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박영숙, 제롬 글렌 공동저서이다. 박영숙은 29년 동안 주한 영국, 호주 대사관 홍보실장, 수석보좌관으로 활동하며 정부미래예측기법을 접했다. 이후 세계 미래예측 전문가 집단에 합류, 현재 밀레니엄 프로젝트등 약 20여 개 미래연구 국제기구 한국 대표를 맡고 있다. 제롬 글렌은 미래학자이자 밀레니엄 프로젝트 회장, 유엔대학교 미국 위원회 이사를 역임했다. 한국을 여러 차례 방문해 급변하는 미래의 다양한 가능성을 정부와 기업인들에게 제시했다. (책속에서)
우리는 지금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의 생활에서 벗어난 '비상사태'를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이 사태를 벗어날 것이다. 여기서 우리가 얻을 교훈과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즉 주목해야 할 것은 '포스트 코로나'의 시대다. (12쪽)
이 책은 총 9장으로 구성된다. 1장 '앞당겨진 미래', 2장 '건강과 수명 연장', 3장 '스마트 시티 & 라이프', 4장 '경제와 일자리', 5장 '거버넌스', 6장 '교육', 7장 '환경과 에너지', 8장 '기술', 9장 '우주'로 나뉜다. 전 세계 코로나19 대응의 중간 평가 및 점검, 과거 전염병이 사회를 어떻게 바꾸었나,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코로나19 이후 4가지 시나리오, 전염병의 대유행 끝에 보는 희망, 다음 단계로 변화의 움직임은 이미 시작되었다, 다시 논의되는 보편적 기본소득, 코로나19 백신이 늦게 나오는 이유, 신기술이 만드는 10년 후 직업, 인공지능이 국회의원보다 잘할 수 있다, 학위 대신 주목해야 할 성과 31, 뇌를 번역하는 인공지능, 시동을 거는 화성 식민지 프로젝트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무래도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코로나19'이다. 이 책에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전염병 대유행은 반드시 무언가를 바꾼다고 강조한다. "세계는 더 이상 위기가 발생하기 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이제 완전히 다른 세상으로 옮겨가게 된다.(84쪽)"는 미래학자이자 기업가인 제이미 메츨의 결론을 들려주며 새로운 세계의 탄생에 대해 하나씩 구체적으로 이야기한다.
우리의 오래된 일상이 20세기 중반 우리의 부모나 조부모에게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새로운 질서였던 것처럼, 지금 우리에게 충격을 주는 이 코로나바이러스 이후의 새로운 질서는 우리 자녀와 손자들에게는 평범한 일상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85-8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