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
나카무라 케이 지음, 황선종 옮김 / 어크로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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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질문했을 때, 길고 장황하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경우가 있다. 듣다보면 숨이 막힌다. '그래서 하고 싶은 말이 뭐야?' 속으로는 그렇게 생각해도 절대 말로 표현하면 안 된다. 학창시절부터 사회생활까지, 우리는 그런 분위기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분위기는 더 이상 지속하고 싶지 않다. 그런 생각으로 이 책의 제목을 보면 더욱 와닿을 것이다. '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는 것 말이다. 이 책은 업무 보고에서 팀 미팅까지 어디서나 환영받는 간결한 설명의 기술을 알려주는 자기계발서다. 특히 칸 국제광고제 금상을 수상한 최강 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말하는 시간은 줄이고 전달력은 높이는 설명의 지름길'이라는 점에서 더욱 궁금해서 이 책『한마디로 정리해야 하는 순간은 반드시 온다』를 읽어보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는 나카무라 케이. 세계적 규모의 광고회사 하쿠호도 소속의 카피라이터. 칸 국제광고제 금상을 비롯해 전일본CM방송연맹 CM페스티벌 금상을 수상했다. 설명이라면 쩔쩔매는 이들에게 카피라이팅을 활용한 간결한 설명의 기술을 알리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실천하면 다음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야기 도중에 말문이 막히거나 초조해지지 않고 짧은 시간에 최소한의 말로 무엇이든 설명할 수 있게 된다.

설명만 생각하면 조마조마해지던 마음이 두근두근하는 기대로 바뀐다

'설명에는 영 소질이 없네요'라던 주위의 평가가 달라진다.

자, 이제 가장 빠르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설명의 지름길로 떠나볼까요? (11쪽_프롤로그 中)


이 책은 총 7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자신 있게 권하는 설명의 기술'을 시작으로, 1장 '새로운 설명의 규칙', 2장 '설명을 잘하고 싶다면, 카피라이터처럼', 3장 '설명의 최단 경로를 파악하는 카피라이터의 노하우', 4장 '설명의 속도를 높이는 표현들', 5장 '상대방의 귀를 사로잡는 내비게이션 표현', 6장 '나의 설명에 집중하게 만드는 무의식 알람', 7장 '일상에서 활용하는 설명의 기술'이 이어지고, 에필로그 '간결한 설명으로 당신이 빛나기를 바랍니다'로 마무리 된다.


먼저 이 책의 프롤로그를 읽다보면 두 가지가 눈에 띈다. 먼저 '현대인의 머릿속은 정보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장황한 설명을 넣어둘 공간이 없습니다. 설명이 길어지면 그 정보는 불필요하다고 느끼고 받아들이지 않으려 합니다(10쪽)'라는 문장은 충분히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정말 장황한 설명이 이어지면 머릿속으로는 딴 생각이 시작된다.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다면 벗어나고 싶을 정도로 무의미 하다. 또 한 가지는 의문이 들어서 시선을 끌었다. '설명을 다룬 책에는 "~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라는 표현이 자주 등장합니다. 과연 이런 방식이 메시지를 잘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될까요? (11쪽)'라는 글을 보며, '그럼, 그게 아닐 수도 있다는 말인가?'라는 생각으로 해당 페이지를 먼저 찾아 읽었다. 바로 "요점은 세 가지입니다"가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글, 101페이지로 넘어가보았다. 궁금한 것은 해결하고 넘어가야 하니까. 펼쳐들면 시선을 잡아끄는 매력이 있는 책이다. 

 


저자는 카피라이터이다. 듣지 않으려고 해도 들리는 문장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사람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설명에 있어서도 "잘 정리된 설명은 듣지 않으려 해도 들린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간결하고 핵심적으로 필요한 지식을 전달하며 독자의 시선을 잡아끈다. 각 장의 마지막에도 정리가 잘 되어 있어서 어떤 부분을 중점에 두어야할지 하나씩 짚어본다. 꼭 필요한 것을 제대로 전달해주는 책이다. 비슷비슷한 책일 것이라는 나의 고정관념을 깨고, 팔딱거리는 활어처럼 생동감 있게 다가온 자기계발서다. 설명을 잘 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부담없이 이 책을 펼쳐들기를 권한다. 이 책을 읽으며 간결한 설명의 기술을 터득해놓으면 여러모로 유용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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