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논어》 가운데 감동과 교훈을 주는 이야기를 네 글자로 만들어 구성했다. 그래서 '사자논어'라고 이름 붙였다. 원문에 있는 내용을 그대로 적용해서 만들기도 하고, 어떤 부분은 네 글자로 축약해서 만들기도 했다. (6쪽)
이 책에는 <학이>편의 학이시습(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부터 <요왈>편의 지언지인 (말을 알아야 사람을 안다)까지 총 100가지의 사자논어가 수록되어 있다. 전체 20편 가운데 순서대로 <학이>, <위정>, <팔일>, <이인>, <공야장>, <옹야>, <술이>, <태백>, <자한>, <향당>, <선진>, <안연>, <자로>, <헌문>, <위령공>, <계씨>, <양화>, <미자>, <자장>, <요왈>편에서 사자를 골라 그에 담긴 뜻을 음미하고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맨 처음은 학이시습, 배우고 때때로 익힌다는 논어에서 가장 유명한 말이 나온다. 논어 공부의 시작이며, 항상 시작하는 마음으로 그 부분만은 읽고 넘어가던 기억을 떠올리니 묘한 웃음이 난다. 일단 이 책에서도 그 말이 먼저다. 하지만 한자는 극히 적고, 우리말로 쉽게 풀어쓴 책이니 부담을 덜어놓고 읽어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