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그런 말이 있다. 건강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역설하는 말이다. 우리는 건강할 때 건강의 고마움을 모르고, 건강을 잃고나서야 건강할 때가 정말 감사해야할 때라는 것을 안다. 건강을 잃는 것은 어느 순간 갑자기 다가온다. 그리고 답답함을 넘어서서 안타깝고 괴로운 느낌이 든다. 그러면서도 건강을 회복하고 나면, 고마운 마음은 어느새 사라지고 현실에서의 불만족에만 집중하게 된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건강을 갑자기 잃는 것은 아니다. 나의 경우에도 그랬다. 어느 날 갑자기 몸에 이상이 왔는데, 그 당시에는 아무 이유없이 갑자기 그런다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더 깊이 생각을 해보니 내 몸에서 지속해서 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내가 무시해버리며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이었다. 하여간 지금은 다시 건강을 되찾은 것에 감사하지만, 자꾸 그 감사한 마음을 잊게 된다. 그래서 다시 건강을 되찾은 2주년 기념으로 건강에 대해 각성하는 마음으로 <건강신호등>이라는 제목의 책을 읽기로 했다. 우리 몸은 어느 순간 갑자기 엄청난 질병에 걸린다기 보다는 힘들다는 신호를 보낸다. 반드시! 그 신호를 알아채느냐, 못알아채느냐에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책에는 그 ’신호’에 관해 나열되어있다. 평소 몸에서 보내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 병에 안걸리고 살 수 있다는 요지로 구성되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알아보기 쉽게 구성되어 있는 것이 매력이다. 우리 몸이 보내는 다양한 신호, 그리고 그와 관련된 해석이 함께 되어 있어서 관련된 자료를 찾아보기가 쉽다. 게다가 책의 뒷편에 ’찾아보기’가 있어서 궁금한 부분만을 찾아 보기에도 유용하다. 건강에 대한 이야기를 볼 때면 나 자신의 이야기 또는 주변 사람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어 더 관심있게 보면서도 불안한 마음이 들 때가 있었다. 때로는 아는 것이 힘이 될 때도 있지만, 모르는 것이 약이 될 때도 있다. 건강 염려증으로 불안한 마음만 가중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건강할 때 건강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알아두어서 응급 상황에 잘 대처하는 능력을 키운다면 스스로와 주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지금 내 몸이 보내는 신호를 잘 알아채지 못하겠다면, 이 책을 읽고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리 몸은 경고를 하기 때문이다. 어떤 경고를 하는 지 이 책을 보며 알아두는 시간도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