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저자는 서성현. 기계·우주항공 공학자다. 과학고등학교를 조기 졸업한 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기계공학을 공부했고,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교에서 기계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귀국한 후에는 현대자동차 파워트레인연구소에서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완성한 한국형 우주발사체(누리호) 엔진의 전신이자 국내 최초 터보펌프식 30톤급 액체로켓엔진의 개발을 주도했다. 지금은 국립한밭대학교 기계공학과 교수로 신개념 동력원을 연구한다. (책날개 발췌)
지금, 한 세기 전에 펼쳐졌던 기술 혁명과 유사한 모빌리티 혁명이 진행되고 있다. 역사에 비추어 봤을 때 전환은 이전보다 훨씬 빨리 우리 곁에 다가올 수 있다. 지금부터 모빌리티 기술이라는 바닥을 단단하게 딛고 고개를 들어 모빌리티의 미래를 예견해보자. (7쪽)
이 책은 1부 '대전환의 시작', 2부 '세상을 바꾸는 기술', 3부 '인류의 미래, 우주로 가는 길' 등 총 3부로 구성된다. 1장 '모빌리티 혁명', 2장 '모빌리티란 무엇인가', 3장 '배터리 전기자동차: 먼 길을 돌아온 이동수단', 4장 '연료전지 전기자동차: 가장 자연 친화적인 연료', 5장 '자율주행: 인공지능이 찾은 적성', 6장 '도심항공 모빌리티: 이동의 새로운 개념', 7장 '로켓: 꿈을 현실로 바꾼 발명', 8장 '뉴스페이스: 인류의 두 번째 행성을 향하여', 9장 '모빌리티 2030'으로 나뉜다.
먼저 모빌리티의 개념을 짚고 넘어가 본다.
'모빌리티'는 말 그대로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현실에서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각종 관련 서비스를 포함하는 넓은 의미로 쓰인다. 한 지점에서 다른 지점으로 빠르고 편하고 저렴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려는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가 바로 모빌리티다. 모빌리티는 지상, 해상, 공중, 나아가 우주 공간에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 (19쪽)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저자는 현재의 이야기를 해주지만, 지금 현재가 아닌 미래 모습을 신기하게 쳐다보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진정, 세상은 이렇게 발전하고 있었던 것인가? 나만 몰랐던 무언가를 하나둘 알아간다.
특히 '비행기에 적용할 정도로 발전한 배터리와 전기모터의 조합으로,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이른바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현실화되고 있다. 헬리콥터처럼 수직으로 이착륙하면서 근거리를 이동할 수 있는 전기 수직이착륙 비행기가 그것이다. 이 비행체는 답답한 도심과 근거리를 이동할 때 효과적인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와 같은 이동수단과 관련 서비스를 도심항공 모빌리티라고 부른다.(25쪽~26쪽)'라고 알려주니 상상만 하던 것들이 이미 현실로 실현되기 일보직전이라는 것을 이 책을 보며 하나씩 알아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