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가 성공한다
우테 에하르트 지음 / 글담출판 / 2000년 2월
평점 :
절판


30대가 되니 은근히 포기가 잦아진다. 삶이 너무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기 때문이다. 가끔은 내가 왜 쉬운 길을 택하지 않고 힘든 길을 걸어가고 있는지 고민하며 스스로 지치게 될 때가 있다. 또한 비슷한 연령대의 다른 사람들을 보면서 어렵다고 생각되는 꿈을 하나씩 접고싶은 생각도 든다.

예전부터 독립적이고 스스로는 책임지는 삶을 살려고 했는데, 은근히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스스로 돈을 벌고 생활하는 것이 힘에 겹다는 느낌이 들었을 때 이 책을 읽고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되었다.

이 책의 처음에 보면 ’나쁜 여자 어록’ 이라는 부분이 있다. 천천히 읽어보았을 때 그동안 잊고 있었던 부분들을 다시 기억하게 하였다.

특히

나는 돈을 한 번도 중요하게 여긴 적이 없다. 그러나 돈으로 이룰 수 있는 자립은 내게 많은 의미가 있다.

-코코 샤넬

이 이야기를 읽고 나의 현실을 다시금 깨달으며 단숨에 이 책을 읽어내렸다.

왜냐하면 이것은 여성의 자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하는 문장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들은 자신의 수입과 경제적 독립뿐만이 아니라 자신만의 시간과 공간도 함께 포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첫부분에 보면 여자를 옭아매는 잘못된 편견들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했다.

그리고 여자가 스스로 파놓은 함정 ’모나리자 신드롬’에 대해 이야기 한다.

모나리자 신드롬은 일종의 덫으로 정신적 함정을 의미하는데, 크게 이해의 덫, 협조의 덫, 희생의 덫, 겸손의 덫으로 나눌 수 있다.  모나리자의 미소로부터 탈출할 때 우리의 삶은 더욱 치열하고 독립적으로 변한다. 독립적인 여성만이 남성들과 동등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신의 위치를 포기하면서도 미소짓는 웃지못할 여성의 비극을 종결시켜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나쁜 여자는 어디로든 간다.’로 마무리 된다.

’나쁜 여자’는 진짜 나쁜 여자가 아니다.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게 얘기할 수 있고, 능력을 인정하며, 능동적으로 행동하고 사고하며, 변화무쌍한 현대적인 여성상이다.

여성은 수퍼우먼 컴플렉스로 모든 일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스스로의 가치를 인정하고, 강해져야 한다.

여기에서 말하는 것처럼, 대부분의 여성들은 자신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앞으로 이 책에 나와있는 것처럼, 하루에 한 번씩이라도 내가 원하는 삶이 어떤 것인지를 간절히 그리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야 겠다. 나 자신의 욕구에 귀를 기울이고 내면의 소리를 들어봐야겠다. 나는 내 생각보다 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나 자신만이 할 수 있는 보다 고부가가치적인 일에 시간을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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