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문경래. 난청, 이명, 어지럼증 등 귀 질환 전문인 이비인후과 전문의.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 환자.
방문 학자로 간 미국에서 예기치 않게 코로나가 시작되어 고립되어 지내는 동안, 이유를 알 수 없는 손목 통증과 고막 떨림으로 고생하게 되어 환자의 입장이 되는 경험을 했고, 진료실에서는 알지 못했던 진료실 밖에서의 환자의 괴로움을 알게 되었다. 그 시기를 버티며 블로그에 글을 써서 나누기 시작했고, 이 책을 썼다. 그래서 책에는 난청, 이명, 청각과민증, 어지럼증에 관련된 검증된 의학 정보, 진료실에서 만났던 환자들 이야기뿐만 아니라, 본인이 통증으로 괴로웠던 시간, 이겨낸 방법, 그리고 자신이 살아온 삶에 대한 이야기가 진솔하게 적혀 있다. (책날개 중에서)
귀한 사람들의 이야기, 나의 귀한 경험들을 누군가에게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진 지식과 경험을 진료실에서의 짧은 시간만이 아니라 길게 나누고 싶었습니다. 환자와 보호자뿐 아니라 일상을 사는 다른 사람들에게도 귀의 소중함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난청, 이명과 청각과민증, 어지럼증에 대한 이야기를 지식과 제 경험과 생각을 함께 녹여 책으로 쓰게 되었습니다. 의학책으로 딱딱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편안히 읽어 주셨으면 합니다. (6쪽)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부 '난청: 안 들리는 건 어쩔 수 없다?', 2부 '이명, 청각과민증: 단순히 예민해서 생긴 병? 불치병이니 참고 살아라?', 3부 '어지럼증: 어지럼증은 약을 오래 먹어야 낫는다?'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