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글을 쓰는 이유', 2장 '글을 쓰는 자세', 3장 '글쓰기 연습법', 4장 '글쓰기 습관화 전략'으로 나뉜다. 글쓰기는 지적 능력을 높여준다, 글쓰기는 책 읽기를 완성한다, 글쓰기에는 치유 효과가 있다, 글쓰기는 삶의 밀도를 높인다, 시시한 글이라도 일단 써라, 어깨 힘을 빼고 써라, 남의 의견에 신경 쓰지 마라, 남의 글과 비교하지 마라, 글쓰기에 적당한 때란 없다, 작가는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진다, 메모하지 않는 작가는 없다, 글쓰기는 결국 고쳐 쓰기다, 글쓰기는 습관이 전부다, 자꾸 쓰면 글쓰기 뇌가 장착된다, 15분 글쓰기로 의욕의 뇌를 자극하자, 20초 법칙으로 글쓰기를 습관화하자, 골라 쓰면 꾸준히 쓸 수 있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글을 읽다보면 솔직한 심정으로 '내가 써도 저것보다는 낫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하지만 직접 써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단숨에 알게 된다. 그렇게라도 써서 책으로 낸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지 알게되고, 책이 나오는 과정을 알고나면 더욱 대단한 작업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누구나 할 수 있다고는 하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다. 시간과 노력, 그리고 엄청난 퇴고의 과정이 들어가야 하는 법이다.
가끔은 별다른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욕심을 부릴 때가 있다. 하지만 그것도 직접 써보면 금세 내 실력에 좌절하곤 한다. 특히 글을 쓰다보면 어떤 때에는 내가 무슨 말을 하고 싶어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그러니 그냥 쓰는 것보다는 읽는 데에 주력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기를, 글쓰기를 하면 그 단계를 뛰어 넘어 지적 능력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글을 쓰고 싶도록, 특히 초보자들에게 필요성을 제대로 알려주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안내해준다.
시카고 대학 영문학과 교수 조셉 윌리엄스는 "명확한 사고에서 명확한 글이 나오는 게 아니다. 글을 쓰다 보면 표현된 문자들이 지속해서 글 쓰는 사람의 생각에 침투해서, 문자가 오히려 명확한 생각을 유도한다."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글을 쓰는 과정에서 사고도 명확해지고, 글을 쓰고 고치는 과정에서 생각도 다듬어진다. 일본 최고의 저널리스트이자 전문 저술가인 다치바나 다카시도 비슷한 맥락의 말을 한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발견이라는 것은 참으로 이상해서, 저조차도 글을 쓰는 도중에 비로소 이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생각을 정돈한 후에 글을 쓰기도 하지만, 글을 쓰다 보면 생각이 정돈되기도 한다. (2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