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스프 스티커북
다산북스 편집부 지음, 네오위즈 원작 / 다산북스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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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고양이닷!!!' 고양이 스티커북이라니 무조건 소장각이다.

그런데 알고 보니 유명한 고양이라는 사실.

모바일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고양이와 스프가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고, 고양이와 스프 스티커북으로 이 책이 출간된 것이다.

고양이와 스프는 고양이들이 숲에 모여 재료를 요리하여 판매하는 방식의 게임이라는데 정말 상상만 해도 귀여움의 끝판왕이다.

소장해두고 하나씩 감상하다가 다이어리 꾸미기 다꾸 용도로 하나씩 꺼내 쓰기에 좋은 아이디어 상품이다.

《고양이와 스프》 스티커북에 대해 이야기해 보아야겠다.

프롤로그

별고양이 숲의 모든 고양이는

별에서 옵니다.

사람들이 별을 보고 빈 소원들은

빛이 되어 별에 쌓이고

그 소원의 빛들이 가득 차면

별에 잠들어 있던 고양이가

땅으로 내려옵니다. (책 속에서)

스토리도 그렇고 고양이 그림이 어찌나 포근하고 환상적인지,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긴다.


 


레시피 1,2,3에는 근심을 덜어주는 따뜻한 스프, 피로가 풀리는 신선한 주스, 기분이 좋아지는 담백한 볶음이 포함된다.

Rest 1,2, Miniroom 모두 그 분위기를 연상할 수 있어서 볼수록 매력덩어리다.

동심으로 돌아가서 즐거운 세상을 맛보도록 안내해준다.


귀염뽀짝. 등장하는 고양이들이 하나같이 귀엽고 사랑스럽다.

고양이뿐만 아니라 개구리, 고슴도치, 산새, 토끼 등등 숲속 친구들도 함께 나오니 재미를 더한다.


동물친구들이 함께 하는 스티커북이 아기자기 재미있는 스토리를 연상하게 만든다.

아이들도 좋아하겠고, 키덜트도 어른들도,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모두 시선집중하며 아끼면서 소장할 스티커북이다.

스티커 25장이 들어있고, 홀로그램 스티커 5장도 들어있으니, 설레는 마음으로 하나씩 들여다볼 수 있겠다.

특히 홀로그램 스티커는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니 더욱더 아껴서 소중하게 사용해야겠다.

하나씩 들여다보다가 다이어리 쓸 때에 꼭 붙여두고 싶은 스티커를 찾아서 사용하며 추억을 간직하면 되겠다.

고양이 스티커가 종류별로 마련되어 있으니 꿈과 희망의 세계로 안내받을 수 있겠다.

즐거운 시간을 누려볼 수 있는 스티커북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했습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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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2 입속사용 설명서
공정인 지음 / 늘푸른봄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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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데리고 치과 가기 무섭고, 막막해요."

"신경 써서 한다고 했는데, 또 충치가 생겼어요."

"우리 아이가 치아교정을 받아야 하나요?"

이런 고민을 하고 있는 초보 엄마들이라면 이 책이 안내서가 되겠다.

0~12세까지의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주목!

꼭 읽어야 할 육아 필독서가 여기에 있다. 그것도 아이의 치아에 관해 개월별, 연령별로 상세히 알려주는 책이니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겠다.

'0~12세까지' 우리 아이의 입속에서는 엄청난 변화가 있습니다. 20개의 유치가 나오고, 어느 순간 하나씩 빠지게 됩니다. 결국 28개의 어른 치아가 만들어집니다. 이 과정에서 위턱과 아래턱이 자라며 얼굴의 외형도 결정됩니다.

너무나 중요한 이 시기에 대해 양육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아이의 건강한 치아와 올바른 얼굴 성장을 위해 개월별,연령별로 상세히 알려주는 육아지침서는 찾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책 뒤표지 중에서)

'0612'라고 하여 무슨 의미인가 궁금했다. 바로 6개월부터 12세까지가 젖니가 나오고 빠지고 영구치아가 나오는 시기여서 제목을 그렇게 붙인 것이다.

신생아부터 이갈이가 끝나는 12세까지 초보 부모가 궁금해하는 모든 내용이 담긴 치과 육아 필독서라는 점 만으로도 이 책은 소장 가치가 충분하다.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궁금해서 이 책 『0612 입속 사용 설명서』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공정인. 단국대학교 치과대학을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치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석·박사 과정에서 예방치의학을 공부하며 치과에서도 예방진료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치과의사로서 치료를 중점으로 해왔으나 점차 치과예방진료를 배워 나갔다. 국내외 학회 교류를 하며 해외의 선구적인 예방치과들을 참관했다. 후에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예방진료실을 만들어 적용하였다. 그 운영사례를 여러 학회에서 발표하고 감사패를 수여받았다.

덴탈아카데미를 설립하여 동료 치과의사들과 치과의료종사자 및 일반인들에게 치과에서의 예방에 대해 전파하며 공유하고 있다. 임산부와 아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구강 건강을 위한 활동을 해왔다. 진료 현장에서 환자들의 수많은 질문을 통해 예방의 중요성을 절감하며 연구해오고 있다. 현재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외래교수이자 아홉가지약속치과의 원장이다. 저서로는 치과의료인을 위한 『치과예방진료』가 있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이 책은 임신·출산부터 개월별·연령별로 아이가 성장함에 따라 알아야 할 치과적인 모든 내용을 담았습니다. 손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정리하였습니다. 또한 이갈이, 손가락 빨기 등 악습관의 조절과 균형 잡힌 얼굴 성장에 대해서도 다루어져 있습니다. 요즘에 부모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들입니다. (프롤로그 중에서)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1부 '임신전/임신기', 2부 '신생아~5개월', 3부 '6개월~5세', 4부 '6~12세'로 나뉜다. 입덧을 줄이는 구간 관리법, 임산부를 위한 구강용품, 치아도 없는데 닦아줘야 하나요?, 혀가 짧아서 젖을 잘 못 먹어요, 무엇이든 입으로 가져가요 어떡하죠?, 아기 치아가 언제부터 나오나요?, 이유없이 심하게 울어요 이앓이인가요?, 양치질 거부 상활별 대처법, 아이들의 구강 악습관, 간식 조절과 양치질하기, 우리 아이에게 입냄새가 나요 등 아이를 키우면서 알아두면 좋을 치아 상식이 가득하다.



단순히 치아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도움이 되는 스트레칭이라든지, 특히 위급 상황에 꼭 필요한 하임리히법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를 가득 담은 책이다.

아이 입속 관리하는 법은 그림과 순서가 친절하게 안내되어 따라하기에 좋으며 유의할 사항까지 상세히 짚어주어 도움이 된다.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해낼 수는 없더라도 방법을 알고 있는 것이 든든할 것이다.

그림과 함께 상세한 설명을 잘 해놓은 책이어서 두고두고 활용도가 높겠다.


또한 꼭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SUMMARY를 통해 요약해주니 아이를 키우며 알아야 할 치과 상식을 키워나갈 수 있겠다.

특히 육아는 완벽하게 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양육해도 충치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하며 낙담하거나 자책할 필요는 없다고 안도하게 해준다.

실제 육아는 매일 양치를 잘 하기도 어렵고 간식 조절을 완벽히 할 수도 없으니, 한 번 잘못했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상세하게 정보를 안내해주면서도 그것을 다 따라하지 못한다고 스스로 자책하지 않도록 다독여주는 것까지 잊지 않고 챙겨주는 책이다.

가독성이 좋은 육아책이다.

특히 치과에 관해서만 따로 상세하게 정리해준 책은 처음인 듯하다.

아이의 건강을 위해 생각해야 할 부분에서 치과에 관한 것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러니 아이의 이에 관해 궁금한 점이 많은 부모들이 이 책을 통해 배워나가면 좋겠다.

주기적으로 치과에 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일상에서 잘 관리하는 것도 필요할 테니, 일상에 함께 하는 데에 이 책이 꼭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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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데이먼 갤것 지음, 이소영 옮김 / 문학사상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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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싶었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2021년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점에서였다.

그런데 읽을까 말까 고민되던 때에 결국 읽어야겠다는 마음으로 굳힌 데에는 대략의 줄거리를 보고 난 후에 궁금하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어찌 보면 사소한 약속인 것 같지만 과연 그 약속이 이행이 될지 시선을 집중하며 읽어나가게 되었다.

도대체 그 약속은 어떻게 될 것인가, 끝까지 외면할 것인가 지킬 수 있을 것인가.

그 호기심에 결국은 이 소설 《약속》을 끝까지 읽어보게 되었다.

데이먼 갤것 Damon Galgut

2021년 부커상 수상자, 『굿 닥터』(2003), 『낯선 방에서』(2010)에 이어 『약속』으로 또다시 최종 후보에 올라 마침내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남아공 출신 선배 작가인 네이딘 고디머와 J. M. 쿳시처럼 부커상에 이어 노벨문학상까지 석권할 가능성이 높은 포스트-아파르트헤이트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북동부의 프리토리아에서 태어난 그는 케이프타운대학교에서 드라마를 전공했으며, 열일곱 살에 쓴 첫 소설 『죄 없는 계절』을 출간하며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다섯 번째 소설 『굿 닥터』가 2003년 부커상 최종 후보에 오르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굿 닥터』는 아파르트헤이트 이후 외딴 시골 병원에서 만난 두 의사의 우정과 갈등을 그린 소설로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았다. 아홉 권의 소설 외에 극작가로서 여러 편의 희곡을 썼는데, 소설에서도 희곡이나 영화에서 쓰이는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채석장』은 2020년 마이클 섀넌 주연의 영화 「더 쿼리」로 각색, 개봉되기도 했다. 문구 애호가여서 지금도 공책에 먼저 글을 쓴 뒤 컴퓨터로 옮긴다. (책날개 중에서 작가 소개 전문)


단순히 부커상 수상작이라고 하여 읽어보기 시작하면서도 아차 싶었다. 무겁고 어두우며 우울한 분위기에 휘말려들어버릴까봐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울함 속으로 깊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무거운 주제를 밑바탕으로 깔고 있기는 하지만, 잘 끌어내어 표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체적인 주제인 '약속'에 대한 이야기가 끝까지 독자를 끌고 가는 원동력이 되었다.

어린 아모르가 어른들이 약속하는 장면을 들었다. 엄마가 아플 때 하녀 살로메에게 집을 주기로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다들 못 지키는 것이었다.

과연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인가.

그 약속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을 놓치지 않고, 우울하지만 거기에 파묻히지 않도록 속도감 있게 이끌어주는 역할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장례식이 네 번 있었다. 그러는 가운데 종교적인 갈등의 미묘한 차이 같은 것도 잘 표현을 했다.

사람들의 심리, 백인과 흑인과의 갈등, 종교적인 갈등, 그 표현을 섬세하게 해서 마치 장례식에 직접 참가한 듯한 느낌으로 읽어나가게 만든다.

또한 등장인물들의 심리묘사를 섬세하게 해내고, 그뿐만 아니라 그들의 성격묘사도 잘 표현해내고 있다.

부모 형제간에 벌어지는 일들이 상세하게 나왔는데, 그뿐만 아니라 남아공의 정치 상황도 슬쩍 슬쩍 넣어가면서 주제를 잘 이끌어나갔다.


남아공의 극단적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는 넬슨 만델라가 1994년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되면서 완전히 철폐되었다고, 하지만 사람들 사이에서 완전히 사라지지는 못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주인공이 진정한 실천을 이뤄내는 장면을 바라보며 비로소 이론적으로만 듣던 이야기를 실제 상황에 접목시켜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때로는 이렇게 소설이라는 매체가 막연하고 추상적인 무언가를 구체적으로 호소력 있게 들려주는 역할을 해낸다.

이 소설이 마지막에 뭉클한 감동을 주는 이유가 바로 거기에 있다.

기대 이상의 몰입감을 선사해주는 소설이며, 작가가 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 책이다.

부커상 수상작이라는 이유만으로도 한번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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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뮤지엄 : 파리 - 하루의 끝, 혼자서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
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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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의 미술관투어를 즐겨볼 수 있는 책이니, 이 책과 함께 스토리텔링 명화 산책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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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나잇 뮤지엄 : 파리 - 하루의 끝, 혼자서 떠나는 환상적인 미술관 여행
박송이 지음 / 빅피시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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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다 더 특별할 수 있을까? 내 눈앞에 펼쳐지는 파리 미술관 여행이라니…….

이 책은 파리의 미술관을 여행시켜준다는 책이다. 그런데 낮 말고 밤!

직접 눈앞에서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아니더라도, 그 못지않은 감동을 선사해주는 책이다.

루브르, 오르세, 오랑주리, 퐁피두센터…

프랑스 공인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7일간의 명화 여행 (책띠지 중에서)

신나고 재미있는 파리 미술관 여행을 기대하며 이 책 《미드나잇 뮤지엄 파리》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박송이. 프랑스 국립산업예술대학(Conservatoire National des Arts et Metiers)에서 역사예술문화 해설 전문학사 과정을 마친 후, 현재는 프랑스 문화부 공인 문화해설사(Guide-Conferencier)로 활동하고 있다. (책띠지 중에서)

미드나잇 뮤지엄에는 오래전 불안과 희망, 고뇌와 확신 사이에서 묵묵히 그림을 그려온 화가들의 명작이 전시되어 있다. 이제 조용히 이곳의 문을 열어 보면 어떨까. 용기만 낸다면, 당신이 기대한 위로와 힘을 얻을 수 있을 테니까. (책 속에서)

이 책은 총 2장으로 구성된다. 1장 '파리 미술관에서의 하루'는 첫째 날 오르세 미술관, 둘째 날 루브르 박물관, 셋째 날 오랑주리 미술관, 넷째 날 퐁피두 센터, 다섯째 날 로댕 미술관으로 나뉜다. 2장 '파리 작은 미술관에서의 하루'는 여섯째 날 오전 '프티 팔레', 여섯째 날 오후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 일곱째 날 오전 '마르모탕 미술관', 일곱째 날 오후 '귀스타브 모로 박물관'으로 나뉜다.

먼저 1장에서는 '파리 미술관에서의 하루'라는 소제목으로, 하루 정도 시간을 할애하면 좋을 대표 미술관들을 소개한다.

첫째 날 오르세 미술관을 시작으로, 바로 파리 미술관 투어가 시작된다. 설렌다.

직접 파리 미술관들을 가본 적이 있다. 하루에 한 군데 가기에도 벅차다. 어느 미술관을 가도 마찬가지이겠지만, 시간이 좀 지나면 다리도 아프고 배도 고프고 피곤하다. 미술관에서 딱 드러누워서 자면 좋겠다.

제아무리 명화라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명화는 명화인데 어쩌라고. 힘들다는 생각밖에 안 든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고 나면 그때 그 시간이 정말 아쉽고 그리워진다. 그때 더 보았으면 좋았을걸, 그 명화를 앞에 두고 밥이나 먹으러 나가고 싶었다니! 등등 생각이 많아진다.

이 책은 체력 소모 없이 한자리에서 파리 미술관을 제대로 투어할 수 있으니 그 기획이 멋지다.

그것도 낮이 아니라 밤에, 나 혼자만의 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조금씩 꺼내어 파리 미술관 투어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표지부터 환상적이고, 구성 자체도 알뜰해서 마음속에 담아두기 딱 좋다.

1장에서는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 오랑주리 미술관, 퐁피두 센터, 로댕 미술관에서 먼저 미술사의 큰 흐름을 훑은 후에 파리가 사랑했고 파리를 사랑한 화가와 작품을 차례차례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저자가 조곤조곤 설명을 잘 해주어서 현장감 있게 이야기를 들어본다. 마치 도슨트 설명을 듣는 것처럼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지금도 아쉬운 게 있다면 현지투어로 미술관 방문을 도슨트와 함께 하며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어가며 감상을 하는 것인데, 그 아쉬움을 이 책으로 달래본다.

2장에서는 반나절 정도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조용하고 한적한 작은 미술관을 소개한다. 프티 팔레, 파리 시립 현대 미술관을 비롯하여, 모네의 작품을 가장 많이 소장한 마르모탕 미술관, 화가의 집이 곧 미술관이 된 귀스타브 모로 미술관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7일 간 파리의 미술관 여행을 한다면?'이라는 질문에 대한 답으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저자는 파리에서 보낸 12년 동안 힘들고 지칠 때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며 위로와 영감을 받은 공간과 작품을 선정하여 소개했다는 것이다.

많은 시간을 보낸 공간 중에서도 7일로 압축했을 때 가장 보여주고 싶은 곳을 엄선하였으니 그 얼마나 알차게 담아놓았겠는가.

그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하나씩 꺼내볼 수 있다.

특히 이 책은 한꺼번에 읽지 말고, 하루에 조금씩, 낮보다 아름다운 밤의 미술관으로 초대받는 시간을 보내면 더욱 좋을 것이다.

나만의 미술관투어를 즐겨볼 수 있는 책이니, 이 책과 함께 스토리텔링 명화 산책을 즐겨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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