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예술 스캔들의 역사 『명작 스캔들 3』이다.
표지에 보면 얼굴이든 이름이든 익숙한 예술가들이 눈에 띌 것이다. 왼쪽 위부터 파블로 피카소, 위쪽 오른 편에는 살바도르 달리, 아래 왼쪽에는 에두아르 마네, 오른쪽에는 장 프랑수아 밀레의 사진이 있다.
작품이 아니라 사람들을 보니, 자연스레 스캔들과 연결이 될 것이다. 사람이 있고, 그들이 살아있을 때의 사회적 상황과 그 밖의 모든 것이 영향을 주고받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스캔들은 조금 더 특별하다.
그러면 스캔들이 무엇인지부터 짚어보아야 할 것이다. 그냥 가십 정도가 아닌 더 포괄적인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스캔들이란 무엇인가?
저자는 질서, 익숙함, 안정이 위협받을 때 스캔들이 일어난다고 말한다. 실제로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낡은 형식에 얽매여 정신이 경직된 사람들은 예술 자체를 혼란, 비논리, 심지어 광기라고 비난하고 이를 '스캔들'로 규정했으며, 권력자들은 예술가들의 블랙리스트를 만들어 배척하고 탄압했다. 왜냐면 스캔들은 동시대인들의 의식을 깨우고, 선동하고, 성가시게 하고, 충격을 주고, 단절을 일으키면서 현실에 대해 '왜?'라고 묻는 질문을 끌어내기 때문이다. 그렇게 스캔들은 바로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길을 열어주는 계기다. (책 뒤표지 중에서)
저자에 의하면 '모든 창작은 스캔들이 될 수 있다'라고 한다.
이 정도만 읽어도 예술에 있어서 스캔들에 관한 이야기가 궁금할 것이다. 단순히 그림 감상이나 화가들의 개인사 같은 것이 아니라, 화풍과 미술사에 관해 몰랐던 사실을 알 수 있을 테니 말이다.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궁금해서, 이 책 『명작 스캔들 3』을 읽어보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