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이혜림. 날마다 다른 옷과 액세서리를 해야만 외출할 수 있었던 전 맥시멀리스트. 어느 날 옷의 무게에 무너져 내린 행거 앞에서 맥시멀리스트에 회의를 느끼고 미니멀리스트로 전향했다. 처음부터 내 인생에서 진짜 중요한 것들로만 채우는 미니멀리즘 습관을 오늘도 열심히 전파중인 건강한 미니멀리즘 전도사.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부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어느 날 멀쩡하던 행거가 무너졌다'를 시작으로, 1부 '비우고 난 후 알게 된 것들: 물건', 2부 '작은 집, 간소한 살림: 공간', 3부 '단순하게, 홀가분하게: 라이프', 4부 '가볍지만, 우아하게: 태도'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카쉬 해변에서, 홀가분했던 지난 여름 날'로 마무리된다.
저자 소개를 보며 솔직히 '엥?!'했다. 사계절 서른 벌의 옷으로 지내는 10년 차 미니멀리스트라니. '그렇게나 많이?'라는 생각이 솔직한 내 심정이었다. 저자는 전 맥시멀리스트였고, 행거가 내려앉을 만큼 옷의 무게에 짓눌려보았으며, 그에 비해 지금은 서른 벌의 옷으로 사계절을 지내는 것이니 저자한테는 지금이 미니멀일 수 있겠다. 그 부분이 내 생각과는 조금 다르긴 했다.
그리고 나는 이 책을 읽으며 두 가지 생각을 바꿔야 했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나만의 기준과 균형을 찾아서 최상의 상태로 미니멀리즘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첫 번째이고, 나도 나름 미니멀리스트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물건을 함부로 들이지 말고 소중한 물건을 아끼며 살자. 그것이 두 번째다. 나만의 미니멀 라이프를 만들고자 마음을 다잡아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