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이지혜.이지나 글 사진 / 나무수 / 2011년 1월
절판


뉴욕여행에 관한 책만 한동안 읽다가, 샌프란시스코에 대한 책을 처음으로 읽었다. 표지와 제목글자부터가 너무나 예쁜 샌프란시스코.

어쩐지 뉴욕보다 덜 복잡하고, 덜 바쁘고, 여유가 있을 것 같은 생각? 편견! 이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워낙 뉴욕이 쇼핑과 치열한 경쟁으로 빛나는 예술로 눈부신 도시라 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케이블카, 스트리트카가 있는 낭만과 여유의 도시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편견이 어쩐지 확인이 되는 듯한 기분.



카페수업이라는 책을 재미나게 보았는데, 그 책의 저자인 이지나님과 언니인 이지혜님, 두 자매의 알콩달콩 샌프란시스코 사랑 이야기다. 그 곳에서 열심히 살았던 샌프란시스칸 언니, 그리고 언니 있는 곳으로 여행을 훌쩍 떠났다가 도시에 홀딱 반한 관광객 동생, 여행자와 생활인, 게다가 성격, 취향이 전혀 다른 두 자매의 샌프란시스코 요모조모 이야기는 볼거리, 즐길거리가 풍성한 책이다.



책에도 나왔듯이 맛집이 많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는데, 어느 여행지에서나 가장 기본이 되는 맛집의 행복을 빼놓고 여행한다는 것은 앙꼬 없는 찐빵과 다름없다 여기는 나로써는 너무나 반길 소식이었다. 암요, 중요하고 말고요. 셰프가 즐기는 맛집, 셰프로 활동했던 맛집, 그리고 친구들이 추천하는 맛집 등등 그녀들이 소개하는 맛집을 다 둘러보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나 또한 샌프란시스코에 눌러 살아야 할 것 같았다. 한참을 책에 빠져서, 눈에 하트를 그리고 살았나보다.



미국 대부분의 레스토랑은 전화나 온라인 예약을 필수로 한다. ...즉흥적으로 그 거리를 지나다가 좋은 곳을 발견해서 식사를 하고 싶은 경우에는 바나 라운지에 앉아서 그곳을 즐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바나 라운지 대부분은 워크-인 walk-in(예약없이 들어오는손님)에게 오픈돼 있다. 99p


어제는 책에 연일 칭송되는 블루 보틀 커피의 향긋함이 웬지 그리워져 (먹어보지도 못했는데 그립다니..참 어불성설이지만..) 체인점 카페 커피라도 너무나 마시고 싶었다. 그만큼 그녀들의 이야기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재주가 있다. 아, 먹고 싶게 만드는 솜씨. 하루종일 커피를 그리워하다가 커피 믹스로 채워지지 않아서, 집에 가는 길에 가까운 토스트 집에서 아쉬운 아이스라떼 한잔으로 입가심을 해주고, 오늘 드디어 친구를 만나 카페 베네에서 그윽한 우유거품을 입에 묻혀가면서, 카푸치노를 즐겼다. 그리고, 이 책을 꺼내서, 친구에게 너도 사줄까? 하고 물었다. 카페 분위기와 너무 잘 어울리는 책이었기에..

이 책 읽고 나서 나 향수병 걸리면 어떻게 해? 안 그래도 아기 엄마라 여행은 꿈꾸기 어려운데, 샌프란시스코라니.. 라고 말하는 친구 앞에서.. 그냥 빙긋이 웃으며..

뭐 나도 언제가 될지 모르는 그날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책으로 대리만족하고 지내는 걸 하고 웃어주었다.


정작 여동생 앞에서는 우리 샌프란시스코 꼭 가자~ 하고 외친 주제에 말이다.

그래, 언젠가 언젠가는 꼭 가게 되겠지.

그래서 곳곳에 있다는 아름다운 하트 상징물(샌프란시스코 종합병원재단에서 만든)도 숨바꼭질하듯 찾아내고, 처음 들은 스트리트 카의 정체도 눈으로 확인하고, 금문교의 아름다움도 보게 되겠지. 전세계 관광객들의 필수코스라는 감옥, 알카트레즈는 영화 더 록으로 유명한 명소였다.

금쪽같은 아들래미를 두고 있는 엄마라 그런지, 아이용품 전문점이나 아이와 함께 가볼만한 곳들도 눈에 띄어 관심을 가족 읽어보았다.



spring이라는 곳은 첫 아이가 태어나고 아이에게 어떤 상품이 좋을까 생각하다 아예 이런 상점을 열게 되었다는 곳이고, 모든 제품들의 첫번째 테스터가 바로 그들의 아이들이라니,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상점이 바로 이런 곳이 아닌가 싶었다.


자전거를 사랑하는 매니아라면 전세계 유일한 크롬 전문점이라는 샌프란시스코의 크롬 스토어에 꼭 들러봄직하겠다.

한정적으로 보았던 내눈을 확 트여준 다양한 쇼핑 소개와 맛집 소개들, 읽는 재미도 쏠쏠했고, 사진이 많아 보는 맛도 참 좋았다.



아, 이렇게 며칠 동안 샌프란시스코를 눈으로 훑고 나니, 따뜻한 바람이 불어올 듯한 봄이 더욱 기다려진다. 어디로든 가까운 곳이라도 우선 나를 데려가고 싶다.

그리고, 언젠가는 샌프란시스코의 그 맛있는 커피를 가족과 함께 행복하게 즐겨보고 싶다.



덧붙임: 이 책 뿐 아니라 요즘의 감각적인 여행서적들이 현지인들처럼 즐길 만한 맛집과 명소 소개를 메인 테마로 하는 책들이 많다. 보다 완벽한 지도와 가이드북이 필요하다면, 100배 즐기기 같은 전문 여행서적을 같이 병행해보면 좋을 것 같다. 책과 함께 미리 떠나보는 여행으로는 이런 책을 보며 즐기는 여유도 무척이나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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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자 4 : 자동차 ㅣ 내가 만들자 시리즈 4
삼성출판사 편집부 엮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품절


삼성출판사에서 나온 여러 책들을 갖고 있는데, 그 중 붙여도 붙여도 스티커왕 시리즈는 공룡, 공주 시리즈 빼놓고 전권을 구입하고, 자동차만 두권을 살 정도로 아이 최고의 완소북이었답니다. 스티커 다 붙이고 나서 버리려다가 그냥 놔두었더니, 요즘은 사진을 보며 이름 알아맞추는 재미에 쏙 빠져들어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요. (실사 사진이 아주 좋거든요.) 아직 자연관찰 책이나 백과사전을 들이지 못해 미안했는데, 붙여도 스티커 책의 동물 사진, 자동차 사진 등을 짚어가며 이름 말하고 배우는 중이랍니다.



남자아이 키우는 선배맘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아이들이 처음에는 자동차를 좋아하다가 어느 순간 공룡을 좋아하는 시기가 온다는데,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는 자동차, 그 중에서도 포크레인이라면 아주 열광을 합니다. 그러다보니 내가 만들자 시리즈에도 눈길이 가기 시작했죠. 이웃님 블로그에 올라온 책 리뷰를 보고 우리 아기도 정말 좋아하겠구나 싶었거든요. 입체인형으로 만들어 찍은 사진도 너무너무 예쁜 그런 그림책이었구요.


펼쳐보니, 장난감도 종이로 된게 아니라 얇은 우드락 같은 제품으로 되어 있어서 부드럽고 아이들 갖고 놀다가 손 베일 염려도 없겠더라구요.

무엇보다도 만들어준 신랑이 생각외로 무척 정교한 제품이라고, 자동차 바닥을 들어 보여주던데, 그냥 까맣게 처리해도 될 바닥에는 사진으로 찍은 듯한 실사 사진 같은게 그려져 있어 한참 웃었답니다. 아이 제품이라고 해서, 어느 하나 소홀하지 않은 따뜻한 마음을 읽을 수 있었어요.


까칠쟁이 신랑 눈에도 쏙 든 그런 제품이어서, 다른 시리즈 제품들도 사주기로 낙찰을 봤네요. 동물도 좋을 것 같고, 우리집도 좋을 것 같아요.

제일 먼저 무얼 만들어줄까 ?했더니 역시나 포크레인을 찾습니다.

그래서 포크레인을 먼저 만들어주었어요. 자기도 옆에서 돕겠다고 (사실은 직접 하고 싶다고) 부품도 떼어내고, 요리저리 아빠 흉내내면 끼워 맞추는 시늉도 합니다. 보통은 끼운거 빼내는게 되겠지만요. 어쨌거나 아이와 아빠 모두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시작부터 기분이 좋더라구요.

포크레인이 있으면, 트럭이 있어야 한다는 아기의 지론.

그래서 하루에 하나씩 만들어주겠다는 룰을 뒤엎고 트럭도 꺼내어 만들어주었죠. 그 다음에 로더까지 찾네요. 아쉽게도 로더는 없었어요 대신 다른 차들이 있으니까요.




아직 집에 소방차가 없는데, 여기서 나온 소방차는 부록 장난감 소방차 치고, 정교해서, 사다리가 줄었다 늘었다 하더라구요. 아이가 재미난지 소방차만 찾으면서 "불 꺼 불꺼" 하면서, 하도 갖고 노는 통에 소방차가 아주 몸살이 날 지경이구요. 경찰차는 만들어주니, 아이가 갖고 있는 커다란 ( 이 차에 비해서..) 경찰차 (누르면 사이렌도 울리고, 자동으로 긴급 출동도 하는거 있어요 미니카는 아닌지라 좀 크지요) 경찰차 옆에 나란히 세워두고, 큰 거 작은거 이러면서 또 놀구요.

구급차, 스쿨버스, 경주용 차는 아직 안 만들어주었는데, 어설프레 발음하면서 얼른 만들어달라고 기대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나 사랑스럽기만 합니다.


장난감이 메인이 되고, 책은 그냥 설명서쯤 되려나 했는데? 아니었어요. 책에는 자동차 정비소를 오픈한 곰아저씨의 이야기로 시작되어, 아저씨네 가게에 수리를 받으러 오는 다양한 자동차들의 이야기가 진행된답니다. 아이가 긴 글밥의 책은 좀 지루해해서, 짧은 건 다 읽어주고, 긴 글밥은 대충 내용 설명해주는 동안 다음 장을 넘기곤 했는데, 신기하게도 이 책은 정말 궁금한지 끝까지 다 들어요. 그리고 삐뽀삐뽀, 덜컹 덜컹, 애앵애앵 등의 의성어 들을 쉽게 따라하면서 이야기에 집중을 하더라구요. 그리고 언젠가부터 이 책을 곰아저씨 책이라 부르면서, 찾습니다.

다른 자동차 책들이 몇권 더 있는 지라, 그 책들과 차별화되어 부르는 아이만의 이름인가 봅니다. 엄마도 아빠고 이 책으로 알아듣고, 찾아서 읽어주면 너무너무 좋아해요. 들인지 얼마 안된 책인데 벌써 테이프로 떼울 정도로 너덜너덜하게 보고 있다니깐요. 어찌나 좋아하는지.. 아이가 좋아하는모습 보면, 안먹어도 배부르다는 어른들 말씀이 실감납니다.



지난 주말, 친정 식구들과 함께 무창포로 여행을 다녀왔는데, 긴 여행길 동안 같이 할 여행 동무로 책을 여러권 챙겨갔어요.

다른 그림책 네권은 쳐다도 안 보구요. 이 책과 자동차 박물관이라는 두꺼운 자동차 책, 두권만 열심히 보더라구요. 특히나 이 책은 그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로 수십번 리뷰한지라, 어른들도 나중에는 스토리를 어느 정도 외울 지경이 되었어요.




이모, 외할머니, 외할아버지 모두 초등학교선생님이신데, (외할아버지는 작년 초에 정년퇴임하셨구요) 이모가 그러더라구요. 책의 내용이 참 알차고 좋다구요. 우리 아기뿐 아니라 좀더 큰 아이들에게는 독후활동하기에도 좋은 그런 내용이라나요? 예를 들어, 책을 다 읽은 후에 아이가 어느 정도 문답이 활성화 될 정도이면, 맨 처음 수리받으러 온 차는 누구일까요? 포크레인은 어디가 고장이 나 수리를 받으러 왔을까요? 자동차 대회에서 1등한 차는 누구일까요? 하는 문제를 내어도 좋겠다 하더라구요

자잘하게 들어있는 귀여운 모형들까지 인상적이었단 자동차 시리즈.

아이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주인공 곰아저씨서부터 하얀 제복을 입은 사자경찰관, 기린 소방관, 구급차 안에 들어가는 강아지 환자, 곰 간호사 등이 정말 귀여운 인형으로 들어가 있답니다. 하나하나 만드는 재미도 있고, 만들어놓으면 예쁘고 귀여운 그 자태에 어른까지 방긋 미소가 지어지는 책이었죠.




그림책을 좋아하기는 하지만, 아이가 이토록 좋아하고 엄마까지도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마음에 쏙 드는 그런 책은 정말 오랜만이었어요~

앞으로도 한참을 이 책을 사랑하게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슬슬 그 다음 책들을 사줘보려구요. 우리집 시리즈와 동물 시리즈도 눈여겨 봐뒀거든요. 우리 아이의 소꿉 단짝인 공주님에게도 우리집 시리즈와 공주 시리즈를 사주면 너무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아, 찾아보니 세계여행편도 재미나 보이네요. 아이들 구미에 딱맞는 이런 좋은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동네방네 자랑하고픈 우리 아이 완소북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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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술안주 ㅣ 4천만 요리책
김지현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11년 1월
절판


나는 술을 좋아하지 않지만, 안주는 좋아하는 편이다. 신랑은 내 잔소리가 듣기 싫을 텐데도 꽤나 많은 양의 술로 스트레스를 푸는 주당이라 할 수 있다.

마시는 자체를 뭐라 하기 보다 조절이 가능하면 좋을텐데, 무조건 술로 스트레스를 풀려하니 내 마음도 좋지만은 않다. 건강을 생각하자고요~

하지만, 한두잔의 술이 기분좋게 만들어주는 것을 생각하면 어떤때는 안주까지 내가 차려주고 기분 좋은 술상을 대접하고 싶기도 하다.



이 책은 사실 비싸고 접하기 어려운 재료가 아닌, 주위에서 쉽게 구할 만한 제철의 실속있는 재료로 술안주서부터 밥반찬까지 총괄해서 아우르는 소중한 요리책이다. 이 책을 받고, 신랑에게 먹고 싶은거 찍어보라고, 하나쯤은 금방 해주겠다고 땅땅 큰소리를 쳤는데, 잠깐 보는 듯 하더니, 금새 피곤해서 잠이 들어버렸다.

요즘 신랑이 준비하고 있는 일이 많아서 너무너무 스트레스가 많기는 하다.

내가 좀 더 잘해주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도 많이 들었다.


신랑이 좋아하는 명란.

명란젓으로 시원한 명란젓국을 끓여준적은 있어도 가끔 마트에서 명란만 사도, 따로 알탕을 끓여본적은 없고, 해물탕이나 생태탕에 보조로 넣기만 했었다.

그 알탕이 어쩐지 이 책에는 있을 것 같아서 찾아보니 ~ 역시나~

내가 좋아하는 나물이 책이 세권 있는데 그 안에 알탕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이 책과, 또 그 전에 갖고 있던 요안나님의 4천만이 검색한 오늘의 요리에도 알탕이 나와 있었다.



그래, 맘 먹고 사둔 명란도 있겠다. 첫 요리는 알탕으로 정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저녁에 미리 끓여둔 멸치 육수를 꺼내보니 2컵밖에 안되어, 물을 3컵 추가하고 대신 꽃 새우를 넣어 국물 맛을 더했다.


또 집에 까나리액젓이나 멸치 액젓이 없어서, 요안나님 레시피대로 새우젓을 찾아 대신했다. 미나리와 쑥갓은 신랑과 내가 좋아하지 않아 사둔게 없어서 패스.


콩나물, 무, 양파, 고추는 있어서 다행히 그냥저냥 모양은 갖추게 되었다. 약간 응용, 변형이 되었지만 제법 그럴듯한 알탕이 완성되었고, 추운 겨울 아침에는 뜨끈한 국물을 찾는 신랑에게 칼칼하고 시원한 알탕은 칭찬을 잔뜩 받은 메뉴가 되었다.


4천만이 검색한 시리즈는 말 그대로 네이버에서 최다 인기 검색 메뉴들을 골라, 파워블로거의 손맛으로 레시피를 소개해주는 재치 만점의 책이다. 그래서인지 내가 검색하고픈, 하고픈 요리도 어지간한 메뉴들이 다 들어 있어서 참 좋다. 오늘의 요리도 좋았는데, 오늘의 술안주도 제법 반찬 거리도 많고, 맛있는 술안주도 많아 마음에 드는 구성이었다.



안주요리책이다보니, 술 맛있게 마시는 법도 따로 소개되고, 이색 칵테일도 여섯 종이나 소개되어, 집에서 안주와 함께 다양한 칵테일을 즐길 수 있는 재미까지 안겨준다. 또한 안주 즉 요리의 기본기가 되는 국물 맛내기와 요리의 맛을 살려주는 허브 등의 소개까지 착실히 수록되어 있다.

메뉴를 들여다보면, 예전에 즐겨 찾았던 호프집, 이자카야 , 소주방등의 다양한 메뉴 들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는 행복에 만드는 이의 마음까지 설레게 된다.

강남역 기린 비어 페스타에서 처음 먹었던 허니 브레드부터 탄두리 티카라는 양념만 구하면 집에서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탄두리 치킨.


아웃백, 크라제버거 등에서 맛있게 즐겼던 오지 치즈 프라이도 우리를 반겨주고, 맥주 친구들과 반가운 인사를 마치고 나면 소주와 궁합이 잘 맞는 탕으로 소개가 넘어간다. 그 안에는 신랑의 해장을 도운 알탕서부터 아귀찜, 해물짬뽕, 회무침, 달걀찜 등도 반갑고,


네이버 검색 뿐 아니라, 작가인 사과향님이 따로 추천해주는 (각 주제별로 덧붙여있다.) 메뉴들이 여러 종 더 추가되어 색다른 맛을 소개받을 수 있다. 얼큰 번데기탕, 오도독 뼈볶음, 돼지고기 생강 구이 등이 바로 추천 메뉴 중에 들어 있었다.



특별한 날 특별한 기분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들, 오늘 반찬 거리가 생각나지 않을때 새롭게 펼쳐볼 수 있는 메뉴들, 갑자기 들이닥친 손님들에게 혹은 집에서 신랑과 오붓이 술한잔 하고 싶을때 안주가 뭐가 좋을때 펼쳐보면 좋을 메뉴들. 그 모든 것들이 이 책속에 있었다.


안주라는 이름으로 더욱 친근해진 요리책으로 말이다.

레시피를 충실히 따른 알탕이 제법 맛이 나는 지라, 이 레시피북도 우리집과 궁합이 잘 맞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아무리 유명한 책이라 해도 따라 해서 맛이 안나면, 다시 새로운 메뉴에 도전해볼 엄두가 안나는데, 이 책은 합격점~ ^ㅡ^


앞으로도 새로운 메뉴 이것저것 해볼 생각에 또 두근두근 신이 난다. 요리는 재미가 없어도 해놓고, 맛있게 먹는 가족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나까지 행복해지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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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봐주어 너무도 미안한 그 아름다움
서진영 지음 / 시드페이퍼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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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만나기 힘들었던 우리나라 공예 무형문화재 장인들을 찾아다니며 그들의 이야기를 글과 사진으로 풀어낸 책, 몰라봐 주어 너무 미안한 그 아름다움.

작가가 장인의 솜씨와 작품에 놀라고 반했듯이 나 또한 멀리 있지 않은 그들의 삶과 작품에 매료가 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동시에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도 들었다.

맨 처음 소개된 한산은 내 고향 서천에서 가까운 곳이라, 외가에 다녀올 적마다 간혹 들르곤 했던 곳이다. 건물 안에 들어가보지 않고 그저 잠시 쉬어가곤 했던 한산 모시체험관. 어릴적 외가에 놀러가 옆집 할머니께서 모시를 짜고 있는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나는데, 장인의 모습 또한 바로 그 모습 그대로였다.

그리고 모시 씨앗을 이로 쪼개어 실을 만들어 나간다는것에 놀라워하며 엄마께 여쭤봤더니, 옛날 모시를 많이 짜던 여인들은 그래서 앞니가 ㄱ자로 쪼개져 있곤 했다 하시었다. 그저 곱고 예쁘게 완성된 옷감이나 옷으로 만나봤던 모시, 그 한올한올이 여인들의 피땀이 어린 작품이라는 것을 새삼 알게 된 것.

 

이 책에는 장인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장인이 작품을 만들어내는 과정 (꽤 상세해서, 놀랄 정도다. 직접 만나 인터뷰하고 소상히 기록해서, 과정을 들여다보면 대충이라는게 없는 작가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 ) , 작품이야기 등이 실려 있어서 여행에세이처럼 편안하게 진행되는 이책이 꽤나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게 읽힘을 알 수 있다. 어렵지 않게 재미나게 풀어내는 재주, 작가는 바로 그런 글솜씨를 갖춘 사람이었다.

 

천연으로 뽑아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섬세하고 고급스러운 예쁜 쪽빛들.

해외 박물관의 작품과 값비싼 해외 명품에만 눈을 돌릴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이 대대로 물려내려준 장인들의 솜씨가 얼마나 곱고 아름다운지 새삼 다시 깨달을 수 있는 자리가 되었으면 하는 작품이었다. 작가의 마음따라 우리도 그렇게 시선을 돌리고, 아름다움 속에 폭 빠져들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

 

집 전체를 한옥으로 지으면 비용 부담이 많이 되어서, 양옥의 구조에 한옥으로 장식을 한 효과로 비용 절감을 하고, 또 너무나 멋드러진 집을 만들어낸 김순기 선생의 작품.

다시 봐도 아름다울, 누구나 지나쳐갈 수 없는 그런 가옥이었다. 유리창 안에 한지와 아름다운 나무 문살로 디자인된 그 섬세함들.

그 어느 저택 부럽지않을 우리의 고유한 멋이 아니었을까 싶다. 특히나천장을 올려다보면 그 아름다움에 다시금 반하게 되는 그곳.

서양식 편안한 호텔도 좋지만, 이렇게 예쁘게 지어진 한옥 호텔이 있어서 평범한 사람들도 그 방을 제대로 즐겨볼 수 있으면 좋겠다 하는 그런 곳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글솜씨다 했는데 역시나 책을 무척이나 좋아해 북디자인까지 관심을 가질 정도였다니 역시 많은 독서에서 그녀의 정돈된 글솜씨가 나오는 가 싶었다.

그녀의 발자취를 따라, 장인의 이야기를 듣다보면 중간중간 그녀의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사람은 한양으로 가라는 말과 달리 그녀는 당당히 제주도에서 대학과 직장생활을 하고, 지금은 또 서울의 어느 옥탑방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꾸리고 있다. 갑갑한 고시원, 아파트 생활보다 자신만의 옥탑방을 개조하여 살아가는데 더 참된 재미를 느낀다는 그녀. 멋진 옹기 장인을 만나고 돌아와 주인댁 항아리 뚜껑을 잠시 빌려, 두부 파스타를 만들어 담아내는 센스 또한 그녀의 멋진 감각을 보여주는 듯 하였다.

 

장인에 대한 사랑이 담긴, 그 아름다움에 대한 미안함으로 적어낸 제목, 작가의 마음이 가득한 그 제목을 다시 떠올리며, 장인들과 함께 한 그 곳, 그 장소에 나도 언젠가 가보고픈 그런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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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4 선언일기 - 성공하는 사람들의 영어습관
고바야시 마야 지음, 신현정 옮김 / 새움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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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어린 아들에게 영어 공부를 시키고 싶은 생각이 든다. 엄마인 내가 영어회화에 맺힌게 많아 그런지, 우리 아기는 영어로 인한 고생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에서 어려서부터 모국어만큼 능숙하게 영어를 노출시키고 싶었다. 어떤 사람은 한국어를 능숙하게 한 후에 영어를 시작하라 하고 어떤 이는 영어와 국어가 분리되기 전에 시작하라 한다. 확실한 것은 적어도 중학교 입학 전에 시작한 영어, 그리고 너무 어릴적은 아니더라도 어릴적부터 시작한 영어가 도움이 많이 되기는 한다는 것.

 

우리때는 중학교때부터 영어 공부가 의무화 되었고, 요즘에는 그래도 초등학교때부터 영어를 공부한다 한다.

이 책은 영어를 전공으로 하지 않았으나, 15살에 홀로 유학을 시작한 미국 유학의 어려움을 극봏나 어느 일본인의 이야기이다. 우리나라 사람보다도 발음이 더 나쁘다는 일본인인 그는 "사과"를 "아푸루"라고 발음하며, 현지인들과의 발음문제에 부딪히고, 용기를 잃어야했다. 영어회화의 자신감 부족. 책에서도 지적되고, 나또한 경험한것이 바로, 머리속으로 모국어로 생각한후에 다시 띄엄띄엄 영작한후 입밖으로 내려니 인풋 아웃풋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었다.

 

작가는 하루 네줄, 10분이면 영어로 생각한다고 조언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것을 매일 만나는 일기, 그것도 아주 간결한 문장의 일기로 수행하자는 것이다.

지금은 집에서 아기 엄마로 있기에 막상 영어 공부를 치열하게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않으나, 여행을 좋아하고, 또 아기를 키워가면서 앞으로 부딪힐 수많은 문제들을 생각하면 영어 공부를 늦게라도 시작하고픈 마음이 든다. 그 대안으로, 고바야시 마야가 내놓은 쉽게 쓰는 영어 일기, 성공하는 사람들의 영어 습관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에서는 영어에 익숙할때까지 먼저 우리말로 생각하고, '주어+술어' 의 단순한 문장으로 고칩니다.

 하고 싶은 말이 길어질 경우에는 한문장으로 정리하지 않고, 여러개의 단문으로 쓰고 그 다음에 그것을 영어로 번역합니다.

 그럼으로써 영어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망설임을 서서히 없애가는 것입니다.

동시에 자신이 만든 선언을 수차례 소리내어 읽음으로써 영어로 말하는 것에 익숙해지고, 표현의 빈도를 늘려 갈 수 있습니다.

문법에 맞는 영어든 아니든 일단 사용하면 그것은 성취감과 자신감으로 이어져 자신감이 배가될 것입니다. 43P

 


 

짧은 시간의 반복이라는 것이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의문도 생기지만, 학창시절부터 누누이 듣고도 실천 못한 것이 바로 짧은 시간의 임팩트 있는 반복 학습이기도 했다. 실제로 이런 학습법으로 어느 한 분야의 전문가가 되었다는 사람의 이야기도 들었는데, 정확히 어떤 이야기였는지는 가물거린다. 아뭏든, 잘하는 사람들에게는 별 무리가 없으나, 평생을 영어의 족쇄에 매여 있어야 하는 보통 사람들에게는 스트레스가 되는 영어. 이제 좀 즐기면서 공부할 필요를 느낀다.

 

그리고 나 자신의 긍정적인 미래를 위해서라도 작가의 말 마따나 사실, 발견, 교훈, 선언 이 네가지의 F 에 따라 일기를 작성하면서 밝은 미래로 가도록 자기 암시를 걸어보는것도 좋을 것 같다. F4 선언일기에 대한 룰과 쓰는 방법을 일러주고, 어떻게 쓰면 좋은지 선배가 쓴 선언일기의 예를 보여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실천, 바로 내가 50일간 쓸 F4 선언일기의 본문이 소개된다. 말에게 물을 먹이기 위해 물가까지 데려갔으면 물을 먹는 것은 말의 몫, 학습자의 몫이다. 그래도 자신이 없는 도전자들을 위해 친절하게도 선배들이 썼던 선언일기의 다빈도 단어들을 뽑아 일기 쓰는데 도움을 주고 있고, 긍정적 마인드를 키워주는 미래선언 108가지를 추가함으로써 영어 일기와 더불어 내 마음가짐의 성장또한 돕고 있다.

 

입밖으로 나오는 말들, 되도록 부정적인 말보다 나의 미래와 가족의 미래를 위해 행복하고 긍정적은 표현을 늘려야 할 필요가 있다.

안될거야, 난 못 해 보다 할 수 있어 라고 외칠 수 있는 자신감.

영어의 가장 기본이 되는 자신감부터 찾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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