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 -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
라이언 다케시타 지음, 정은희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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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좋아하는 사람만 만나도 일과 인생이 성공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을 담은『스탠퍼드는 명함을 돌리지 않는다』이다. 많은 사람들과 두루두루 인간관계를 잘 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운 생각이 먼저 들었고 한없이 초라한 나 자신을 보게 되었는데, 이 책은 그 반대의 인간관계를 이야기한다. 나도 좁고 깊은 인간관계를 추구하는 사람 중 하나여서 이 책이 더욱 반갑고 궁금했다.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는 시간을 가져본다.


 

 


이 책의 저자는 라이언 다케시타. 타고나기를 사람 만나는 일이 제일 어려운 내성적인 성격이다. 글을 쓰고 싶다는 마음으로 기자가 되었으나, 실상 기자의 일은 사람 만나는 것에서 시작해서 사람 만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라 언제나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에 짓눌려 살았다. '내가 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와 '나는 저렇게까지 인맥을 쌓고 싶지는 않다'는 생각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기 일쑤였다. 그러나 스탠퍼드에서 공부하는 동안, 그간 자신이 가졌던 부담감과 스트레스가 쓸데없는 것이었음을 깨닫고 큰 충격을 받았다. 이미 세상은 조직과 업계의 벽이 허물어져 일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었고, 관계를 맺는 방식도 완전히 바뀌고 있었다. 무조건 많은 사람과 안면을 트는 옛날식 인맥 관리를 버리고 내가 좋아하는 소수의 인물과 밀도 높은 관계를 이어나가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사람들이 곳곳에서 활약하고 있음을 확인한 것이다. (책날개 발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 '지금 당신의 일터는 변하고 있다', 2장 '핀포인트, 좁고 깊은 인간관계의 힘', 3장 '스탠퍼드에서 배운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기술', 4장 '핀포인트 인간관계로 영향력 있는 조직을 만드는 법'으로 나뉜다. 명함 인맥의 몰락, 능력 있는 개인의 등장, 소통의 고속화, 워라밸을 추구하는 사람들, 사색의 힘, 내가 좋아하는 사람과 즐겁게 일하는 핀포인트 인간관계 법칙 3, 인간관계는 남이 아닌 '나'에서부터 시작한다, 일단 명함을 교환하지 말고 대화를 시작한다, 어떤 주제든 능수능란하게 대화하는 사람들의 비밀, 정신없이 바쁜 사람들과 효율적으로 대화하는 법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아마 내성적인 성격의 사람이라면 이 책의 소개글만 읽어보아도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나또한 항상 '내가 더 적극적이고 사교적인 사람이어야 할텐데'라는 자기부정적인 자책을 하는 사람 중 하나여서 관심있게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전화번호를 입력해두었어도 두루두루 인맥 관리를 못하는 데다가 더 많은 사람들과 소통해야한다는 정체 모를 인맥이라는 개념에 괴로워하는 사람이어서 이 책이 더욱 솔깃했다. 아마 비슷한 성향의 사람이라면 이 책이 새로운 세상을 보여줄 것이다. 그것은 단점이 아니라, 잘 살려서 장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은 저자가 스탠퍼드 유학 시절 깨달은 핀포인트 인간관계의 법칙에 대해 알려준다. 기자라는 직업을 가지려면 인맥 쌓기에 최선을 다해야하고 두루두루 넓은 인맥을 자랑해야한다는 생각이어서 더욱 호기심을 자아냈다. 그런 성향의 사람이 어떻게 14년 동안 신문기자로 일할 수 있었는지도 궁금했다. 누구보다고 절실하게 고민하고 생각했을 것이기에 저자의 이야기에 진정성이 느껴져서 집중해서 읽어나갔다.


대부분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이 모임 저 모임에 나가 최대한 많은 명함을 주고받으려 애쓴다. 그렇지만 과연 그다음날 남는 것은 무엇인가? 낯선 사람들 사이에서 느낀 엄청난 피로감과 '시간을 낭비한 것 같다'는 씁쓸한 느낌뿐이다. (68쪽)

이 말에 격하게 공감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 것이다. 핀포인트 인간관계가 지금까지의 생각을 바꿔주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모색할 수 있으니 말이다. 무엇보다 나에게 맞지 않는 방법이라면 다른 쪽으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의 가치를 느끼게 되었다. 인간관계가 너무 좁은 것 같아 고민이거나 내성적인 성격을 바꾸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면, 일단 먼저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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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둘리 2020-01-07 20: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봐야되겠군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