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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의 기적, 감사일기 -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
양경윤 지음 / 쌤앤파커스 / 2014년 12월
평점 :
2015년 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 날에는 무언가 결심을 해야할 것만 같다. 이런 때에 큰 부담없이 꾸준히 지속할 수 있는 계획을 세워본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다.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감사일기의 기적을 2015년에는 직접 경험해보기로 한다. 예전에는 결핍에 집중하게 되어 무언가를 더 소유해야 직성이 풀리고, 내가 가지고 있는 것에 감사하는 마음이 부족했는데, 2014년 한 해를 돌아보니 사소한 작은 것에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삶을 윤택하게 하는지 깨닫게 되었다. 그러기에 2015년에는 좀더 나아가서 감사한 마음을 직접 글로 표현해보기로 했다. 이 책의 가치는 한 해가 끝나고 난 후에 다시 평가하기로 한다.
시이불견 청이불문
視而不見 聽而不聞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는 것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그랬다고 이야기한다. 책읽기 또한 시청(視聽)만 하고 있었다는 이야기에 2014년의 독서를 반성해본다. 나또한 그랬던 것인가? 읽는다는 행위 자체가 무언가를 변화시키지 못하고, 그저 읽었다는 것에 머물렀던 것은 아닌지. 이런 마음에 공감하며, 나또한 감사일기를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새해를 맞이하여 다이어리도 선물받고, 새로운 마음으로 한 줄씩 채워나갈 수 있으니, 한 해 동안 어떤 감사할 일들이 있었는지 다이어리를 훑어보며 2015년 한 해를 마무리할 것이다. 이 책을 읽다보면 직접 감사일기를 쓰고 싶어진다. 어떻게 쓸 것인지, 어떤 마음으로 쓸 것인지, 하나하나 짚어주기에 좀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할 수 있다.
저자가 이야기하는 '감사일기 작성의 7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원칙 1. 한 줄이라도 좋으니 매일 써라.
원칙 2. 주변의 모든 일을 감사하라.
원칙 3. 무엇이 왜 감사한지를 구체적으로 작성하라.
원칙 4. 긍정문으로 써라.
원칙 5. '때문에'가 아니라 '덕분에'로 써라.
원칙 6. 감사요청일기는 현재시제로 작성하라.
원칙 7. 모든 문장은 '감사합니다.'로 마무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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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면 왜 그렇게 하는 것이 좋은지 자연스레 알게 된다. 원칙에 대해 하나씩 점검해보고, 오늘부터 시작해서 하루 세 가지씩 적어나가면, 한 해의 마지막 무렵에는 천 가지 이상 감사한 일이 누적되어 있을 것이다. 저자는 하루에 3가지만 적기로 했지만, 매일 3가지를 찾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이야기한다. 저자의 시행착오를 통해 무궁무진하게 풍부한 감사할 일을 접해보게 된다. 이 책의 장점은 감사한 일 쉽게 찾는 법을 짚어주는 것이다. 자연, 사람, 사회, 사물, 나, 꿈과 소망에 대한 감사를 몇 가지 알려준다. 관점이 바뀌면 더 많은 상황에서 감사함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 될 터. 익숙해지면 나 스스로 감사할 일을 찾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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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책 자체로 존재하는 것보다는 실제로 감사일기를 꾸준히 써나가는 것에 존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쓸수록 힘이 나고, 매일매일 행복해지는 시간이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든다. 어쨌든 매일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긍정적으로 일기를 쓴다는 것 자체가 좋은 에너지를 발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변화될 수 있을 것이다. 세상은 그대로여도 내가 변화할 수 있는 방법,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다. 당장 펜을 들고 오늘 감사했던 일을 떠올려본다. 직접 써보고 싶은 마음이 드는 책이다. 오늘도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