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제프리 삭스. 국제금융, 거시경제 및 재건 분야의 세계적 석학이다.
경제학자·평화주의자·환경운동가인 제프리 삭스 교수는 하버드대학과 컬럼비아대학의 교수를 지내며 경제학을 가르치는 것 이외에도 가난의 종식, 핵 없는 세상, 지속 가능한 발전, 환경오염의 해결 등 우리 시대의 문명과 위기에 대하여 많은 예언적 처방을 내려온 행동가로 명성이 높다. 이 책은 삭스가 2017년 5월 옥스퍼드대학에서 세계의 지리 환경과 인류 문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연설했던 세 번의 강연을 엮어 단행본으로 펴낸 것이다. (옮긴이의 글 발췌)
세계화의 역사는 인류의 영광스러운 업적, 잔인함, 스스로 가한 해악 등의 역사이고, 동시에 위기의 한가운데에서 발전을 성취해온 아주 복잡한 역사이다. 세계화는 자연 지리, 인간의 제도, 기술적 노하우가 복잡하게 상호작용하는 과정이다. 나는 이 책이 전 지구적 상호연계성의 오랜 체험을 이해하게 하고, 더 나아가 인류의 생활과 사회를 형성해온 세계화의 역할을 더 잘 알게 해주는 밝은 빛이 되기를 희망한다. (23쪽 발췌)
이 책은 총 9장으로 나뉜다. 1장 '세계화의 역사', 2장 '호모 사피엔스의 세계화: 구석기 시대, 인류 최초의 세계화가 시작되다', 3장 '농업의 세계화: 신석기 시대, 정착하여 땅을 일구다', 4장 '말이 주도한 세계화: 기마 시대, 말이 세계를 연결하다', 5장 '정치의 세계화: 고전 시대, 동양과 서양이 만나다', 6장 '제국주의의 세계화: 해양 시대, 제국의 야망이 충돌하다', 7장 '기술과 전쟁의 세계화: 산업 시대, 패권국가가 등장하다', 8장 '불평등의 세계화: 디지털 시대, 불평등이 심화되다', 9장 '21세기 세계화를 위한 조언'으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