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유 불변의 법칙 - 독소가 빠지면 비만과 질병은 저절로 사라진다
하비 다이아몬드 지음, 이문희 외 옮김 / 사이몬북스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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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불변의 법칙》과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의 저자 하비 다이아몬드의 신간이 출간되었다. 바로 이 책 《자연치유 불변의 법칙》이다. 자연치유와 건강한 음식에 대해 고민하면서도 금세 익숙한 식생활로 돌아오던 상황이 반복되고 있었는데, 이 책이 다시 마음을 다잡고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데에 도움이 될 듯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 어릴 때부터 병을 달고 살았고 고엽제 후유증으로 죽음 직전까지 갔던 그가 '자연위생학'을 실천하여 음식으로 병을 고쳤다. '캘리포니아 의학원'에서 영양학을 가르쳤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된다. 서문 '나의 남편 하비 다이아몬드를 소개합니다'를 시작으로, 1장 '나는 질병을 달고 사는 뚱보였다', 2장 '진실을 말하자 나는 손가락질을 받았다', 3장 '다이어트 5대 불변의 법칙', 4장 '자연치유 5대 불변의 법칙', 5장 '자주 묻는 질문들', 6장 '자연치유 2주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며, 맺는말, 번역자의 말, 참고자료로 마무리 된다. 이 책의 차례를 보면 궁금한 생각이 드는 소제목이 보인다. 오전에 운동해야 하는 이유, 왜 창문을 열고 자야 하는가, '음식과 질병은 관계없다'고 주장하던 시절이 있었다, 비타민D 보조제는 몸에 해롭다, 계란은 왜 금지하나요? 등의 내용이 궁금해서 책장을 넘겨본다.


먼저 하비 다이아몬드 박사는 어릴 땐 기침과 감기를 달고 살았으며, 20대엔 스모 선수처럼 뚱보였다고 고백한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죽음 직전에 현자(賢者)를 만났다는 것인데, 바로 건강한 사람의 건강 철학인 '자연위생학'을 접한 것이다. 그렇게 변화하고 직접 건강을 찾은 비법을 이렇게 책을 통해 나누는 것이니, 이 책을 읽으며 하나씩 새로 알아가는 시간을 보낸다.






사실 '골고루 먹어야 한다'는 말은 불변의 진리처럼 우리에게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기란 힘들다. 물론 다른 부분도 마찬가지다. 상식과 그 상식을 깨는 진실은 늘 우리의 선택을 고민하게 한다.

우리 인간은 자신이 믿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본능과 논리, 그리고 상식에 대해 더 많은 신념과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당신이 '골고루 먹어라'라는 논리를 버리고 '맑고 깨끗한 음식을 먹으면 살이 빠지고 질병이 낫는다'는 새로운 진실을 받아들여 몸이 쾌적해졌다면, 그 쾌적함을 믿으면 된다는 말이다. (51~52쪽)




 


이 책이 엄숙하고 경건하게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게 아니라 재미있게 몰입해서 볼 수 있도록 해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과학이든 의학이든, 기존에 상식이라고 생각하던 것들이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는 것인데, 열린 마음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공기에 대한 옛날 의사들의 의견을 보아서도 말이다.

정말 포복절도할 얘기를 해보겠다. 당신은 믿지 않을지도 모른다. 대략 100년 전까지만 해도 서양의 많은 의사들이 신선한 공기가 환자들에게 위험하다고 생각했다. 공기는 실제로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특히 밤공기는 더했다. 창문을 단단히 닫아걸고 맑은 공기가 절대 들어오지 못하도록 모든 공기구멍을 막았다. 나는 지금 과장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맑은 공기는 피할 게 아니라 방 안에 적극 들여야 한다고 설명하려 한 당시의 자연위생학자들(자연위생학자 나부랭이라고 불리던)은 그렇게 '비과학적' 견해를 옹호한다는 이유로 미치광이 취급을 받았다. (91쪽)


 

 


 

의사인 저는 20년 전 다행히 현재의 진료실엔 답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청진기를 잡는 대신 자연치유를 택했습니다. 이후 연례행사였다시피 한 감기, 만성 축농증과 중이염 재발은 없어졌습니다. 고등학교 몸매로 날씬해지고(3개월에 17kg 감량) 모든 증상이 저절로 사라졌습니다. 이 책 같은 올바른 안내서들이 있으니 우리는 정말 행운아입니다.

-농부의사 임동규, 《내 몸이 최고의 의사다》저자



이 책을 읽다보면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데?'라고 고개를 갸웃거리게 되는 부분이 있다. 그런 부분은 건너 뛰면 된다. 사소한 무언가 때문에 큰틀에서 보는 것을 그르치면 안된다. 또한 건강서적은 한 권만 읽고 그것이 진리라고 생각하고 무작정 따르는 것은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여러 책을 기반으로 건강을 위해 실천하고자 하는 것을 선별해서 행동에 옮길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식생활을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건강한 식생활을 해나갈지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이 책을 읽다보니 아침에 과일을 섭취하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나온다. 이 부분은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을 읽은 이후에 실천 중인 것인데, 이 책을 읽으며 다시금 중요성을 인식한다. 또한 섞어먹지 말라고 강조하는데, 골고루 먹으라는 상식에 묻혀 잊고 있었던 사실도 떠올린다. 잊고 있던 것을 떠올린다는 것은 지금이라면 실행할 의지가 생긴다는 것이다. 계란에 대해서도 233쪽부터 이어지는 내용에 시선을 집중해본다. 이렇듯 한꺼번에 식생활을 뒤바꾼다기보다는 되도록 생명력 있는 음식을 먹고, 실행 가능한 부분부터 조금씩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



스스로의 경험이 아니라면 신뢰도가 부족해지지만, 이 책은 저자가 직접 시도하고 건강을 회복한 증거이기 때문에 그의 경험담과 이론에 더욱 집중하며 읽어나갔다. 저자가 몸소 깨달은 건강한 음식에 관한 진실을 전해준다. 생생하게 풀어나가는 이야기에 몰입하게 되는 책이다. 물론 이 책을 읽고 난 이후에 다시 매스컴이나 다른 책 등의 정보를 접하며 혼란스러운 마음은 지속될 것이다. 하지만 한동안 이 책은 나의 건강에 지대한 영향을 주리라 생각된다. 건강 특히 자연치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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