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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 2015.2
샘터 편집부 엮음 / 샘터사(잡지) / 2015년 1월
평점 :
품절
언제 2015년이 시작되었는지 아직 익숙하지 않은데, 날짜는 벌써 발빠르게 2월을 향해가고 있다. 월간 샘터 2015년 2월호를 읽으며 다시 한 번 2015년이 되어있음을 실감하게 된다. 새로운 마음으로 2015년을 맞이했지만, 여전히 2014년 이후 사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현재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끼며, 더 이상은 피해입어서 힘든 사람들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행복한 시간을 꿈꾸며 희망찬 2015년이 펼쳐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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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샘터 2015년 2월호의 표지는 김상구 판화 작가의 작품이다. 1999년 작이라고 한다. 2015년 한 해 샘터의 표지를 다양한 판화 작품으로 장식하게 될 것이다. 판화 작품은 익숙하지 않은데, 이렇게 표지 그림을 통해 하나씩 접할 수 있어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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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에 만난 사람에는 설립 70주년 맞은 국립중앙도서관 임원선 관장이 나온다. 도서관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볼 수 있는 글이다. "국가를 대표하는 국립중앙도서관은 '도서관의 도서관'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는 임원선 관장. 그가 있어서 도서관의 미래가 안심이 된다는 생각이 든다. 천송이도 반한 섬 경남 통영 장사도에 대한 글도 인상적이다. 뱀을 닮아 장사도라 불리는 섬에 한때 14가구 80여 명이 살았는데, 지금은 타고 온 배로 나가야 하기에 관람이 무조건 두 시간으로 제한된다는 곳이다. 자연 환경을 보존하는 데에 더없는 좋은 방편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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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컨설턴트 윤선현의 '미루는 습관, 이제 안녕'을 보며, 2015년에도 여전히 미루고 있는 생활 습관을 점검해보게 된다. 그가 이야기하는 '5분 실행법'을 실천하기로 결심했다. 새로 일이 생겼더라도 5분 안에 끝낼 수 있는 거라면 즉시 처리해서 할 일의 개수를 줄일 것! 딱 5분만 해보자는 마음가짐으로 처리할 일은 빨리 처리하도록 할 것이다. 또한 하기 싫은 일을 시작하기 전에는 인터넷 검색 등의 딴 짓을 꼭 하게 되는데, 이런 때에 타이머를 써보라는 것, 마감 시한이 있으면 적절한 긴장감이 생겨 일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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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읽는 남자, 신세대 관상전문가 현수의 '눈의 화기를 다스리는 법', 기생충 연구 학자 서민의 '행복한 회충', '나는 재미있게 산다' 특집 등 이번 호에도 흥미롭게 읽을 이야기가 가득하다. 또한 법륜 스님의 '참살이 마음 공부'는 매호 보면서 '이렇게 생각하면 문제 될 것도 없겠구나.' 감탄한다. 살다보면 정말 풀리지 않는 문제라고 생각되는 경우에도 다시 그 문제를 바라보면 분명 해결점은 있게 마련이다. 이번 호에서는 종교가 달라 갈등하는 부부에게 조언을 해준다. 보면서 '맞아, 맞아!' 공감하게 된다.
월간 샘터 2015년 2월호를 통해 이미 와버린 2015년을 다시 한 번 인식하게 된다. 이번 달에도 월간 샘터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살아가는 목소리를 들어보게 된다. 세상은 제각각 개성 넘치는 사람들이 자신의 자리에서 삶의 소리를 내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월간 샘터는 얇은 잡지이지만 알차게 구성되어 가득 차있는 느낌이다. 이제 다음 호를 접할 때에는 봄날이 기다려지는 어느 순간이 될 것이다. 추운 겨울이 얼른 지나가고 만물이 소생하는 봄을 기다리게 된다. 월간 샘터 3월호를 기다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