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기다리는 시간 강석기의 과학카페 9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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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과학'이라는 단어에 벌벌 떨었다면, 이제는 달라졌다. '강석기'의 과학이라면 말이다. 이미 『과학 한잔 하실래요?』와 『사이언스 소믈리에』,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등의 책을 통해 학습과 재미, 두 마리의 토끼를 잡은 기억이 있으니, 이 책도 저자 이름으로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의 표지에 보면 '불확실한 시대, 과학이라는 등불'이라는 부제가 적혀 있다. 어떤 지식을 얻게 될지 기대하며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즌 9 『과학을 기다리는 시간』을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강석기. 과학전문 작가로 과학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SERICEO에서 "일상의 과학" 동영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책날개 발췌)

이 책에 실린 글의 대부분은 2019년 한 해와 2020년 초에 발표한 에세이 80여 편 가운데 일부를 골라 업데이트한 것이다. (6쪽_서문 中)


이 책을 펼쳐들면 눈에 띄는 글이 있다. 아마 많이들 공감할 것이다.

우리의 새로운역사 구분은 B.C. (Before Corona, 코로나 이전)와 A.C (After Corona, 코로나 이후)가 될 것이다.

_토머스 프리드먼

그리고 이 책은 코로나19를 전면에 내세워 구성했다고 한다. 그럴만 하고,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책은 총 8부로 구성된다. 1부 '바이러스의 습격', 2부 '핫 이슈', 3부 '건강, 의학', 4부 '신경과학,심리학', 5부 '생태,환경', 6부 '천문학,물리학', 7부 '화학', 8부 '생명과학'으로 구성된다. 코로나 바이러스 진화의 끝은 어디인가, 에볼라와 코로나19, 코로나19도 계절을 탈까, 코로나19 백신 언제쯤 나올까, 호주 산불 한반도 면적이 불탔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왜 생기는 걸까, 명상이 장수에도 도움이 될까, 고혈압 예방에 유산소운동이 좋은 진화론적 이유, 에디슨이 4시간만 자도 버틸 수 있엇던 이유, 지구온난화와 계절불일치, 약이 되는 불소 이야기, 치매 환자가 암이 잘 안 걸리는 이유 등의 글이 실려 있다.


앞부분에 코로나19에 대한 글을 보니 저절로 집중하게 된다. 중국의 두 과학자가 학술지 『네이처 리뷰 미생물학』 2019년 3월호에 발표한 논문에서 미래에 사람에 감염할 새로운 변종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했는데, 이 발언이 있고 9개월이 지난 2019년 12월 중국 우한에서 소위 '우한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시작으로 1967년 처음 존재가 알려진 것이나, 코로나바이러스의 계보, 독감보다 심각할 수도 있는 위험성 등을 큰 틀에서 짚어나간다.





가벼운 마음으로 쓱 읽어나가다보면 문득 '정말?'이라는 생각이 들며 집중하게 된다. 과학은 그렇게 접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 일단 접근성이 좋아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립과학원회보』 10월 1일자에 발표된 이 논문의 이론이 맞다면 오늘날 고혈압의 만연은 인간 심장이 침팬지화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143쪽)' 같은 문장을 읽게 되면, 그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져 저절로 집중하게 되는 것처럼 말이다. '몸이 게을러지려고 할 때마다 내 왼쪽 가슴에 침팬지의 심장이 뛰고 있다고 상상해 보라는 건 좀 잔인한 제안일까.(152쪽)'라는 유머도 잊지 않았다.


또한 '역학조사를 보면 신경퇴행성질환과 암은 대체로 역의 관계를 보인다. 예를 들어 알츠하이머병 환자는 암에 걸릴 위험성이 60%나 낮다. 한편 암에 걸린 적이 있는 사람은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위험성이 30% 낮다. 물론 그렇지 않다는 결과도 있고 암에 따라 편차가 크다는 연구도 있지만 전체적(통계적)으로 봤을 때 그렇다는 말이다.(331쪽)'와 같은 내용을 보면, 지금껏 그렇게 생각지 못했던 것에 대해 과학적 뒷받침을 통해 이야기를 들려주니 저절로 집중이다.


저자의 이름 '강석기'를 떠올리면 '과학 카페'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그야말로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수다떨듯 부담없이 읽어나갈 수 있는 책이다. 특히 다방면에서 과학적인 시선으로 접해볼 수 있어서 평소 관심 갖지 않던 분야라도 하나씩 알아가는재미가 있다. 지식을 채워나가는 뿌듯한 느낌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재미있게 읽으며 과학 지식을 채워갈 수 있는 책이기에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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