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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 꿈을 꾼단 말이야 이상한 꿈을 먹어선 안되는 걸 먹는 꿈 엄마꿈도 꾸고 끔찍해.. 꿈을 무서워 하지마. 진짜가 아니니까. 머릿속의 잡다한 생각이 뒤섞여서 그러는 거야. 꿈은 우리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억에 불과해. 만일 네가 어떤걸 먹는 꿈을 꾼다면 그건 배고프다는 거야. 그게 다라고 만일 네가 하늘을 날면 그건 집에가고 싶다는 거야. 무슨말인지 알겠어 <P.28>
죽임과 죽임의 행위, 즉 칼이 정확하게 박힐 부위에 가하는 손의 힘은 누구도 가르쳐 주지 않아, 그런 것들은 미리 알려져 있으니까 칼과 불, 몽둥이 혹은 돌멩이 같은 무기도 마찬가지야. 그러니 기억해야해. 우리 인간은 눈빛이 어떻게 그라지는지 주시하고 있다는것을. 우리가 범죄 주위에서 살고 있다는 것을 죽임이 불과 몇초 사이에 이루어지는 것은 다른 방법을 모르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직접적이고 참을성이 없는 존재야. 정확한 움직임을 결정하는 것은 너의 영혼이니 주저하면 안돼. 상황이 일단락되는 순간 너는 너보다 먼저 이 지상에 거주했던 모든 위대한 이들만큼 위대해질거야. <P.56~58>
반면 반란에 걸려든 자들도 있어. 자기비판적인 영혼의 부름을 무시하지 못하는 경우인데. 그런자는 철창 속에 오래 가둘수가 없어 구속이 길어지면 그들은 도망치고 자신의 결정을 철처하게 가치 있게 객관화함으로써 자살하거나, 철창 사이를 빠져나가려고 자기 몸을 해치고 말거든, 그런데 그경우는 진짜 문제는 인간의 의식속에 자리 잡고 있는 복종에 맞서는 풍요로운 천성이란 거야. 하나가 죽으면 죽은 자리를 둘이 채우는 천성 말이야 <P.106>
이제보니 새삼 죽음을 위한 아름다운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의 몸은 여전히 살가죽만 붙어있다. 그의 눈은 마치 보는 것에 지쳐버린 것처럼 여전히 동굴 속에 감추어져 있다. 양볼의 광대뼈는 살이 뚫기 직전이다. 그나마 올리브색을 되 찾는 얼굴이 짐승과의 차이를 드러낼 뿐이다.<P.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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