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우리에게 상식처럼 자리잡은 식문화가 몸을 상하게 할수도 있고,
갖은 인공조미료와 강한 맛으로 무장한 음식까지도 
그저 한식이라는 이름만으로 건강식이라는 오해를 사고 있기도 하다.

 

건강을 중시하는 요즘,

사찰 음식은 건강한 식생활을 위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종교적인 이유와는 상관없이

내 몸의 건강을 위해

사찰 음식을 알아보자!!!

 

 

 


 ☞ 사찰 음식에 관한 책

 

 

 

사찰음식은 최소한의 음식을 섭취하는 소식(小食), 
신선한 채소로 이루어진 채식(菜食), 
가공되지 않은 천연재료를 이용하는 자연식(自然食), 
오신채를 쓰지 않고 원 재료의 특성을 살리는 특징을 갖는다.
소식을 통해 욕망을 절제하는 법을 익히고, 채식과 자연식을 통해 생명 존중의 사상을 체득하는 것도 
사찰음식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작은 깨달음이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로 버무린 사찰음식     43p)

 

 이 책의 장점은 사찰음식 레시피만 구성된 것이 아니라, 이야기가 함께 있다는 것이었다. 잘 모르던 이야기를 알게 되어서 그 맛이 더해지고, 먼저 죽 넘겨 보았던 레시피가 이야기를 보고 나서 다시 보니 새롭다. 꼭 만들어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며, 왠지 모르게 경건해진다.

음식 만들 때의 마음가짐, 먹을 때의 마음가짐 등 나에게 생명력을 주는 에너지를 깨달으며, 정갈한 음식을 경건하게 만들어 먹으며, 건강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다. 선재 스님의 이야기를 읽으며 생활 습관과 음식의 소중함을 깨닫고, 다시 한 번 그 중요성을 상기하게 된다.

 


 

 

 

 

 

 "이 음식이 어디서 왔는고. 내 덕행으로는 받기가 부끄럽네. 마음의 온갖 욕심 버리고 몸을 지탱하는 약으로 알아 도업을 이루고자 이 공양을 받습니다."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이다. 오관게는 이 음식이 나에게 오기까지 깃든 모든 이들의 정성을 생각하는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면 우리의 몸과 마음은 수행에 맞게 정화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깃들어 있다.

 

(마음을 담은 사찰 음식 13쪽          스님들이 발우공양을 할 때 외는 오관게)

 

 이 책을 선택해서 읽게 된 것은 건강하고 정갈한 밥상을 꾸미기 위해서다. 먼저 이 책의 레시피를 살펴보니 생소한 것이 가득하다. 참외 깍두기, 된장 소스 생마 무침, 고수나물 무침, 연잎유미죽, 김장아찌, 산초깨죽, 미역전 등 이름만으로도 지금껏 한 번도 먹어보지 못한 생소함이 가득하다.

 

 하지만 생소함만 있는 것은 아니다. 미역전의 경우는 지금껏 생각해보지 못한 요리지만, 한 번 해먹어보고 싶어지는 전이다. 책 속의 말대로 미역의 변신은 무죄다. 국이나 무침으로만 먹던 미역을 두부와 섞어 전을 만들어보면, 색다른 맛으로 식탁을 가득 채울 수 있을 것이란 생각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밖에도 사찰식 연근피자, 우엉잡채, 두부고추장강정 등 당장이라도 해먹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미 알고 있던 것들의 모음이 아니라, 생소하지만 해보고 싶은 레시피가 가득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다양한 레시피, 상상만으로도 맛있고 깔끔한 요리가 가득해서 좋다. 좋은 음식을 통해 건강하고 정갈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을거라 기대하게 된다. 이 책에 나오는 제철음식을 바탕으로 건강한 밥상을 차려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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