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리스, 지식을 탐하다 - 동화로 풀어낸 12가지 지식 스펙트럼
루이스 캐럴 원작, 존 테니얼 그림, 이남석 풀어씀 / 옥당(북커스베르겐) / 2010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나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대한 어린 시절 기억은 
컴퓨터 게임이 먼저다.
게임을 하면서 앨리스는 이상한 병을 집어들어 마시고는 작아지기도 하고,
버섯을 먹고 커지기도 하며,
채셔 고양이와 대화를 하기도 했다.
나는 그 게임을 더 잘 해보기 위해서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읽게 되었다.
어찌 보면 주객이 전도되었지만,
흰 고양이든 검은 고양이든 쥐만 잡으면 된다고 했으니,
어쨌든 나에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꿈과 모험의 세계로 이끄는 
마법같은 동화책이었음은 확실하다.

그렇게 어린 시절이 지나, 어른이 되었고,
나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어린 아이들이나 읽는 동화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세월이 한참 흘러버린 지금 다시 읽어도, 
오히려 어른이 되어 읽으니,
그냥 흘려 넘겼던 문장들이 하나하나 새롭게 다가온다.
의미를 두자면 끝없이 의미가 담겨버리고,
우리네 인생이 담겨있는 듯한 거창한 의미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이 책 <앨리스, 지식을 탐하다>가 눈에 띄었다.


동화로 풀어낸 12가지 지식 스펙트럼



이 책을 읽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완성본처럼 느껴진다.
그동안 내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것들의 의미를 찾게 된다.
‘아~! 이것을 이렇게 해석할수도 있구나!’
어려운 이론이어도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도구로 접근성이 낮아져
쉽게 이야기를 읽어볼 수 있었다.

먼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한 장면을 이야기하고,
거기에 대한 지식탐험을 한다.



그리고 매 이야기마다 뒤에는 [토끼굴 추천 정보]라는 코너가 있다.



그 책들을 하나하나 찾아읽는 것은 시간이 많이 걸리고 어렵다는 생각이 들어도
부담스럽지 않은 방법으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이 책을 읽는 시간은 재미와 의미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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