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 - 책을 읽어도 남는 게 없다는 당신을 위한 온전한 독서법
장경철 지음 / 생각지도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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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에 관한 책이어서 이 책을 읽어보고 싶었다. 책을 조금 읽든 많이 읽든, 자신 만의 독서법은 필요하니 말이다. 특히 책을 읽는 법에 대한 노하우는 책 속 지식을 효율적으로 편집하여 나만의 지식으로 소화하는 데에 꼭 필요한 법이다. 그러니 독서법에 관한 책을 읽어보는 것도 좋은 계기가 된다. 이 책의 제목은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이다. 어떻게 읽는다는 것인지 궁금해서 이 책 『진작 이렇게 책을 읽었더라면』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장경철. 서울대학교 사회학과와 장로회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프린스턴 신학대학원에서 조직 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서울여자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며, 일상생활의 깨달음과 감동을 전달하는 것을 큰 즐거움으로 삼고 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공부하기와 책 읽기 여정에서 제가 체득하게 된 원리들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원리를 잘 활용할 때, 학습 여정에서 내가 마주친 지식이 그저 주입된 지식으로 머물지 않고 내 정신 안에서 능동적으로 번식하는 가운데 복리로 증가하는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될 것입니다. 평생 학습자가 되어 변화된 환경에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가운데 자신의 성장을 꿈꾸는 이들에게 이 작은 책이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11쪽)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오늘의 나를 만든 것은 내 혀에 닿기만 했던 음식이 아니었다'를 시작으로, 1장 '왜 공부해야 하는가', 2장 '어떤 대상을 찾아서 공부할까', 3장 '어떻게 책을 읽을까', 4장 '공부한 내용을 어떻게 활용할까'로 이어지며, 에필로그 '책이 삶의 무기가 되는 그날까지'로 마무리 된다.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까요?'라는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 가장 먼저 주는 도움말은 바로 이것입니다. 금방 잊을 것들은 가급적 읽지 마라! 대신에 '내가 읽은 것들에 대해 지속적으로 시간을 들이고 횟수를 더하라'는 게 저의 제안입니다. (93쪽)

이 책에서는 금방 잊힐 것들을 너무 많이 읽는 것은 시간 낭비이며, 시간 낭비는 인생 낭비로 이어진다고 설명한다. 두 번 이상 읽을 가치가 없는 것들은 대체로 단 한 번 읽을 가치도 없는 것들이라는 것이다. 물론 그 생각에 동의하긴 하지만, 일단 한 번 읽어봐야 그것이 두 번 이상 읽을 가치가 있는지 없는지 판단할 수 있으니 고민이긴 하다.

또한 메모하고 노트하는 습관을 들이기를 권하는데, 이는 동의한다. 나도 서평을 써놓기 이전에 읽은 책들에 대해서는 읽었다는 것만 기억날 뿐 무엇을 읽었는지 도무지 기억나지 않는 것이 태반이니 말이다. 어떤 방식이든 메모와 함께 자신의 생각까지 적어두는 것은 필요하다. 그래야 기억을 해낼 수 있고, 그 자료들을 기반으로 새롭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으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독서의 방법을 하나씩 점검해본다. 어떻게 책을 읽고, 그것을 어떻게 활용할지 생각해볼 수 있는 3장과 4장이 핵심이다. 읽어나가며 하나식 짚어보고 나만의 독서법을 재정비하는 시간을 보낸다. 특히 우리는 평생 학습자로 살아가면서 독서 방법을 모색하는 책을 주기적으로 읽어주며 자신 만의 독서법을 구축할 필요가 있으니, 그러기 위해 이 책이 도움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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