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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찬일기 - 나를 치유하는 14일의 여행
데즈카 치사코 지음, 다카하시 미키 그림, 이소담 옮김 / 길벗 / 2013년 6월
평점 :
절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이 있다. 칭찬을 받으면 기분이 좋다. 하지만 누군가의 칭찬을 기다리는 것보다 스스로 칭찬을 한다면? 그것도 꽤나 괜찮은 일이 될 것이다. 처음에는 조금 오글거리는 느낌이 들더라도, 괜찮다. 못하는 것 투성이인 나에게 칭찬할 일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된다고? 찾아보면 스스로 칭찬할 일이 무궁무진함을 이 책 『칭찬일기』를 보며 깨닫게 된다.
표지에 보면, 나를 사랑하는 법을 잊어버린 당신에게!라는 말이 있다. 우리는 남에게는 관대하면서 스스로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스스로 항상 부족함을 느끼게 된다. 좀더 열심히 해야되고, 무언가 더 해내야 되며, 지금의 나자신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면, 이 책을 읽고 자신감을 찾아볼 일이다.
나에게 직접 들려주는 칭찬언어는 지친 뇌에 활기를 불어넣어준답니다. 그러니까 칭찬을 안 하면 손해예요.
자, 그럼 나를 칭찬하는 말을 써볼까요? 평소에 당연하다고 생각한 것도 칭찬하면 기분이 좋아진답니다. (17쪽)
칭찬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할 수 있다. 남이 칭찬해주기를 기다리지 말고 스스로 칭찬해보자. 스스로 칭찬해도 뇌가 기뻐하는 효과는 똑같다고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칭찬일기를 손으로 직접 쓰면 효과가 2배라는 사실! 나도 이번 기회에 칭찬일기를 쓰는 노트를 한 권 마련해보았다. 언제부터인가 일기를 쓰지 않으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사실 일기를 쓰던 때에도 '칭찬일기'와는 거리가 멀었다. 투덜투덜 마음에 안드는 것들을 적기도 하고, 무미건조한 일상을 담기도 했다. 그래서 칭찬일기를 쓰는 것이 처음에는 어색했다. 무엇을 써야할지도 모르겠고, 막연한 느낌이 든 것이 사실이다.
칭찬일기를 쓰며 다음 사항은 지키기로 한다.
반드시 칭찬하는 말투로 써야 해요!
진심으로 칭찬할 수 없어도 괜찮아요!
잘 풀리지 않는 일도 칭찬의 대상입니다!
가끔씩 소리 내어 칭찬일기를 읽어보세요!
무뚝뚝한 칭찬을 넘어 제대로 칭찬하기
Before 오늘은 아침을 먹고 회사에 갔다. (이건 단순히 행동에 대한 설명이죠. 노노!)
After 오늘은 아침을 제대로 차려 먹고 회사에 갔지. 정말 잘했어. (46쪽)
3장에는 본격적으로 칭찬일기 실전편이 담겨있다. '칭찬일기 14일 프로젝트' 함께 하기로 하고, 시작해보았다. 막상 노트를 준비하고 시작을 외쳤지만, 스스로 칭찬할만한 거리가 없다. 이런 마음을 잘 아는 듯, 이 책에서 1일차에는 "오늘은 '칭찬일기에 도전하기로 결심한 것'을 칭찬하라"고 조언한다. 그것도 괜찮은 일이다.
이 책을 보며 스스로 칭찬할 일을 만들다보면 사소하게 지나쳐버릴 일도 칭찬할 거리가 된다. 세상에 나를 칭찬할 일이 이렇게 많다니! 새삼 깨닫게 된다. 말이 씨가 된다고 했던가? 이왕이면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는 단어를 사용했어야 했는데, 나 자신을 격려하고 칭찬하는 데에 그동안 너무 인색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대체 왜 이런 걸까?"를 "나를 이렇게 객관적으로 바라보다니, 이성적이야."라고 할 수 있는 그날까지, 칭찬일기로 나에게 칭찬과 위로를 해줘야겠다. 깨달았으니 이제 개선하기만 하면 된다. "이런 나를 칭찬합니다!"
나를 치유하는 14일의 여행! 14일 동안 일단 해보기로 했다. 이 책 칭찬일기에는 30일 실천노트가 부록으로 담겨있다. 이 책을 읽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직접 꾸준히 칭찬일기를 쓰는 것이다. 부록에 있는 실천노트를 사용하는 것도 좋고, 마음에 드는 노트를 직접 선택해서 칭찬일기를 시작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물론 어떤 노트를 선택하든 스스로 칭찬하며 변화할 수 있는 자세가 가장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