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플로가 세상을 떠나자, 제인은 마음이 텅 빈 것같았어요. 플로의 죽음은 영국의 신문 《타임스》에도 신 렸어요. 동물의 죽음을 알리는 기사가 실린 건 그때가 처 음이었지요.
 나의 오랜 친구 플로, 그동안 침팬지에 대해 많은 것 을 가르쳐 주어서 고맙다.
플로의 죽음을 슬퍼한 건 제인만이 아니었어요. 플로 의 막내아들 플린트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플로가 죽은 강가에 웅크리고 앉아 슬퍼했어요. 결국 플린트는 병에 걸려 플로가 죽은 지 3주 만에 죽고 말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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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의 역사 1 : 지식의 의지 - 제3판 나남신서 410
미셸 푸코 지음, 이규현 옮김 / 나남출판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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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앞의 의지》는 《성의 역사》 전체에 대해 서론의 구실을 하는 책이다. 이 책에는 저자의 서문이 없다. 또한 이 책을 펴낼 때의 푸코는절정의 원숙함에 이른 듯하다. 그다지 두껍지 않은 책이지만, "억압의가설에 대한 논박 (과연 논박이라고 볼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으로부터
"생체 권력" 이란 개념의 제안 (그가 정말 제안하는 것일까?) 에 이르기까지 새로움과 창의성의 기미가 진하게 풍겨 나오는 데다가, 말하는 듯한 글의 흐름으로 인해 저자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려온다. 따라서 누구라도 이 책을 읽으면 푸코의 목소리에 흘려 책의 내용으로부터 거
‘리를 두기가 힘들 것이다. 그리고 푸코의 고고학적 탐구가 늘 그렇듯
"이, 이 책도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또는 "오늘날 성은 어떻다.
‘ 는 것인가?"와 같은 물음을 비롯하여 독자의 최종적 궁금증에 대해서는 대답을 제공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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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예술가들은 권력자의 시종이나 다름없었어. 후원자 더에 호워자 덕에 먹고 살았으니말이야. 그래서 예술가들은 권력가에게 기댈 수밖에 없었어 하지마..
없었어. 하지만 이제 곧 군주들을 뛰어넘고자 하는 예술가들의 반란이 시작돼.
 이처럼 작은 문예 도시들이 눈부신 활약을 했어. 하지만 다시 피렌체로 돌아가기.
야 해. 그때는 사람들이 사치 부리는 것을 억누를 고삐가 풀린 시대였어. 밀라노의공작이 1471년 피렌체를 공식 방문했을 때 그는 말 2천 마리, 짐을 나르는 노새 역마리, 개 5천 쌍 그리고 신하 수천 명을 이끌고 나타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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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호는 왜 집으로 돌아왔을까 - 노경실 선생님의 저학년을 위한 창작 동화
노경실 지음, 김중석 그림 / 웅진씽크하우스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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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물을 뚝뚝 흘리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앙 대장은 허허허 웃었습니다.
"내 부하 중 하나가 지금 최 장군님의 역할을 아주 잘 하고있습니다. 얼마나 잘했는지 우등상도 받고, 글짓기 대회에서상도 받고, 착한 어린이 상도 받았습니다. 그러고 보면 내 부하가 정말 똑똑하지요?"
"뭐라고요? 나 대신 대장 부하가 내 노릇을 한다고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장군님의 집을 보여 드리죠."
앙리꼬리빵리 대장의 말에 호리랑리는 어깨에 칼처럼 차고있던 네모난 수첩을 꺼냈습니다. 그것은 수첩이 아닌 컴퓨터였습니다.
"보시죠, 최 장군님, 기뻐하실 겁니다."
앙 대장은 손바닥만한 컴퓨터를 켜서 내 눈앞에 내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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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내가 죽었습니다 (반양장) 반올림 1
이경혜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0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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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부러 고개를 더 꼿꼿이 세우고 교실을 양해 밀어냈나.
겨우 다가온 친구를 이렇게 또 쳐내는구나. 바보, 병신….…나는 내 머리를 쥐어뜯고 싶었다.
그 날 방과 후에도 집으로 가면서 나는 계속 뒤통수가 당기는느낌이었다. 혹시나 재준이가 다시 같이 가자고 하지나 않을까 하는 기대 때문이었다. 그 녀석이 그러면 나는 또 분명히 매몰차게퉁기겠지만, 그래도 마음 한 구석에서는 바라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나 보았다. 학교에서는 단 한 번도 그 애를 향해 눈길조차 주지않았지만 말이다.
취지마 집에 다 가도록 재준이는커녕 재준이 비슷한 녀석도 나를 쫓아오는 아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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