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토르소맨>을 리뷰해주세요.
꿈꾸는 토르소맨 - 팔다리 없는 운명에 맞서 승리한 소년 레슬러 이야기
KBS 스페셜 제작팀 지음, 최석순 감수 / 글담출판 / 2009년 5월
평점 :
절판


처음에는 이 책을 읽기 망설였다.
장애가 있는 사람의 이야기를 보며 ’그래도 나는 멀쩡하잖아.’ 하는 생각을 하고 안심하는 태도가 싫었기 때문이다.
장애에 연민을 갖거나 불쌍하다는 시선으로 보는 것이 싫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우울함을 하나 더 얹을까 걱정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은 우울하거나 힘든 내용이 아니다.
오히려 움츠러들었던 나에게 힘을 주는 책이었다.
이 책은 유투브를 통해 수백만 네티즌에게 감동을 안겨준 소년에 관한 책이다.
KBS 스페셜에 방영된 이야기라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제야 책으로 이 이야기를 접한다.
지금이라도 이 이야기를 만난 것이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섯 살의 더스틴은 자신의 팔과 다리가 왜 없어졌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이해하기에 더스틴은 너무 어렸고, 상황은 너무 잔인했다. 37p

어린 나이에 팔다리를 자를 수밖에 없었던 더스틴의 상황은 정말 안타까웠다.
어쩔 수 없는 현실이라지만, 어린 아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다섯 살의 아이가 아무 것도 모른 채 신체의 큰 부분인 팔다리를 잃게 된 것은 본인 뿐만 아니라, 
옆에서 보는 사람들도 힘든 고통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팔다리가 없는 더스틴이 레슬링을 하며 꿈을 향해 나아가는 도전적인 모습을 보니 나에게도 열정이 꿈틀거린다.
오히려 팔다리 멀쩡한 사람들보다 더 열정적으로 사는 모습에 박수가 저절로 나온다.
나의 꿈은 무엇이었는지 생각에 잠기게 된다.


주변 사람들도 더스틴을 대할 때에 장애인이라는 생각이 안 들게 배려해주었다.
그런 면이 더스틴에게 살아갈 희망을 주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연필을 안 가져온 친구에게 연필을 빌려 주는 것처럼 그들이 더스틴에게 하는 배려는 평범하다. 136p

우리 사회에서는 장애우를 대하는 모습에서 연민, 안타까움, 불쌍한 시선 등이 있는데, 
오히려 그런 태도가 그 사람들을 좌절에 빠지게 만든다는 생각을 해본다.
더스틴을 배려하는 주변 사람들의 평범한 태도가 그를 절망하지 않고 꿈을 향해 도전할 수 있게 만든 원동력이라는 생각이 든다.

"저는 아직도 꿈이 고파요. 레슬링을 비롯해서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죠. 더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계속해서 도전할 거예요."  240p
육체적인 제약은 큰 문제가 아니다. 
누구에게나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있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구든 꿈이 있어야 살고, 그 꿈을 키워가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그래야 목표에 도전하고 이뤄가며 스스로 발전하게 될 것이다.
꿈이 있는 더스틴의 삶은 어제보다 오늘 더 값지고, 오늘보다 내일 더 아름다울 것이란 생각을 해본다.
난 오늘 더스틴의 매력에 푹 빠져본다.
 

 

- 서평 도서의 좋은(추천할 만한) 점  

신체적인 장애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꿈에 도전하고 살고 있는 더스틴의 모습에 힘을 얻는다.



- 서평 도서를 권하고 싶은 대상 

인생의 꿈을 잃고 방황하고 있는 사람들, 부정적이고 우울한 생각에 모든 고민을 짊어진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 마음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저는 아직도 꿈이 고파요. 레슬링을 비롯해서 아직 많은 것들이 부족하죠. 더 노력할 거예요. 그리고 계속해서 도전할 거예요."  24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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