확하게 해설하는 데 있지만, 관점은 이런 종류의 다른 책들과는 다르다. (3쪽)

경제학도들이라면 현대 주류경제학의 이론체계가 지금까지 형성되어오게 된 데 기여한 경제학 시조들로서 대체로 익숙한 이름이라고 옮긴이는 후기에 언급한다. 하지만 경제학을 일반인으로서 쉽게만 접한 입장에서 보자면, 대표 경제학자들이라고 하지만 이들의 이름 중 익숙하지 않은 이름도 보인다. 그래도 저자가 이 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읽어나가면 좋을지 짚어주니 겁먹지 말고 가벼운 마음으로 들춰보아도 좋겠다.

각 장은 독립된 장들로 읽어도 무방하며, 경제 이론적 분석에 자신이 없는 독자라면 2부, 3부에서부터 읽기 시작하여 그다음으로 1부를 읽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다. 1부에서도 4장 이하는 비교적 읽기가 쉽다. 그 밖의 장 중에는 특히 1장이 읽기 힘들지 모르지만 1장을 읽지 않고 이 책을 덮은 독자라도 그 나름대로 이 책을 소화했다고 자부해도 좋다고 생각한다. (23쪽)




이 책은 일본의 이와나미 시리즈 중 한 권이다. 이와나미 시리즈 책들은 약간 어려운 듯한 전문적인 주제를 다루지만 일반인도 이 정도는 도전해 볼 수 있도록 풀어내고 있어서 관심이 간다. 이번에는 이 책을 통해 대표적인 근대경제학자 11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근대 경제학에 관한 책이 궁금하기는 하지만 난해하게 느껴졌다면 이 책이 어느 정도 다가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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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의 단식 - 방탄커피 창시자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실리콘밸리식 단식법!
데이브 아스프리 지음, 엄성수 옮김 / 북라이프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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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이상하다. 동물들을 보면 아프면 곡기부터 끊고 단식에 들어가는데, 사람들은 이럴수록 잘 먹어야 한다며 몸에 좋다는 음식부터 챙긴다. 뭐가 좋은지는 모르겠다. 사실 아플 때 안 먹으면 기운이 빠져서 더 힘들기도 하다. 거기에 정답은 없을 것이다. 그래도 어쨌든 방탄커피 창시자는 단식을 이야기한다. 그래서 눈여겨 보기로 하였다.

이 책은 방탄커피 창시자 데이브 아스프리가 직접 실천하고 정리한 단식 안내서라고 한다. 그러고 보니 방탄커피는 가끔 만들어 마셨는데 버터와 코코넛 오일이 다 떨어진 후에는 새로 사다 놓는 것을 미루다 보니 잊고 있었다. 어쨌든 그가 이번에는 단식을 이야기하니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했다. 이 책 『최강의 단식』을 읽으며 단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데이브 아스프리. 방탄커피 창시자이자 실리콘밸리의 혁신적인 기술 경영인이자 전문 바이오해커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최강의 나를 찾기 위한 단식'을 시작으로, 1장 '오직 나만을 위한 단식', 2장 '신체의 협조 구하기', 3장 '단식의 다양한 단계와 방식', 4장 '장수를 위한 단식', 5장 '보다 나은 수면을 위한 단식, 보다 나은 단식을 위한 수면', 6장 '건강과 힘을 위한 단식', 7장 '정신 건강을 위한 단식', 8장 '신체 미세 조정을 돕는 보충제', 9장 '여성은 조금 다르다', 10장 '모든 방법을 단식하라: 초보적인 가이드'로 이어지며, 결론 '편히 단식하소서'로 마무리된다.

이 책은 방탄커피 창시자 데이브 아스프리가 제안하는 단식법이다. 먼저 저자가 말하는 단식의 정의부터 시작해서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을지 안내해 준다. 물론 실제 저자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로 들려주고 있다.

가장 먼저 단식의 본질부터 밝히도록 하겠다. 단식은 한마디로 정의해 무엇인가를 멀리하기다. 내가 '음식을 멀리하기'라고 하지 않은 점에 주목하라. '무엇인가를 멀리하는' 행위는 너무나 다양하기 때문이다.

금주는 술을 멀리하는 것이다.

명상은 생각을 멀리하는 것이다.

고독은 다른 사람을 멀리하는 것이다.

안식일은 일을 멀리하는 날이다.

금욕은 성행위 및 성욕의 배출을 멀리하는 것이다.

이 모두가 단식의 형태다. 단식이란 일상적으로 꼭 필요하다고 느끼는 무엇인가를 멀리하는 일이다. (27쪽)

'단식'이라고 해서 물만 마시거나 그런 것이 아니라, 저자가 이야기하는 단식은 프리바이오틱 식이섬유 20그램과 약간의 MCT오일을 블랙커피 한 잔에 섞어 마시라고 권한다. 배고픔을 전혀 느낄 수 없을 것이라고 한다. 실제로 대부분의 고대 단식법에는 차를 마시는 행위가 포함되어 있지만, 저자가 고안한 현대적인 단식에는 커피 마시기가 포함되는 것이다.

그리고 저자는 기존 식단에서 어떤 식품을 배제할지에 대해서도 언급하는데 그것을 크립토나이트(만화 '슈퍼맨' 시리즈에 등장하는 슈퍼맨의 힘을 떨어뜨리는 가상의 물질)라고 부른다. 자연 상태의 것이든 화학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것이든 크립토나이트 식품은 피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록을 일단 적어두어야겠다.

· 두유, 과즙, 다이어트 음료, 탄산 음료, 스포츠 음료

· 옥수수, 콩, 비트, 근대, 케일, 시금치, 가지, 후추, 토마토

· 마가린, GMO 기름, 공업용 라드, 식물유, 각종 씨앗 기름, 카놀라유, 땅콩 기름, 면실유, 해바라기유, 홍화유

· 분유, 연유, 콩 단백질, 밀 단백질

· 포장된 샐러드 드레싱과 소스, 카세인염, 가수분해된 글루텐, MSG, 가수분해된 효모(72쪽)

사실 식이요법에 관한 책을 하나만을 맹신하며 그 방법만을 절대적으로 믿는 것은 위험한 일이다. 토마토, 시금치, 가지, 두유 등의 음식이 들어갔다고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건 아니지만, 책마다 몸에 좋다는 음식과 안 좋다는 음식이 천차만별이어서 어떤 정보만을 믿을 수는 없다. 그냥 알아는 두되 언젠가 유용하게 쓰일 때가 있는 법이다. 그때를 위해 알아두고 체크해두면 된다.



저자는 그냥 이론적으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스스로 염증 및 불안정한 신진대사와 맞서 싸운 과정이 있었다. 30세 무렵 몸무게가 140킬로그램까지 불어나 매우 심각한 건강 문제에 시달리던 경험이 있기에 스스로 그 상황을 빠져나온 노하우가 있다.

또한 무언가를 멀리하는 것이 영적 단식의 핵심이라며, 증오에 대한 단식까지도 언급한다.

하루 동안 증오를 단식하기로 마음먹는다면 역설적이게도 증오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충격적인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소셜 미디어는 감정이 순간적으로 폭발할 때 나타나는 증오를 기억하게 하고 온라인에서 다른 사람을 쉽게 미워하게 만든다. 포크를 하루 동안 내려놓기로 결심하든 증오를 하루 동안 포기하기로 다짐하든 그 결심은 이미 해방과 자기계발과 자아실현의 길로 한 발 내디딘 것이다. (267쪽)

이 책을 읽으며 단지 음식에 대한 것만이 아니라 무엇인가를 멀리한다는 것에 대해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시간을 보낸다.



또한 저자의 단식법을 무작정 따라 할 수 없는 것은 성별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던 것인지 '여성을 위한 단식 전략'을 따로 안내해 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는 무언가 영양이 부족한 것보다는 많이 먹어서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먹방보다는 단식이 차라리 건강에 가까운 방법일 수 있겠다. '단식을 해야지'라는 생각으로 이 책을 집어들기보다는 그냥 읽어나가다가 자연스럽게 단식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를 권한다. 특히 음식뿐만 아니라 다른 부분에서도 멀리하기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니 도움이 되었다. 방탄커피 창시자가 일러주는 단식에 대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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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어바웃 퍼피 -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개정판
김진수 지음 / 이담북스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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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준비 없이 "꺄악~ 귀여워. 키울래." 그랬다가는 큰일 난다는 것 정도는 알겠다. 한 생명을 책임져야 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래도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에는 귀엽고 사랑스러워서 결정하게 되겠지만, 일단은 이런 책을 평소에 읽어둘 필요가 있겠다. '처음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을 위한' 같은 책 말이다.

"나의 첫 강아지, 어떻게 키워야 할까?"

네이버 대표 애견카페 운영자가 말하는 '올바른 반려견 양육법' (책 뒤표지 중에서)

특히 훈련, 문제 행동 교정, 카밍시그널 등 초보 보호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필수 상실을 알려준다는 점에서 읽어보고 싶었다. 마냥 귀여워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니, 이왕 키운다면 제대로 교육시키고 문제 행동 교정까지 알아둘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점을 알아두면 좋을지 이 책 『올 어바웃 퍼피』를 읽으며 짚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김진수. 2005년 '우리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 온라인 카페를 개설해 여러 애견인과 우리 강아지를 더 잘 키우기 위해 함께 고민하고 있다. 이후 카페 내 상담코너를 만들었고,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에게 잘못된 방법으로 접근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계기로 현재까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함께 행복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올바른 훈련과 문제 행동 교정 방법을 공유하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면서 수많은 문제에 부딪힙니다. 이들 대부분이 강아지의 습성이나 행동에 대해서 너무 모르고 있어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우리는 강아지의 습성과 행동에 대해 이해하고, 사람과 함께 살아갈 때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여기서 훈련이란, 사람과 강아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 서로 간의 예의를 배우고, 사람과 강아지라는 서로 다른 종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습득하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저는 훈련을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통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강아지를 이해하고 강아지와 지혜롭게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길 소망합니다. (6~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강아지와 나누는 더 깊은 대화'와 까미의 성장일기를 시작으로, 1부 '두근두근 설레는 첫 만남', 2부 '강아지 Yes or No', 3부 '강아지와 함께하는 즐거운 훈련 놀이', 4부 '강아지 입장 이해하기', 5부 '강아지 속마음 알아채기'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뽀또 이야기'와 부록_알아두면 쓸 데 있는 강아지 상식 '강아지에게 위험한 음식', '강아지 나이 계산법'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동안 반려견을 입양하고 나서 개에 대한 정보를 부랴부랴 찾아본다고 생각했다면, 입양 전부터 강아지를 키울 준비가 되어 있는지 점검해 보고, 특히 반려견 입양 전 고려 사항을 하나하나 체크해두는 것이 좋겠다. 29쪽에 있는 내용을 하나씩 점검하며 그래도 키울 것이라면 나와 어떤 강아지가 맞을지 견종을 생각해 보고, 입양처를 정하는 방식으로 하나씩 진행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강아지 이름 짓기, 필수용품 준비하기, 우리 강아지 맞이하기, 예방접종하기 등 놓치지 말고 준비해야 할 것들을 이 책을 보며 점검해둘 수 있을 것이다.




3부와 4부의 목차를 보면 실질적으로 알고 싶고 필요한 정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누군가가 훈련을 해놓은 강아지만 만나보아서 "앉아" 같은 것도 어떻게 훈련시킬지 모르고 있었는데, 글을 읽어보니 간단하다. 또한 제일 겁나는 부분인 목욕, 병원, 미용 같은 것도 강아지 입장을 이해하며 정보를 접할 수 있어서 도움이 된다.

목욕에 대한 글을 한번 살펴볼까? 이 정도의 정보라면 구체적이어서 참고할 만하겠다.

반려견의 피부는 사람보다 훨씬 약하기 때문에 냄새가 난다는 이유로 너무 자주 목욕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목욕은 며칠에 한 번씩 해주는 게 좋을까요? 카페 회원 6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일주일에 1회 정도 목욕을 시킨다는 분들이 49.03%(304명)로 가장 많았습니다. 그 뒤를 이어 보름(2주)에 1회가 19.19%(119명), 10일에 1회가 13.23%(82명)로 나타났습니다. 물론 각자의 상황이나 환경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너무 잦은 목욕은 피부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산책 후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발 주변에 흙이 묻은 부분만 잘 닦아주고 목욕은 한 달에 1~2회 정도를 권장합니다. (228쪽)




강아지를 처음 키우면 잘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당황하게 마련이다. 하지만 먼저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사람들의 고민과 해결책이라면 많은 도움이 되지 않겠는가.

이 책은 실질적으로 필요할 법한 사항들과 알아두면 좋겠다고 일러주는 정보들까지 알차게 가득 채워서 들려준다. 강아지를 키우려면 이 정도는 알고 있으면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거라며 아낌없이 챙겨준다는 느낌이 든다.

읽다 보면 '맞아, 이런 거 궁금했어.'라든가 '그래, 이런 건 알아두면 좋겠네.' 등등 눈에 띄는 정보들이 보여서 도움이 된다.



이 책에 보면 이런 보호자님께 이 책을 권해드린다고 언급하고 있다. 강아지를 처음 키우는 초보 보호자, 강아지를 키우려고 준비 중인 예비 보호자, 강아지를 더 잘 키우고 싶은 열정 가득 보호자, 강아지의 속마음을 알고 싶은 사려 깊은 보호자, 가족으로서 평생 함께하고 싶은 책임감 있는 보호자 등이 이 책을 읽는다면 더욱 알차게 필요한 정보를 쏙쏙 빼내어 알아두고,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이담북스 서포터즈로 제공받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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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 - 길 잃은 사람들을 위한 인생 인문학
김이섭 지음 / 미디어숲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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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을 보며 생각에 잠긴다. 과연 인생의 답은 무엇인지 찾으려고 애쓰고 무엇인지 몰라서 방황했지만, 사실 우리는 인생의 답이 내 안에 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다. 이 책의 저자도 말한다. '인생은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입니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답이 있습니다. 정해진 답이 아니라 내가 찾아내는 답, 그게 바로 내 인생의 답입니다.(8쪽)'라고 말이다.

이 책은 동서고금을 아우르는 지혜의 아포리즘, 삶과 사람, 사랑에 관한 주옥같은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만큼은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인생의 답을 인문학에 물어보기로 한다. 어떤 내용을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인생의 답은 내 안에 있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김이섭. 연세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과 독일 하이델베르크대학교에서 수학했으며, 자르브뤽켄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연세대학교와 명지대학교에서 문학과 문화를 강의했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과 '올해의 신한국인대상' 등 다수의 상을 받았다. (책날개 발췌)

내가 가는 길이 바로 내 인생길입니다. 어느 길로 들어서더라도 그 길은 내가 가야 할 길이기 때문입니다. 내 인생에 대한 물음표와 느낌표가 되는, 그 아름다운 인생길을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 (11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인생유감', 2장 '우리 삶을 꿰뚫는 다섯 가지 틀', 3장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4장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몇 가지 지혜', 5장 '삶에 던지는 아홉 가지 질문', 6장 '인생 방정식의 답을 찾다', 7장 '서로 다름을 이해하는 법', 8장 '행복해지고 싶다면', 9장 '삶에 품격을 더하는 라틴어 수업'으로 나뉜다.



먼저 이 책을 읽으려고 책장을 넘기다가 눈에 들어온 글귀 앞에서 멈추어 생각에 잠겼다. 글의 힘은 그런 것이다.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글이 찰떡같이 나의 눈에 띄어서 착착 감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그렇게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발굴하는 일이다.

못 가진 것에 대한 욕망으로 가진 것을 망치지 말라.

그리고 지금 가진 것이 한때는 바라기만 했던 것 중 하나였다는 것도 기억하라.

_에피쿠로스

긍정의 힘을 믿으시나요? 긍정의 힘을 믿으면, '고질병'도 '고칠 병'이 되고 '빌어먹을 놈'도 '벌어먹을 놈'이 될 수 있습니다.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포기하게 되지만, '어쩔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면 다시금 도전할 수 있습니다. 손에 망치를 들면 모든 게 못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손에 꽃을 들면 어떨까요? 모든 게 나비로 보일지도 모릅니다. 아름다운 눈보다 아름답게 보는 눈이 더 아름답고, 아름다운 입보다 아름답게 말하는 입이 더 아름다운 법입니다. (10쪽)



아무 데나 펼쳐들어 읽어도 마음에 와닿는 글귀를 발견할 수 있고, 어떤 이야기는 두둥 마음에 들어와 남는다. 틈틈이 펼쳐들고 이야기 하나씩 꺼내 읽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기에 좋은 책이다.



명언, 우화, 일화 등등 읽으면 좋을 짧은 이야기들을 선별하여 잘 담아낸 책이다. 동서고금의 책에서 길어올린 인생과 인간에 관한 이야기라고 한다. 짧은 글 긴 여운을 찾는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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