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소 있다 - 오늘보다 내일 더 새로운 나와 마주하게 하는 특별한 책
카밀로 크루즈 지음, 박정현 옮김 / 로그인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재미있는 제목이 눈길을 끌었다.
<내 안에 소 있다>
"내 안에 너 있다" 라는 대사로 유명했던, 드라마가 생각난다.

그럼 ’이 책의 제목에 나와 있는 소의 의미는 무엇일까?’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었다.
소의 이미지를 떠올리면 내 안의 게으름과 나태함을 나타내는 것일 수도 있겠고,
동양철학에서는 흔히 소를 ’진리’라고 하니, 내면의 깨달음??? 글쎄???

이런 저런 궁금증에 이 책을 자세히 살펴보게 되었다.
저자가 미국인이니 첫 번째로 생각한 소의 이미지가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실패가 두려워 나는 평범하다 믿고 사는 변명의 달인들의 솔직한 고백’
수백만 명의 삶을 변화시킨 그의 생생한 강의를 이제 책으로 읽는다! 는 띠지가 눈에 띄었다.

역시 ’소’는 그런 의미였다.
이 책에서는 평범한 삶에 안주하게 하는 나쁜 습관, 변명 등을 내면의 소로 표현한다.
이 책의 첫 인상은 소처럼 크고 무거운 것이 아니고, 생각보다 얇게 구성되어 있었다.
책의 두께에 짓눌리는 무게감이 없어서 좋았다.
바쁘다는 핑계로 독서할 시간이 충분치 않은 사람들에게는 이 책이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로 좋을 것이다.


흔히 우리는 이리저리 핑계와 변명을 대며 살아가고 있다.
정말 하기 싫으면 억지로 하면서 살 필요가 없는데, 이리저리 변명을 하면서도 그 일을 계속 하고 있다.
결국 나 자신이 스스로 옭아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간절히 그만하고 싶으면 그만하면 되는 것이다. 
스트레스 받으며 계속, 어쩔 수 없다는 변명을 하며 쉬지않고, 뻔하게 살아갈 필요는 없는 것이다.
이 책을 읽으며 내 안의 소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래, 사람들은 누구나 각각의 소를 갖고 있어. 
바로 우리의 잘못된 믿음, 변명 그리고 두려움에 정당화까지 무거운 짐으로 짊어지고 있지. 
이 모든 것들은 결국 우리를 평범한 인생에 계속 묶어두는 비극을 낳고 말이야. (24p)

내 안에도 소를 한 마리 키우고 있었다.
어쩌면 두 세마리는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
예전에는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야기를 할 때, 정말 시간이 없고 시간만 충분히 있으면 잘 해보겠다는 뜻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이제는 그만큼 절실하지 않아서 뒷전으로 밀어놓는다는 의미로 말하게 된다.
물론 다른 사람들도 그렇다는 생각이 든다.
아니라고 말해도 그렇다는 생각이다.
정말 절실하면 밤을 새서라도 할 것이다.
나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일 같으면 미루지 않고 열정적으로 하게 된다.

이 책은 스스로 평범한 삶에 얽매여있는 사람들, 독서를 잘 하지 않는 직장인, 출퇴근 길에 부담없이 읽을 책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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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인디아 - 엉뚱발랄 15인의 발칙한 보고서
하정아 지음 / 나무수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인도를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공감한다.
나에게도 제 2의 고향으로 자리잡은 그 곳, 인도!!!
오랫동안 잊고 지내며 마음 속에 담아두고 지내던 그 곳을 이 책을 읽으며 들춰내게 되었다.

나의 경우도 그랬다.
인도를 신비한 나라로 보는 시선, 깨달음을 주는 명상서적 등을 읽고 나름대로의 환상을 갖고 그 곳에 갔지만,
아니...!!! 그곳은 생각과는 너무 달랐다.
깨달은 성자나 수행자들이 길거리에 가득할 것이라 생각했던 그 곳에 직접 가 보니, 
외국인 학생을 등쳐먹으려는 장삿꾼들이 가득했던 기억이 난다.
뭐 나중에야 현지에 적응해서 능글능글~ 여유롭게~ 대처하게 되고, 
거의 현지인 취급을 받으며 다녔지만,
그리고 큰 눈 껌뻑껌뻑 굴려가며 바가지를 씌우려고 해도 ’얼마 올려 받을까?’ 하고 머리를 굴리는 모습에 웃음이 났지만......

처음에는 호기심 반~ 두려움 반!!! 

생각보다 더럽지만, 깨끗함과 더러움의 경계도 나 자신의 잣대일 뿐, 익숙해지니 아무렇지도 않았던 기억이 난다.
거짓말도 잘하고 길도 잘못 알려주는 게 그들의 당연한 일상이었지만, 그 덕분에 사람들을 더 잘 파악하게 되었다는 생각이 든다.


낯선 그 곳에서 만나는 여행자들의 이야기는 여행지보다 더 다양했고,
한 여행지에 대해서도 그렇게 다양한 시선들이 있다는 것이 신기했다.
특히 사람들한테 속고 힘들어도, 사람들에게 위안 받으며 여행을 계속할 수 있는 
그곳은 인도다!!!
 

이런 형식의 책을 읽게 되기를 기다렸나보다.
인도 이야기는 한 사람의 시선으로 여러 곳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여러 사람의 시선으로 바라본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도 매력적이다.
이 책 소개를 보고 꼭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시간이 재미있었다.

이 책은 다양한 이유로 인도를 여행 중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나열한 책이다.
인도에서 무용이나 요가를 배우는 사람도 있고, 인도인들의 발을 마사지 해주면서 그 곳에 있는 사람도 있고, 소설 소재로 쓰기 위해서 그 곳의 자료를 모으는 사람도 있다.
한국인, 일본인, 미국인 등등 다양한 국가의 사람들과 이야기 나눈 내용을 정리해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어떤 사람의 시선으로 표현되었든, 그 곳은 인도다.
지긋지긋하게 싫은 시선과 완전 미화하는 시선 모두 인도를 향한 것이다.

지금은 예전보다 또 많이 변했겠지?
더 변하기 전에 그 곳에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은 인도를 배낭여행 하고자 결심한 사람에게 권하고 싶다. 인도는 확실히 단체여행보다 개별 여행이 매력적이다. 인도 배낭여행을 계획한 사람이라면 추천하고 싶다.
그리고 인도에 배낭여행을 하고 돌아온 사람들, 특히 인도 북부지역을 여행하고 온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안겨줄 책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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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류시화 지음 / 열림원 / 199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처음 읽은 것은 14쇄로 구입한 1997년 10월 무렵이었을 것이다.
나역시 인도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서였고, 
다른 사람이 적은 인도 이야기가 어떨 지 궁금해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그때 당시 이 책은 나에게 별 세 개도 아까울 정도의 느낌을 주었다.
인도를 너무 미화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인도에 가기 전에 읽은 인도 관련 책들은 실제 그 곳에 가서 접한 인도의 모습과 많이 달랐다.
그 때에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거창하고 아름답게 포장해 놓았지만, 실제로 가서 보면 그렇지 만은 않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후 몇 년 후, 이 책을 또 읽었을 때는 느낌이 달랐다.
물론 인도를 미화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충분히 이런 느낌을 가질수도 있는 여행인데, 
나는 왜 그 여행에서 그런 느낌을 갖지 못했던 것일까?
나이를 먹어가며 마음의 여유를 느끼고  되었다.

그렇게 몇 년을 책장 속에 갇혀있던 이 책이 오늘 나의 눈에 또 다시 들어왔다.
인도를 미화한 이야기만 적혀 있는 것도 아니고, 힘들었던 이야기만 담겨있는 것도 아니고,
10년이 넘은 지금에서야 좀 더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

다양하고 힘들었던 인도 북부 여행,
사람들에 고마워하다가도 사람들에 치여서 정신없던 인도 북부,
생각을 해보니 그 곳을 찾았던 것이 너무 오래 되었다.
몇 년 후 또 이 책을 읽으며, 또 다른 느낌으로 생각해볼 시간을 가지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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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끌세상의 소리
청란 지음, 이해원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09년 5월
평점 :
품절


마음이 고요해지는 책을 찾아 읽고 싶었다.
세상은 점점 삭막해지고 있다.
종교도 마찬가지로 그 혼란스러움을 더해준다.
서로 헐뜯으며 자신만이 옳은 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을 보면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불편하다.
종교라는 것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라 생각한다.
세속적인 우리 삶에 한줄기 평화로운 마음을 가져다주며 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면, 
그것이 인간이 말하는 어떤 종교이든 상관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종교 서적도 가끔 찾아 읽게 되는데, 사실 종교적인 색채가 강한 서적은 거부감이 느껴진다.
우리의 인생은 그래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그냥 그렇게 진행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일 것이다.
종교와 관련된 저자가 저술한 책은 당위적이며 도덕적인 이야기가 가득한데, 이런 내용들을 제대로 실천하는 사람들이 몇 명이나 있을까 의문이 들 때가 있다.

이 책의 저자 청란은 베이징영화학교를 졸업하고 극작가 및 드라마 감독으로 활약하며 수많은 작품들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은 불교에 귀의해서 깨달음을 얻기까지 불교 신자의 10여 년간의 구도(求道)기를 담고 있다. 

불완전한 인간의 모습으로 마음 속의 번뇌 속에 고민하는 심리가 드러난 일기를 펼쳐보는 느낌이 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며 고민 속에 쌓인 사람들의 심리를 이해하는 듯한 생각이 들었다.
아무 걱정도 하지 않고 세상과 동떨어져 있는 곳에서 독자를 가르치려 하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과정에서 나 스스로 생각에 잠기게 해주는 책이었다.

어떤 종교이든 상관 없을 것이다.
자신의 인생이 때로는 버겁고 힘들어도, 흔들리는 마음을 잡아주고 수행해 나갈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종교일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바람과 업을 짊어지고 있다. (85p)

누구에게든 자신만의 삶의 무게가 있다. 대신 짊어질 수도 없고,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시간은 갠지스 강의 모래와 같다. 
셀 수도 없고 알 수도 없으며 만질 수도 없어 그저 기다릴 뿐이다. 
나는 시간 속에 있지만 시간을 느낄 수가 없으며, 손에 쥔 모래는 셀 수 없고, 피안은 알지만 헤엄쳐 갈 수는 없는 곳이다. 
깨달은 자여, 부디 나에게 좋은 방법 하나 가르쳐주고 노를 하나 가져다 주세요! (38p)

나에게 주어진 시간, 그리고 나에게 주어진 삶, 어떤 마음으로 살아가야할 지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다.
내 삶의 배를 저어가는 사람은 나 자신일 것이다.
어떤 노를 선택하고 저어가야할 지, 앞으로 더 많은 명상과 독서로 알아가고 싶다.
언젠가는 깨달음을 얻게 되는 시간이 올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깨달음은 스스로 얻게 되는 것이니 말이다. 
내 삶의 무게에 버거워하지 말고, 내 능력껏 감당할 수 있는 무게로 살아나가고 싶다.
그 무게를 조금 덜어내는 데에 이 책과 함께 한 시간이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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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지그 지글러 지음, 이구용 옮김 / 큰나무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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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세상을 살면서 가장 후회되는 것은 시도도 하지 않아보고 나중에 '그때 그것을 했어야 하는데......'하며 아쉬워하는 것이다.
나도 요즘, 예전에도 가끔, 그런 경험이 있었다.
생각이 났을 때 바로 실행을 했어야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막연하기도 해서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곤 했다.
지금도 무언가 마음 속에 떠올리는 일은 있지만, 머뭇거리게 되고 실천력이 부족하다는 것을 나 자신도 잘 알고 있다.
이런 나에게는 실행할 힘을 얻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제목이 참 멋지다.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제목 안에 모든 의미가 들어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 이끌려 책을 선택하는 경우가 50%는 되니, 나같은 독자를 위해서는 책의 제목 선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이다.

주기적으로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그때그때 필요한 부분을 얻게 된다.
그래서 이번에도 그런 기대감에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나에게 인생의 목표를 수정하여 설정하고 힘을 내어 한 걸음 내딛으려면 책에서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이 제목에서 많은 의미를 준다면, 목차에서도 마찬가지의 의미를 준다.
목차만 차근차근 읽어보아도 좋은 말이 많이 적혀있다.
마음에 드는 목차 속의 문장을 따라 그 페이지만 읽어도 도움이 된다.
굳이 처음부터 읽지 않아도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 읽을 수 있는 자기계발서이다.

사람은 누구나 불완전하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이 어제보다 오늘 더 나은 모습으로 사는 것이 인생이란 생각이 든다.
이 책은 한발자국씩 인생을 살아나가는 데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된다.
하나씩 체크하며 천천히 나아가다보면 보다 나은 미래가 펼쳐질 것이다.
일단 시도하라!!! 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없다. 차라리 실패라도 해보는 것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보다는 의미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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