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100배 즐기기 : 제주시.서귀포시.중문관광단지.한라산 외 - 2012~2013년 최신판 ㅣ 100배 즐기기
홍연주.홍수연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2년 6월
구판절판


책 한권으로 즐긴 제주 여행

2012. 8.19~8.22



그러고보니 근래 3년간 제주 100배 즐기기 최신간을 꼬박꼬박 읽었고,

6년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제주 여행을 다녀온 것 같다.


나의 제주 사랑이 시작된 것은 제주도 여행을 처음으로 다녀온 대학 1학년때가 아니라, 지금 다섯살이 된 우리 아이가 뱃속에 있을 적의 태교여행 즉 두번째 제주여행 때였다. 신랑과 함께 태교여행으로 다녀오고, 아기가 어려 해외여행을 가기 힘들어 휴가때마다 제주도를 선택하게 된 것이 어찌어찌하다보니 우리가족 정기여행으로 굳어지게 되었다.

제주 여행의 매력이라면, 해외 리조트 멋지않은 멋진 호텔이 많고, 제주도 어딜 가나 관광할 곳이 무궁무진해 몇년을 돌아다녀도 질리지않게 다닐 수 있다. 게다가 입에도 딱딱 맞는 맛집 선정에 말도 잘 통하니, 이보다 좋은 여행지가 어디 있으랴 싶다.


에코랜드





그렇게 다닌 제주 여행, 관광책도 살펴보고, 미리 제주여행 카페를 섭렵해 일정도 짜보고 여러 루트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최근에는 따로 스케줄을 짜지 않고, 리조트, 렌트카, 항공권등을 끊은 이후에 큰 뼈대만 잡아서, 이번엔 어느 쪽에 포커스를 맞춰 봐야겠다 하는 생각을 하며 여행을 시작하였다. 대부분의 내 제주 여행이 아이와의 여행인지라 무리한 일정을 잡지 않고 여유있게 잡다보니, 매번 겹치는 곳 아닌 새로운 곳을 여행하면서도 늘 즐거운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작년서부터는 친정부모님이랑도 여행을 가게 되어 올해와 작년엔 한번 더 제주 여행을 하게 되기도 하였다. 신랑과 하는 여행도 즐겁지만 부모님과 여동생과 아이와 함께 하는 여행도 그에 못지않게 즐거웠다.



특히나 이번 여행은 인터넷 정보는 거의 얻지 않고, 제주 100배 즐기기 책자 하나와 제이패스라는 모바일 쿠폰에만 의존해서 다녀왔다.

책에서 찾아놓은 곳을 인터넷으로 추가 검색하기는 하였으나 예전에 일정 자체를 카페에서 보고 참고했던 것과는 확연히 다른 여행을 다녀온 것이다.


또 아이가 다섯살이 되다보니, 예전처럼 휴양림 등의 자연풍광만 보지 않고 올해는 입장료를 많이 내더라도 아이가 즐길 거리 볼거리가 풍성한 관광을 하자 결심해서,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퍼시픽랜드, 경주 밀레니엄 파크에서 말 공연에 압도된 아들을 위한 몽골리안 마상쇼, 동생이 다녀와 좋았다고 강추한 유리의 성 등을 추가해 즐거운 일정으로 다녀왔다. 기차를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 에코랜드 기차를 타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었다

보통 2박 3일의 일정이고, 아이와 다니다보니 무리하지 않게 다니려 하다보니 제주도 근교 섬들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우도를 처음으로 다녀오게 되었다. 렌트카는 주차장에 두고, 우도에서 셔틀버스를 활용해 타고 다녔는데 또 우도 내에서 등대까지 걸은 길은 짧게나마 올레길을 체험해보게 된 길이라 힘들어도 기분좋은 풍경과 시원한 언덕위의 바람에 기분이 좋아졌다.



작년에 가보지 않은 맛집과 관광지를 선택하고, 날씨가 변수라 확정해놓은 곳만 가기보다 그때 그때 일정을 변경해야했는데 그러기에 이 책만큼 도움이 되는 것이 없었다. 자세히 잘 나와 있어서 지역을 선택한후, 관광지와 맛집을 찾고, 다시 그 최신 정보를 인터넷으로 추가 검색후 마음을 결정하였다.


우도를 다녀와서 가보고 싶은 곳이 책에서 처음 본, '맛나 식당'이라는 곳이었는데 인터넷 카페에서는 보지 못했던 이 곳이 책에서 <제주 최고의 생선 조림집>으로 꼽힌다고 나온 그 한줄의 멘트와 재료가 떨어지면 문 닫는다는 허름한 집이라는 것이 눈길을 끌었다. 위치도 숙소에서 가까운 성산 근방이었다. 우도에서 나오자마자 1시 근방이라 달려갔건만 벌써 재료가 떨어져 문을 닫아 아쉬웠다. 이런 곳을 왜 여태 몰랐을까. 늘 해비치 호텔에 숙소를 잡았던 터라 가까운 곳에 맛집이 없다고 투덜거렸는데 다음에는 꼭 맛나식당에 아침일찍 가보리라.


작년에 가본 삼성혈 해물탕, 선우영 등의 반응도 좋았지만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간 유리네 식당, 아버지께서 가장 흡족해하시었다. 또 중문에서는 기억나는 집에 가서 전복이 가득한 (세어 보니 25마리가 넘었다.) 해물탕을 맛보았고, 공항 근처에서 청해일에 가려고 마음 먹었던 것을 부모님께서 동문 시장 들르시는 동안 전화해보니, 다섯시에 오픈한다는 말에 급 일정을 변경하여야했다. 그럴때마다 유용하게 사용된 것이 바로 이 책, 대우정이라는 마가린을 넣고 비벼먹는 오분자기 비빔밥이 맛있다길래, 약간 느끼할듯 했지만 평이 꽤 좋아서 가보자~ 했는데 어른들도 무난히 잡수실만한 고소한 맛이라 놀라웠다.

아빠께서 대전 맛집에 대한 책이나 인터넷 정보는 없냐고, 제주도는 찾는 곳마다 이렇게 마음에 드냐고 말씀하셔서 (사실 우리 가족이 예전에 패키지 여행을 왔을 적에는 가는 곳마다 음식에 실망을 해서 제주도 음식이 맛없는 곳인줄 알뻔하였다.) 제주도에서 제대로 된 맛집을 찾았다는 흐뭇함 반과 동시에 대전에는 왜 없나 싶은 아쉬움 반이 동시에 들었다.


알찬 일정으로 재미나게 다녀온 제주도, 스케줄 짜면 또 그에 맞춰서, 그렇지 못하면 변수에 대응할 이런 충실한 가이드북의 도움으로 나름 행복한 여행을 즐길 수 있음을 깨닫게 해주었다. 나의 제주도 사랑은 늘 이 시리즈와 함께 할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별자리 대백과
캐롤 스토트.자일스 스패로 지음, 문홍규 감수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8월
품절


다섯살 아들이 잠자리에 들기 전, 방 안 여기저기 붙여놓은 야광별을 보더니, "별똥별이 많네." 하며 좋아한다. 별똥별은 그냥 반짝이는 별이 아니라 하늘에서 떨어지는 별이지만, 아들에게는 그냥 불을 꺼도 보이는게 별이라는 사실이 더 중요한가 보다.


어른도 그렇지만 아이때부터 별이란 참으로 신비하면서도 호기심이 많이 가는, 궁금한 대상이었다.

나 역시 어릴 적부터 별에 관한, 우주에 관한 이야기들이 품고 있는 그 무궁무진한 신비의 세계, 아득하고도 웅장한 그 놀라운 세계에 늘 압도되곤 하였다. 대도시에 살긴 했지만 시골 할머니댁만큼은 아니더라도 밤에 별 몇개쯤은 볼 수 있는 환경에서 나고 자랐다. 대학에 입학하고 서울 토박이 친구를 만나, 대전 출신이라 하니, "시골이라 하늘의 별도 보고 자랐단 말이야?"말을 듣곤 좀 맥이 빠지긴 했지만 말이다. 서울이 아니라면 무조건 별 뜨는 시골로 취급해버리는 그 말투가 어찌나 싫었는지.. 어쨌거나 반대로, 별 하나 보지 않고 자란 그 친구가 측은하게 느껴지기도 하였다.




전공과는 다르지만 별에 심취해 천체망원경을 구입해 동아리활동까지 하는 동창생도 있었지만, 그 정도의 열정까지는 아니더라도 별은 그냥 그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내게 충분히 매력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정작 책 속에서 배운, 각종 별자리들을 직접 하늘에서 발견한 적은 거의 없었다. 그냥 별이 떠 있네. 정도만 인식했을뿐, 영화 속에 나오듯이, 저 별은 무슨 별 자리고 어떻고 하고 대사를 나누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 책은 별자리에 대한 무수한 이야기를 담고 있으면서도 표지의 움직이는 판을 이용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맞추어 하늘에 대고 실제 별자리를 찾게 되는 놀라운 능력을 갖고 있는 책이었다.


별자리대백과.

굳이 천문학자가 아니더라도 하늘의 별을 사랑하는 꿈 많은 아이로 키우고 싶어서, (엄마가 노력하지 않아도 아이들은 별에 대해 호기심을 갖게 되겠지만) 이 책을 보여주고 싶었다.


다섯살 아들에게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요즘 한참 빠져 있는 신기한 스쿨버스를 아예 전권 구입해주었더니 신기한 스쿨버스 태양계에서 길을 잃다편에 요즘 한참 탐독중이었다. 아이 읽어주기엔 제법 글밥이 되는 터라, 신기한 스쿨버스 읽어주는게 사실 엄마는 재미도 없고 목도 아프건만 매일 밤 한권 이상씩은 꼭 신기한 스쿨버스를 들고 오는데 요즘 들어 신통하게 요 태양계 편에 빠져있었다. 그래서 별자리 대백과를 자연스럽게 소개해주기에도 좋은 시간이었다.


사실 밤마다 자기를 따라오는 달에 대해서도 궁금증이 많은 아들이었는데 이 책에서 정말 제대로 달과 아이가 만난 태양계의 행성들을 모두 만날 수 있고, 거기에 더욱 많은 별자리 별들까지도 만날 수 있는 책이었다.



지구과학 시간에 교과서로 배우는 우주는 딱딱하기 그지 없었지만 별자리 대백과를 통해 만나는 별과 우주에 대한 이야기들은 과학적인 지식이 한 가득임에도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 그게 교과서와 책의 차이겠지만 말이다. 그저 아이들이 흥미에 의해 읽기 시작한 책들은 알게 모르게 지식으로 스며들어 나중에 아이들 스스로에게 좋은 자양분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억지로 앉혀놓고 이거 외워~ 보란말이야 하는 것보다 자신이 관심을 갖는 부분을 충분히 좋은 책으로 두루두루 읽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것은(좋은 책을 골라 배려해주는것, 읽는 것은 아이들의 몫) 부모의 역할이 아닌가 싶었다.


아직은 우리 아이에게는 글밥이 많은 책이라 우선은 그림 위주로 보여주고, 많은 글밥은 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간 이후부터 꼼꼼히 보게해도 좋을 책이었다. 지금은 순전히 엄마의 호기심에서 읽고 있달까.

은하수라고 불리우는 우윳빛길 milky way서부터 1000~1250억여개는 있을 거라는 우주 내 은하의 엄청난 숫자, 지구의 작은 숫자단위로는 헤아리기조차 힘들 어마어마한 숫자 감각이 우주에서는 살아나는 것이었다.







본격적으로 밤하늘을 관찰하는 법도 소개되었다.

도시에서 별을 볼 수 없는 까닭은 밤에도 지나치게 밝은 조명들 때문이라고 한다. 그럼에도 아주 밝은 몇몇 별들은 간혹 관측할 수도 있는데, 불빛이 거의 없는 시골일수록 더욱 많은 별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릴 수 있다니, 캠핑 등을 야외로 떠나 밤하늘의 별이 눈 속으로 떨어져 내림을 감상하며 잠자리에 들었다는 모 여행기의 한 대목이 생각나기도 하였다.


신화와 전설, 영웅, 신비로운 동물들의 이야기로 한가득인 별자리 성도(별자리 지도)들은 바로 15세기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한다. 천문학자들은 밤하늘을 별자리라고 부르는 88개 구역으로 나눈다. 이 책에서는 이 88개의 별자리 하나하나가 따로따로 소개되어 다루어져 있었다. 어디에서도 만날 수 없었던 그 뜻깊은 시간을 별자리 지도 하나하나의 실제 관측도, 그림, 그리고 소개글까지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사람들의 상상력이 얼마나 놀라운 것인지 하늘의 별을 보고, 아주 오래전부터 깊은 연구를 해온 이야기들을 별을 통해 다시 만날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였다

끝으로 월별 남반구 북반구로 구분되는 하늘의별자리 특별 체험 편도 눈길을 끌었다.

지금은 9월이라 9월편을 찾아보니 2012년 9월 30일에 보름달, 9월 16일에 초승달을 볼 수 있다고 씌여 있었고, 일식, 월식은 2015년과 2016년에 볼 수 있다 하는데, 우리나라쪽에서는 보이지 않는거라 아쉽기도 하였다. 매달, 특이사항을 찾아볼수있으니 가까운 미래의 다양한 우주쇼 등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할 것 같다.



별을 가까이 하기에 이보다 좋은 책, 도움이 되는 책이 더 있을까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블러드 레드 로드
모이라 영 지음, 김지원 옮김 / 북폴리오 / 2012년 6월
평점 :
절판


 

 

 

동짓날 태어난 쌍둥이 남매.

루와 사바.

금발머리에 빼어난 아름다운 외모를 갖고 있고, 모든게 출중한 루에 비해 여동생이면서도 두시간 늦게 태어난 사바는 검은 머리에 외모도 루만 못하고, 모든 것이 루의 뒤를 따르는 그림자 같은 존재라 스스로 생각한다. 모든 것을 루를 위해 양보하고 희생하면서도 당연히 그러는게 자신의 몫이라 생각한다. 쌍둥이 남매의 운명이란 어떤 것일까. 보통은 서로가 각자의 운명을 찾게 되는 것이 일상이겠지만 다른 형제들과 달리 같은 날 같은 배에서 태어난 이들 사이에 보다 더 끈끈한 끈이 있을 거라는 그 생각은 책 등에서는 더욱 신비한 힘으로 승화되어 나아타는 것 같다.

 

평범한 날도 아니고 동지에 태어난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루.

그리고 별을 읽을 줄 아는 아버지.

여동생인 에미를 낳다가 돌아가신 어머니.

루를 동경해 마지않으나, 여동생인 에미는 엄마를 죽게했단 생각에 눈에 가시처럼 여기는 사바. 이들 네 가족은 단란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럭저럭 행복한 삶을 살고 있었다. 그리고 쌍둥이 남매가 열 여덟살이 된 어느 날.

 

웬 정체불명의 남자들이 그들의 유일한 이웃인 존 프록터와 함께 나타나 루를 발견하고 그가 동지에 태어난 열여덟 남아라는 것만 확인한채 잡아가고 말았다. 사바는 루에게 외친다. 그녀가 그를 쫓아가 구해낼 것임을 약속한다.

아빠는 루를 구하려다 돌아가시고, 오직 루만을 생각하는 사바에게 여동생 에미는 귀찮은 존재일 따름이었다. 왜 에미가 대신 잡혀가지 않았을까 싶은 심한 생각을 할 정도로 말이다 자신의 목숨보다 루를 더 중시하는 사바. 오직 사바에게는 루를 구해야겠다는 일념 하나만이 남았다.

 

여기까지만 읽고서 예전에 읽은 만화가 생각났다.

바사라.

정말 재미나게 읽은 만화였는데, 일본 만화 시리즈의 특성상, 워낙 길고 길게 연재가 되는 터라 끝까지는 보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다.

거기에서도 쌍둥이 남매가 나온다.

예언자에 의하면 그 중 남자아이인 타다라가 나라를 구할 운명임이 점지되어 있었고, 국왕은 그 타다라를 죽이기 위해 사람들을 보내 마을을 불태워버렸다. 그 와중에 실제 타다라는 죽음을 당했고 한날 한시에 태어난 여동생 사라사가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오빠 타다라 행세를 하게 되었다.

 

국왕의 아들인 적왕 슈리. 타다라와 싸워야하는 그는 배다른 형제들에게 배척을 받는 외톨이같은 존재였다. 그가 적왕이라는 신분을 숨기고 우연히 만난 사라사와 사랑에 빠지는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로맨스가 바로 바사라의 주된 줄거리였다.

 

쌍둥이 남매, 하늘의 운을 타고 난 평범하지 않은 그들 중 남자는 의외로 연약함을 보인다. 물론 루가 그런 모습을 보인건 아니지만 이 책 속에서도 바사라의 사라사처럼 분연히 떨쳐 일어나 여전사로 성장해 싸우게 되는 몫은 여동생 사바의 몫이었다.

사바가 루를 구하러 가겠다 약속을 할 적에 어떻게 혼자 구하러 가겠다는 건지 읽는 나까지 막막하였다. 대부분의 여성들이 현실에서나 책 속에서 연약한 모습을 보이기 일쑤여서 위험에 처한 오빠를 구하러가겠다는 사바의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궁금하였다.

 

사바는 어린 아홉살 여동생 에미에게 평소에도 그다지 정을 느끼지 못한 데다가 위험한 여정을 따르려니 더욱 짐처럼 느껴졌다. 루는 에미를 여동생으로 사랑하고 아꼈으나 사바는 친언니가 맞나 싶을 정도로 유독 에미에게만 함부로 하고, 루만을 아꼈다.

에미는 그럼에도 꿋꿋이 사바를 따라왔고, 사바와 에미가 루를 구하러 가다가 그만 인간 사냥꾼들에게 걸려 격투기 전사로 키워지게 된 것이었다. 그곳에서 사바는 죽음의 천사라는 별명이 붙은채 상대 호적수들을 모두 다 제압하며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게 되었다.

 

사바가 루를 구출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사바가 튼튼하고 강인한 여전사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된다는 설정 (어쩐지 연약한 여성만 사랑을 할것같은 편견을 깨뜨리고 말이다.) ,기존의 책에서는 볼 수 없는 신선한 재미를 주었다.

그리고 끝이나기는 하였으되 어째 좀 완결된 것 같지 않다 했더니만..

역시나 투비 컨티뉴드~

더스트랜드 3부작의 첫권이며 2권은 2012년 후반 미국에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한다.

3권까지 모두 완결로 보고 싶은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유아/어린이/가정/실용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언제쯤 되면 주방 일을 자유로이 할 수 있게 될까요? 늘 손이 느리다 탓하게 되는 제 자신이 초라하네요. 특히나 시간다툼인 아침에 건강한 밥상을 빨리 차리는 비법을 배우고 싶어요.

 

 

 

 

 

 

 

 

  홍콩에 이어 핫스폿으로 부상하고 있다는 싱가폴.

시크릿 시리즈가 숨겨진 명소, 맛집 등을 찾아주는 책이라 시크릿으로 만나보면 더욱 특별할 것 같아요.

 

 

 

 

 

 

 

 

 

 채식을 듬뿍먹었으면 하면서도 정작 어떤걸 어떻게 먹을지 몰라 실행하지 못할때가 많아요 새로이 배워보고 싶습니다.

 

 

 

 

 

  그릇이 한아름 나오는 한식 정통식에 비해 원디쉬 요리들은 주부를 여러모로 기쁘게 해주는 요리가 아닐수 없어요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한 접시에 깔끔하게 차리는 법을 배울 시간이 되겠어요.

 

 

 

 

 

 

 

 

 

  제주도 여행도 게스트하우스로 다녀오는 젊은이들이 많더라구요 저야 아기가 있어 게스트하우스를 생각해본적이 없지만, 아기가 생기기전이라면 그런 여행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게다가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라 즐거울 것 같기도 하구요 게스트하우스와 쥔장들의 이야기, 재미나게 읽어보고 싶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여행자의 밥 - 한 끼의 식사가 때론 먼 바다를 건너게 한다 ㅣ 여행자의 밥 1
신예희 글 그림 사진 / 이덴슬리벨 / 2012년 8월
구판절판


대학교때 친구 하나가 연애할때 미리 말해두기를, 난 배가 고프면 화가 나는 성격이다. 라고 해놓아서, 남자친구가 늘 밥부터 사준다는 이야기를 듣고 웃어넘긴 적이 있었다. 그런데, 사실 듣고 보니 나도 그런 편이었다. 첫 해외여행인 2박3일 여행기간 중, 여자친구 셋이 함께 어울려다니다보니 아무래도 의견충돌이 날 수도 있고, 많이 걷는 여행이 지칠 법도 한 터라, 서로 한 사람이라도 짜증난 티가 나면, 다른 친구들이 나서서 망고 디저트 먹으러 가자는 의견을 내곤 하였다. 그럼 신기하게도 시원하고 맛있는 먹거리 앞에서 짜증났던 기분이 스르르 풀려버리곤 하였다. 음, 맛있는 것으로 기분 풀어지는 사람들이 제법 있긴 하겠지만, 나도 꽤 그런 사람 중 하나인가 보다 싶었다.

이 책 속의 저자는 아예 대놓고 그렇게 이야기를 한다. 그녀의 책 중에는 심지어 제목이 <배고프면 화나는 그녀, 여행을 떠나다>라는 책도 있었다.



여행도, 여행지에서의 맛집도 무척이나 중시하는 나로써는 그러기에 먹거리를 사랑하고, 즐기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저자의 이야기가 참으로 행복하게 읽히는 이야기였다. 사실, 난 좀 먹는 이야기는 덜 찾아 읽어도 될 터인데 이런 책들이 워낙 재미가 있으니 이거야 원.

저자가 다녀오고 실은 밥 이야기들은 불가리아, 신장 위구르, 말레이시아, 벨리즈 등 조금 낯설게 느껴지는 곳들의 먹거리였다. 그러니 당연히 생소하면서도 호기심이 들지.

사실 이 중 말레이시아는 한번 가봤다. 코타키나발루라는 휴양지에 다녀왔는데, 저자처럼 발품을 팔고 자유로이 길거리 먹거리서부터 현지 먹거리를 체험하고 온 여행이 아니라, 관광객들만 가득한 휴양지 리조트에서 현지 음식이라기보다는 전세계 어느 호텔에 가나 비슷비슷할 (동남아라 그래도 밥이 있다는게 장점인) 뷔페식 위주로 식사를 하고 와서, 사실 말레이시아 현지음식을 맛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은 남았다. 그래서 저자가 소개한 말레이시아 음식들이 모두 다 낯설었다!

그럼, 그녀가 반하고 온 그 음식 이야기들로 들어가볼까?

여행자들에게 있어 아름다운 자연풍경, 특색있는 건축양식들을 둘러보고 오는 여행 일정도 중요하지만, 사실 현지 음식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것도 여행의 백미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언젠가 동생과 일본 여행을 갔다가 비교적 우리 입맛에 잘 맞는 일본 음식들 또한 한 입도 입에 못 대고, 료칸 정식을 앞에 두고 호텔에 뜨거운 물을 요청해 컵라면을 먹고 있는 한 젊은 여자를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든 적이 있었다. 어르신들이 유럽 등지에 가서 현지 빵과 고기 등이 입에 안 맞아 햇반을 챙겨가시는건 봐왔지만 30대 남짓의 여성이 일본 밥도 입에 안 맞아하는 걸 보고, 여행 체질은 아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그에 비해 이 책 속 저자는 참으로 타고난 여행가의 식성을 지니고 있다 할 수 있었다. 뭐든 너무나 잘 먹고 현지에서도 참으로 빠른 적응력을 보인다. 오히려 현지인들이 놀라워할 정도로 말이다.


나도 두루 잘 먹는다 자부했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제법 못 먹는 것들이 많은 편인데..

우선 저자가 불가리아에서 너무나 맛있게 즐겼다는 각종 고기의 특수부위들. 일명 내장 등을 거의 입도 대기 싫어하였다. 그런데 우리 저자 참으로 즐거이 맛나게 잘 먹었다. 고기만 좋아하는가 하면 또한 신선한 야채의 제맛인 샐러드도 기쁘게 즐길 줄 안다.

불가리아하면 광고의 여파인지 다들 요거트를 떠올리곤 하는데 저자는 불가리아에서 정말 제대로 된 참맛을 즐기고 왔다. 고기를 좋아하는 여행자에겐 거의 천국이나 다름 없는 곳이자, 신선한 생야채 그대로 시레네 치즈만 듬뿍 얹어먹는 샐러드 또한 천하일미라 하니, 가서 맛보고 싶은 욕구가 마구 샘솟았다. 하지만, 밥 사먹으려면 키릴 어 좀 공부해야겠지? 하는 그녀의 열공 모드에 쓰여진 글자, 아니, 전혀 알아볼 수도 읽을 수도 없는 이런 문자, 어쩜 좋단 말인가! 어우야, 여행가지 말까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라는 그녀의 말에 절대공감하게 만드는 해독불가 난감문자였다.


다시 불가리아 요리로 되돌아와서 유명한 불가리아 요거트로는 다양한 전채요리를 만들 수 있는데 그녀는 거기에서 불가리아 요거트 튀김까지 먹고 왔단다. 아이스크림 튀김이라는게 있다고 들어봤지만, 요거트 튀김이라. 허허. 어떤 맛이려나.

불가리아의 다양한 맥주, 식전주인 라키아 등을 즐기고 해장을 위해 우리네와 비슷한 내장탕같은 쉬켐베 초르바를 먹은 이야기도 들려준다. 우리식 곰탕과 같은 쉬켐베 초르바는 양의 내장을 통째로 몇 시간 푹푹 삶아 꺼내어 잘게 자른후 다시 국물에 집어넣고 계속 끓인 요리라 한다. 여기에 볶은 파프리카, 우유, 밀가루를 넣어 만든 요리인데 개운하고 시원하게 잘 즐기고 왔다 한다. 불가리아식 내장탕이라 먹어보지 않고는 예상하기 힘들 것 같다.


신장 위구르. 세계사 책에서나 접했던 그 곳, 베이징에서 기차를 타고 50시간을 달려야 위구르 자치구 구도인 우루무치에 닿고, 거기에서 다시 하루를 기차로 달려야 위구르의 마음 속 고향인 카스에 도착한다 한다. 저자는 차마 기차 타고 그리 여행할 수가 없어 카스행 비행기표를 끊었단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에서부터 두번 비행기를 갈아타고, 24시간이나 지나서야 도착했단다.

중국의 서쪽 끝 신장 위구르, 중국보다 오히려 터키나 중동의 아우라가 느껴진다는 곳.

베이글과 비슷하지만, 발효과정없이 구워서 무척 딱딱한 낭, 유목민이었던 위구르인들의 주식인 빵이란다. 거의 식으면 돌덩어리처럼 굳어버린다는, 그러나 6천년 이상의 역사를 품은 유서깊은 빵이란다.



그녀를 따라 노래부르게 한 당신에게선 양내음이 나네요.

한국에서부터 깊이 반한 양꼬치의 원조를 찾아 그녀는 멀고 먼 카스까지 찾아갔다. 원조 양꼬치는 물론 새벽부터 가죽 벗겨진 양들의 통몸뚱아리를 보고 정신적 문화적 충격을 받기도 한다. 어우! 깜짝이야. 잠이 확 깨네. 양이란게 이렇게 큰 동물이었나? 123p

하루, 이틀, 사흘, 나흘, 구운양에 질리면 볶은 양을 먹고, 볶은 양이 물리면 삶은 양을 먹는다. 튀긴 양, 찐 양, 매콤하게 양념한 양, 심심하게 익힌 양, 양고기 만두, 양고깃국, 양고기 장조림, 양고기 고명을 얹은 국수. 동네 개들이 앞발로 꼭 움켜쥐고 으드득으드득 뜯는 것도 당연히 양갈비다. 벗어나려야 벗어날 수 없는 양고기의 블랙홀이다. 128p


말레이시아에서 코코넛 밀크를 넣어 지은 밥인 나시 레막을 먹고, 시원한 국수인 아쌈 락사를 즐긴다. 그리고 그녀는 마성의 음료인 떼 따릭에 중독이 되었다. 엄청나게 긴 거름망을 통해 홍차를 거르고걸러서 진하게 걸러지면 여기에 연유와 설탕을 넣어 다시 또 거르고 거른다. 이렇게 손품을 팔아 완성된 떼 따릭 위에는 마치 우유 거품처럼 거품이 가득하다고 한다.

콸라룸푸르에서 두시간 버스 거리인 말라카에서 그녀는 바바노냐 요리를 맛보고 반하게 되었다. 명나라 공주가 말라카 왕국의 술탄에게 시집을 와 말레이시아와 중국의 조미료가 섞인 복잡 다단한 음식들이 발달하게 되었는데 바로 그것이 바바노냐 요리라는 것. 그 중 그녀는 하이난 치킨 라이스를 맛보고 한국에 수입하고픈 쩍달라붙은 감동을 맛보았다나?


그녀가 끝으로 소개한 벨리즈는 나도 처음 들어본 곳이었다. 티브이에서 가끔 세계 테마 기행을 보곤 했는데 (아버지께서 좋아하시는 프로라 친정에 가면 가끔 보게 된다.) 저자 또한 운좋게 그 여행을 통해 벨리즈를 다녀오게 되었단다. 티브이에서 그녀 이야기를 볼 수도 있었을텐데 미처 못 봐서 아쉬움이 더해진다. 어찌 됐건 벨리즈에서도 그녀의 미식 여행은 즐거이 계속 되었다.

멕시코와 과테말라 사이에 자리한 아주 작은 나라. 벨리즈의 주식은 라이스 앤 빈즈란다. 또 플란테인이라는 굵직한 초록색바나나를 튀겨만드는 플란테인 튀김도 인기란다. 거기에 벨리즈의 대부분 식사가 얼마나 고열량식인지를 잘 알려주는 이야기들이 한가득이었다. 다이어트에 눈이 튀어나올 지경인 여성들이 보면, 왜 이리 칼로리가 높아? 하겠지만 살찌는 요리가 맛있는 요리라는 서글픈 진리를 생각해보면, 벨리즈의 음식들이 기대가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벨리즈까지 여행가지 못할 사람들을 위해, 그녀가 배워온 조니케이크 만드는 방법을 따라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 밀가루 1kg 기준으로 쇼트닝이 120g,코코넛 크림 250g이 들어가기 때문에 열량은 말도 못할 정도겠지.



만화 속 그녀의 해프닝이 정말 와닿는 이야기들이었다. 맛있는 음식이 칼로리가 높음을 늘어난 체중으로 실감한 그녀의 이야기였으나, 다이어트를 해야할 판임에도 그녀의 여행자의 밥 이야기들은 참으로 매혹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벨리즈, 언제 꼭 한번 가고 말테얏.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