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연말연시 인사말 속 한자어까지 살펴볼 수 있으니, 어디 물어보거나 찾아볼 생각을 하지 못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이 글자들에 대해 알 수 있겠다.
특히 근하신년이라는 표현이 일본에서 유래했다는 이야기가 있다고 들려주는데,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근하와 신년이라는 단어를 각각 사용하긴 했지만 이렇게 네 글자로 붙여 쓰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기록에 따르면 일제 강점기부터 이 표현이 쓰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그 당시 주로 지식인들이 이 표현을 쓰면서 마치 품위 있는 표현처럼 굳어져 너도나도 쓰게 됐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것이다.
자주 활용되는 표현이라고 해서 무턱대고 남발하기보다는 유래를 잘 알고 쓰면 더 좋겠죠? (78쪽)
근하신년, 송구영신, 일신우일신 등의 말에 대해 유래를 알려주니 더 기억하기에도 좋고 적절한 곳에 잘 쓰일 수 있도록 배울 수 있다.
올해에는 주변의 소중한 사람들에게 직접 손 글씨로 편지를 써서 전하는 건 어떨까 제안하는데, 손 글씨가 사라져가는 때여서 그런지 더욱 의미 있으리라 생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