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 - 곰팡이, 해충, 세균, 바이러스
최덕호.정진영 지음 / 에이엠스토리(amStory)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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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질문한다.

"우리는 정말 깨끗하게 살고 있을까?"

안 그래도 자신 없는데, 더 주눅이 든다. 살림에는 자신이 없고 보니 각성하며 이 책을 읽어나갔다.

알던 상식보다 모르던 것이 더 많아서 도움이 되었다. 카더라 상식이 아니라 믿을 만한 위생 상식이니 주목해 보았다.

곰팡이, 해충, 세균, 바이러스를 우리 삶에서 통제하는

생활 위생 전문가의 위생 노하우 전격 공개 (책 뒤표지 중에서)

해충 연구와 생활 위생 기술 개발에 힘써온 생활 위생 전문가의 클린 라이프 가이드북이라고 하여 이 책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은 최덕호, 정진영 공동 저서이다. 최덕호는 생물공학 박사이며 생활 위생 전문가이고, 정진영은 약사, 생활 위생 전문가, 방역 컨설턴트이다. (책날개 발췌)

해충이나 곰팡이, 세균, 바이러스라고 하면 외면하고 싶거나 혹은 이야기하고 싶지 않은 주제일 것입니다. 그러나 엄연히 일상생활에서 우리와 함께 지내고 있는 것이고 잘 관리하지 않으면 나와 내 가족의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책이 여러분에게 "아는 만큼 건강해지는 위생 상식"이 되어 생활 위생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7쪽,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2부로 구성된다. 1부 '생활 위생', 2부 '해충 위생'으로 나뉘며, 부록 '살생물 제품을 이용한 위생'으로 마무리된다. 1부에는 집 안 곰팡이 위생, 음식 위생의 시작 주방 위생, 세균 저장고가 된 냉장고 위생, 과일/채소 위생, 아이용품 위생, 세탁 생활 위생, 단단한 물체 표면의 위생, 윌 집 실내 공기 위생, 집(기숙사)입주 시 위생, 반려동물 위생, 감염병 유행 시 위생, 2부에는 바퀴벌레 위생, 개미 위생, 모기 위생, 파리 위생, 쥐 위생, 집먼지진드기 위생, 머릿니 감염 위생, 야생 진드기 위생, 돌발 해충 위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을 읽다 보니 집안 구석구석 문제가 아닌 곳이 없는 듯하다. 보이지 않던 미생물 바이러스들이 활개치고 다니는 듯해서 갑자기 마음이 불편해졌다.

그런데 어떻게 하는 게 도움이 될까. 그래도 방법을 알려주니 필요성을 느끼고 실행에 옮기기로 한다.

베이킹소다와 구연산으로는 미생물이 제거되지 않는다거나 친환경 세제도 마찬가지로 잘 씻어내지 않으면 오히려 얼룩이 남거나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환경부에 등록된 살균제나 세제 중에서 고르면 효과적이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잘 알아보아야겠다.

또한 경제적이고 효과적인 살균제는 락스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올바른 락스 사용법 같은 경우는 잘 몰랐던 것이니 온전하고 올바른 방법을 파악할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락스에는 차가운 물 외에는 절대 다른 것 섞지 않기

60℃ 이상의 뜨거운 물을 사용하면 유독한 염소 가스가 나오고 살균력도 사라집니다. 산성 물질과 혼합해도 안 됩니다. 과탄산소다와 락스가 만나면 폭발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발생하는 염소가스를 흡입하면 사람에 따라 심한 경우 폐 손상이나 급성 호흡 곤란 증후군이 생길 수 았습니다. (21쪽)



또한 앞으로 꼭 실행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을 발견했으니 '사용한 그릇 물에 오래 담가두지 않기'이다.

식사를 마친 뒤 곧바로 설거지하기 어려워 그릇들을 모아서 물에 담가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물에 담가놓으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되어 금세 세균이 번식을 시작한다는 것이다.

5시간 정도 담가두게 되면 세균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데, 이미 그릇 전체가 세균에 오염된 것과 같다는 것이다.

물에 오래 불릴수록 음식물 찌꺼기를 닦아내기는 쉽지만 미생물은 반대로 더 늘어나니, 그때그때 설거지를 꼭 해야겠다.

또한 세제도 사용 후에 충분히 헹구고, 건조도 확실하게 해야겠다. 이 책을 보니 안 그래도 집안일 할 게 많은데, 더 많아졌다.

그래도 건강을 위해서는 실행해볼 일이다.



또한 반가운 소식 한 가지.

각종 매체에서 과일과 채소를 씻을 때 숯, 베이킹소다, 식초, 소금 등을 추천하는데, 과연 잔류 농약을 제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들 것이다.

이에 대한 실험 이야기를 들려준다.

결론은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충분히 잔류 농약을 제거할 수 있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고 한다.



잘못된 상식도 세세하게 짚어주어 도움이 되고, 알쏭달쏭하던 것에 대해서도 이 책을 읽으며 정리해볼 수 있으니 위생 문제에 대해서는 교과서처럼 두고 찾아보고 활용하면 좋겠다.

워낙 방송이나 인터넷 등 여기저기에서 정보가 많이 나오는데, 어떤 정보를 믿을만한지 잘 모르니, 실험 사례도 첨부한 이 책이 믿음이 간다.



이 책을 읽어보면 필요한 정보가 더 눈에 들어올 것이다.

예를 들어 제습기 사용의 경우, 사람이 없는 공간에서 사용하는 게 좋고, 사용한 후에는 반드시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밀폐된 상태에서 실내 공기가 오랫동안 고여있으면 오염 위험이 커지므로 환기해서 내부 공기를 순환하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지금껏 미처 몰랐던 것이나 보이지 않던 부분까지 상세하게 언급해주니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이 보인다.



사실 이런 책 한 권 정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떤 정보를 믿을지 애매했던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 믿을 만한 정보를 제공해주니 모두들 함께 참고했으면 좋겠다.

생활 위생 전문가의 위생 노하우 클린 라이프 가이드북이니 너무 많은 정보에 취사선택을 하기 힘들다면 이 책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건강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니, 이 책에서 생활 위생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소장해두고 틈틈이 백과사전처럼 꺼내들어 찾아보며 가정 위생 지혜를 배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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