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 다카시는 말한다. 운은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드는 것이라고. 이 말에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인생의 흐름 속에서 운이란 언제나 외부 변수처럼 느껴졌지만, 이 책은 그런 생각을 조용히 뒤집는다.
운은 생각하는 방식과 움직이는 방식에서 비롯된다고 단언한다.
그 핵심에는 자기 조절과 감정의 선순환이 있다.
책에서는 비즈니스 세계에서의 운을 부르는 습관도 흥미롭게 소개된다.
장사를 잘하는 사람일수록 이타심을 바탕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움직인다.
단기적 이익보다는 장기적 신뢰와 선한 의도에서 운의 씨앗이 자란다는 이야기는, 실무에서도 적용해볼 수 있을 만큼 실질적이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운 좋은 사람에게는 규칙이 있다는 구절이다.
막연한 낙천주의가 아니라 명확한 자기 원칙을 갖고 있다는 것.
'웃으며 말하자', '화를 내지 말자' 같은 작은 규칙도 운을 부르는 힘이 된다고 강조한다.
이나모리 '리더 역할 10개 조항' 또한 체크리스트처럼 다가온다.
구체적인 목표를 분명히 하고, 항상 창의적이며,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기에게 계속 동기부여를 건다는 내용들이다.
읽다 보면 운이라는 단어가 지금 내 태도와 생각의 결과물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게 된다.
그렇게 이 책은 자기 안의 운을 깨우는 작업을 돕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