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책이 좋아 - 독서 습관을 확실하게 잡아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8
오미경 지음, 국지승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1년 5월
장바구니담기




어렸을 때의 나는 책 속의 고운이처럼 책을 좋아하는 편이어서, 주인공인 동민이의 마음을 헤아리기가 조금 어려웠어요.

그런데 동민이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책읽기가 오죽 싫으면 이랬을까? 싶은 생각도 들더라구요.

동민이는 축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운동을 좋아하는 정말 평범한 남자아이랍니다. 그러던 어느날 동민이의 집에 불청객(?)이 찾아왔어요.

고모가 시어머니 간병을 해야해서, 딸인 고운이를 동민이네가 며칠 맡아주기로 했거든요. 고운이는 동민이와 동갑인데, 책벌레라 정말 벌레처럼 느껴지는 아이였어요 (적어도 동민이에게는 말이지요.)




사실 뛰놀기 좋아하는 남학생들에 비해 여학생들이 책을 좀더 좋아할수도 있겠지요 요즘은 워낙 어려서부터도 책들을 많이 보게 해서, 책을 좋아하는 남자아이들도 많지만, 운동 등 뛰노는 것들을 훨씬 좋아하는 경우가 많아서 엄마가 강권하는 책을 읽는 것을 고역스럽게 생각하는 동민이 같은 아이들도 무척 많을 것 같아요.

동민이는 책을 한아름 쌓아갖고 와서 자신의 엄마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고운이가 무척 얄미웠어요.

퀴즈맞추기도 척척, 시든 꽃을 생생히 되살리는 법도 척척, 책을 많이 읽는 고운이는 아는 것도 많고, 부모님들 또한 동민이와 대조적인 고운이를 보면서, 자꾸 동민이에게도 책을 읽으라 했거든요. 동민이는 책 읽는게 하나도 재미가 없는데 말이예요.




사실 아이들이 책을 허투루 읽는다는 것을 상상하기가 힘들었어요.

글자를 알면 책을 읽다가 그 재미에 빠져드는게 당연한게 아닌가? 하고 생각했던 저니까 말이지요.

그런데 책읽기가 오죽이나 싫었던 동민이는 책을 아주 건성으로 읽습니다. 책 안에서 글자 찾기, 재조합하기 등 전혀 엉뚱한 장난을 하고 시간을 떼우는 것이었지요. 예를 들어 이런 거예요. 책 속의 글자 중에서 '가'와 '는' 만 골라 눈으로 레이저를 쏘기. 헉.

어쩜 이런 생각을..

책이 정말 싫으면 이럴수도 있겠구나. 까만 것은 개미요, 흰 것은 종이다 하고 놀고 있는 동민이를 보며 정말 혀를 끌끌 차지 않을 수 없었어요.




그것도 모르고 엄마와 고운이는 동민이 책 읽게 해주기 프로젝트에 돌입합니다.

방법도 참 재미나고 기발했는데 그 좋은 방법을 동원해도 제대로 책은 안보고 장난만 치던 동민이의 엉뚱한 이런 행동들은 사실 얼마 못가 들통이 나고 말았어요. 고운이가 책 속에 나온 요술안경을 만드는 주문을 외우는데, 동민이는 전혀 못알아들었으니까 말이지요.

고운이는 그만 화가 나고 말았어요.

그래서 동민이가 잘못한 것도 동민이 엄마에게 다 일러바치고, 동민이는 혼이 나자 화가 나서 엄마를 따라가지 않고 혼자 집을 본다 하였지요.

그리고 하필 그날 천둥 번개가 치는 바람에 컴퓨터나 티브이도 못 켜고 혼자 무서운 집에있으니 겁이 덜컥 났어요.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펼쳐들었던 책, 고운이가 말한 주문만 찾아보려했는데, 웬걸 읽다보니 너무너무 재미난 거예요.

동민이는 그제서야 진정한 책의 재미에 빠지게 되었어요.



사실 고운이 엄마도 걱정이 있었지요. 늘상 책만 읽고 사는 고운이가 동민이처럼 씩씩하게 운동도 많이 해서 건강해지길 바랬거든요.

고운이도 그렇게 동민이에게 운동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서로서로 윈윈이 된 거예요.

나도 책이 좋아는, 아이들 책 읽기 습관을 바로 잡아주고 싶은 엄마와 선생님들에게도 유용한 책이 될 것 같아요.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으로도 사실 책읽기를 좋아하게 해주고 싶어 보여주는 그림책들이 무척 많거든요. 짧은 글밥에 많은 그림으로 말입니다.

이 책은 동갑내기 사촌인 동민이와 고운이의 재미난 일화들을 통해서, 책읽기의 진정한 재미를 찾아가는 이야기라 더 효과적일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책을 더 좋아하는 아이가 되면 좋겠는데 동민이처럼 운동도 잘하면 더욱 금상첨화겠지요?

책과 먼저 친해지고 싶은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그런 책이었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 맘대로 할 거야 - 떼쓰는 습관을 고쳐주는 책, 개정판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2
양태석 지음, 이루다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이 떼 쓰고 운다고 받아들여주기 시작하면 사실 한도 끝도 없어요. 하지만, 그걸 잘 알면서도 아이가 떼쓰지 않게 만드는것은 사실 쉬운 일은 아니랍니다. 아이 키워본 엄마들은 공감하겠지만, 막상 아이가 공공장소 같은데서 마구 떼를 쓰면 당황스럽기 그지 없지요.

예전에는 일곱살의 떼가 정말 심하다 했는데 요즘에는 그 나이가 자꾸 내려가네요.

다섯살, 세살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 시기를 지나면 또 잠깐 괜찮아졌다가, 또 다시 떼쓰고 심술부리는 꼬마 사춘기 같은 때가 오고 말이지요. 아이들마다 떼쓰기도 사실 정도와 빈도의 차이는 있는 것 같아요.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같은 티브이 프로그램을 보면, 우리 아이보다 확실히 심하게 떼를 쓰는구나. 엄마도 많이 힘들겠다 하는 생각이 들곤 하니까요. 하지만 어느 집이나 어느 정도의 떼건 아이의 생떼에는 정말 당해내기 힘들다 생각하는 집들이 많을거라 생각해요.



이 책에는 떼쟁이 다원이의 이야기가 실려 있어요.

재미난 것은 다원이의 할머니가 요술쟁이라는 점이지요. 그래서 다른 생활습관동화와 달리 창작이면서도 다소 환타지같은 상상의 이야기가 가미된 재미가 새로운 그런 이야기였답니다. 현실속의 요술쟁이라, 게다가, 돌아가신 할머니가 요술 거울 속에 살고 있는 이야기라니 참 재미난 설정이지요?



여섯살 우리 아이도, 얼마전부터 떼쓰기와 울기가 같이 진행되고 있더라구요.

울거나 떼쓰지 말고, 말로 할 수 있으니 뭐가 필요하다, 지금은 뭘 하고 싶거나 하고 싶지 않다를 말로 표현하라 했어요.

꼭 그게 다 들어줄 수 있는게 아니더라도, 울어서 들어줄거라 생각하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짚어주었더니..

무조건 울고 나서 들어주길 바라던 아이도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했답니다.



다원이는 우선 울고 떼를 쓰면 주위의 이야기를 전혀 듣지 않아요.

친구들도 모두 가버리고, 엄마조차도, 내가 네 엄마만 아니라면 진작에 나도 가고 싶다. 라고 말할 정도지요.


그런 다원이에게 꼬마 도깨비가 붙어버렸어요. 떼를 쓰는 아이의 떼를 먹고 사는 도깨비인데, 자꾸 그런 아이들의 떼가 심해지면, 아이의 몸 속에서 배가 불러지는 도깨비가, 아이 모습도 도깨비로 만들어버린다는 내용이었어요.


다원이는 생일날에 친구들을 초대해놓고, 엄마가 시켜준 피자를 혼자만 먹겠다고 생떼를 써서 친구들을 다 내쫓고 맙니다.

또 엄마아빠가 할머니 제사상을 차리시는데도 놀아달라고 생떼를 쓰다가 그만 할머니의 노여움을 사고 말았지요.

요술 할머니가 짜잔하고 거울에서 나서서, 모든 것을 다 빨아들이는 바람에 다원이는 그만 텅빈 집에 홀로 남고 말았어요.

엄마와 아빠, 온갖 가전 제품과 강아지와 고양이, 심지어 장난감 등등까지도 모두 다 사라져버린거지요.

이 세상을 홀홀 단신 다원이 혼자 살아갈수있을까요? 다원이는 그제서야 자신의 생떼를 뒤늦게 후회하게 된답니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고수하기 위해서 생떼와 울음보다 더 좋은 것은, 그게 왜 나에게 필요한 것인지 조리있게 말하는 것이랍니다.

책에는 재미난 동화와 함께 자신의 떼쓰기 지수를 알아보는 법, 또 떼쓰지 않고 내가 원하는 것을 제대로 이야기하고, 부모님께 전달하는 방법 등을 따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더욱 좋았어요. 초등저학년 어린이들도 이 책을 읽으면, 더이상 울보, 떼쟁이 소리를 듣지 않고도 현명하게 자신의 의사표현을 할 수 있는 어린이가 될 수 있을거예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 혼자 어떡해 - 자립심 강한 아이로 길러주는 책 좋은습관 길러주는 생활동화 13
이은재 지음, 배종숙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2년 3월
장바구니담기




아이들의 좋은 습관을 길러주는 생활 동화, 이 중에서 정말 씻기 싫어라는 책을 맨처음 읽어봤었는데 정말 재미나더라구요. 초등 저학년 대상의 동화책이구요. 이후로 만난 동화책들도 모두다 재미나면서도, 아이들이 스스로 교정하면 좋을 그런 이야기들이 많아 좋았답니다. 유아들을 위한 생활 습관 동화도 있지만 창작 동화 형식의 초등생 어린이들을 위한 이런 생활 습관 동화도 적절한 그림과 길지 않은 글밥 등으로 아이들에게 유익한 생활 습관 교정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의 주인공 김보고는 할아버지의 과잉 보호를 받고 자란 아이예요.

사실 우리 아이 또한 양가 부모님의 온갖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자라고 저 또한 아이가 해달라는 것을 거의 해주는 편이다보니 자립심이 아직 길러지지 않고, 우선 엄마에게 해달라고 하기 일쑤라 읽으면서 우리 아이를 떠올리게 되었지요. 지난주부터 다니기 시작한 유치원에서, 어려서부터 기관생활을 해온 친구들과 달리 처음으로 모든걸 혼자 해내야하는 우리 아들 또한 스트레스를 좀 많이 받는 듯 하였거든요. 안쓰럽지만 꼭 거쳐야할 생활들인지라 적응하게 하느라 마음이 아파도 꾹 참고 보내고 있어요.



보고의 할아버지는 보고 엄마 아빠가 직장생활을 하자, 보고를 돌보기 위해 시골에서 올라오셨어요.

직접 아이를 업고 어린이집을 다니시기도 하고, 보고를 위해서라면 정말 어떤 노고도 견뎌내셨지요. 그러다보니 보고는 뭐든 할아버지가 알아서 다 챙겨주는데 익숙해져버리고 말았답니다. 초등 2학년이 되었는데도 말이지요. 어느날 할아버지는 다시 시골로 내려가 오리를 키우신다 하셨고 보고는 그만 갑자기 나홀로 세상에 서 버리게 되었어요. 엄마는 할아버지처럼 일일이 챙겨주지 않으셨고, 보고 혼자 해야할 준비물 챙기기 등이 익숙하지 않았던 보고는 자꾸 선생님께 혼나고, 친구들에게도 놀림을 받게 되었구요.




책에도 캥거루 맘, 헬리콥터 맘 등의 이야기가 나오네요. 육아서적에도 그런 이야기가 있는데 말입니다.

엄마가 모든걸 다 나서서 아이의 일을 해결해주려 하는 것을 헬리콥터 맘이라 한다지요. 아이 스스로 할 수 있는 일들까지 엄마가 지나치게 간섭을 하다보니 아이는 결국 혼자서 결정하고 인생을 살아가는 법을 제대로 배우지 못한다는 것이예요.

저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사실 스스로 뭔가 결정하고 하게 해야하는데, 어느새 엄마가 나서서 해주고 하는 일들이 많았어요.

아직 어려서 그렇다 생각했지만 어느새 아이가 유치원 다닐 나이가 되고 보니, 이제는 아이가 결정하고, 아이의 의사 결정을 존중해줄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정말 보고처럼 초등학교 다니는 내내, 엄마 엄마 하고 엄마에게만 의존하면 안되지 않겠어요.

도와줄 순 있지만 모든 걸 엄마가 알아서 착착 해주게 의존형으로 아들을 키워서는 안되겠지요.






뭐든 누군가 대신 해주고 편하게 사는데 익숙했던 보고는 할아버지의 부재 이후, 그 빈 자리를 크게 느끼게 됩니다.

또 자신이 자기도 모르게 뭐든 엄마가 해주겠지, 숙제도 엄마가, 힘든 일은 내가 하지 않고 하는 식의 안이했던 생각이..

주말 동안 할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게 되면서 생각이 바뀌게 되어요.

사랑하는 이를 위해 일을 하고 도와드린다는 것의 행복을 깨닫고, 받기만 하는 사랑이 아닌 의젓한 2학년 보고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었지요.



재미나면서도 교훈적인 내용이라 아이와 함께 읽기 참 괜찮은, 유익한 시리즈였어요.

만화 못지 않게 흥미진진한 그림도 재미있었고, 실제 있을 법한 아이들의 다양한 잘못된 습관을 바로잡게 만드는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는 아빠다
정우성 지음 / 알마 / 2013년 2월
평점 :
품절


 초보 엄마 아빠들은 갈팡질팡하기 일쑤다. 그래서 길을 찾고 싶은 많은 부모들이 여러 전문가들의 육아서를 읽고, 육아 프로그램을 경청하고는 한다. 그런데 수많은 육아서들의 이야기는 작은 문제를 지나치게 자극적으로 부각시키거나, 문제화하여 부모들을 죄인처럼 몰아가는 경우가 많다. 책의 인기를 끌기 위해서는 평범함 속에 자극적인 요소가 있어서, "이렇게 하지 않으면 큰 일난다."라는 식의 이야기가 있으면 다들 걱정하면서도 어떻게 하면 해결책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그 책을 사지 않고는 못 견디게 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평범한 다른 사람들의 카더라 식 이야기가 옳지 않다고, 그릇된 이야기를 따라갈 염려가 있다고 걱정을 한다.

 

그런데 이 책에서는 뒤집어 말을 하였다.

부모라는 인간을 과대평가하는 전문 육아서들의 폐해때문에 수퍼맨으로 태어나지 않은 부모들은 스스로 멋진 부모가 되지 못함에 죄책감을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또 아이들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너그러운데 지나치게 통계에 의존한 전문가들의 분석이 꼭 정답일 수 없다는 것이다. 읽다보니 정말 끄덕이게 되는 부분들이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다. 조금은 너그러울 필요가 있다.

물론 이 책 외에도 부모 스스로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과 적은 숫자의 통계들에 지나치게 민감하게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책들을 읽어본적이 있었다. 이 책은 두 아이의 아빠로써 아이들 육아를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 스트레스 받지 않고 즐거이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자신의 실생활 이야기라 좀더 와닿았다.

 

우선 이 책은 엄마보다는 아빠가 읽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엄마가 읽는다면, 아니 우리 신랑은 바깥일 핑계로 집에서 이렇게 육아를 도와주지 않는데 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좀더 가정적인 남의 신랑을 부러워할 수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아빠들도 무척이나 바쁘다. 저자의 아내 또한 워킹 우먼이 아닌 전업 주부이다. 그러나, 저자는 자신 혼자 일을 하면서도 모든 육아와 가사의 책임을 아내에게만 떠맡기지 않는다. 아내도 스스로의 시간이 필요함을 분명히 깨닫고, 아내가 자신의 삶에서 여유를 찾을 수 있도록 전업주부이기에 그녀가 모든 걸 책임져야한다는 굴레를 벗어주려 노력을 한다.

직업을 갖지 않은 여성의 경우, 육아와 가사의 책임에서 자유롭기란 힘이 든다. 남들은 일까지 하면서 이렇게 잘해내는데, 집에서 쉬는 여자가 왜? 하는 시선으로 그녀들을 바라볼까봐 스스로 울타리를 치고, 나는 전업 주부니까 내가 다 해내야해. 하는 수퍼우먼 식으로 스스로를 힘들게 만드는 것이다.

 

아이를 사랑한다면 내 아내가 모든 희생을 감싸안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야해 하는 식으로 스트레스를 주기 보다, 아내의 일을 돕고, 아내가 숨을 돌릴 틈을 준다면 아내 역시 자신의 기분이 여유롭고 행복해져서 자연스레 그 기운이 아이들에게 전달이 될 것이다. 현명한 남자의 생각이 읽히는 그런 육아서였다.

 

멋진 아버지가 되고 싶은 남자들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참고해보라고 말해주고 싶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현미채식 다이어트 - 5주간 7kg 감량하고, 변비.고혈압.당뇨 잡는
안재홍.백운경 지음, 황성수 감수 / 청림Life / 2013년 2월
품절




결혼 후 신랑과 밤늦게 즐기는 야식 덕분에 살이 늘어나고

살이 찐 후에 임신을 하니,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이 늘어날까봐 더 조심조심하게 되어서, 정작 임신 기간동안에는 확 늘어나지는 않았는데..

아이를 낳고 나서, 조리원 있는 동안만 해도 괜찮다가. 모유 수유를 오랫동안 하면서, 다이어트와 운동 등에 신경을 쓰지 않다보니, 나도 모르게 체중이 확 늘어나 있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어느 순간부터는 거울 보기도 싫어지고 체중계 올라가기도 싫어질 정도였다.



사람들의 시선도 그렇지만, 가장 걱정이 되는건 아이 입학의 문제였다.

아이들 역시 예쁘고 날씬한 사람을 좋아한다. 엄마가 뚱뚱하면 그래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는다는 말을 여러 곳에서 들었다. 아이를 위해서라도 살을 빼야한다고, 사실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가 가장 크지만, 아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니, 더욱 그 다이어트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차일피일 미루던 다이어트, 아이가 드디어 유치원에 입학하고 나니 더 미룰 수가 없게 되었는데 해야지 하면서도 정작 실천을 못 하고 있었다. 동생이 같이 운동하자고 하면서,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 가장 바쁜 선생님인지라 운동은 4월부터 시작하고, 우선 저녁부터 굶으라 했는데,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면서 오늘은 저녁마저도 너무나 많이 먹고 말았다. 아직까지도 배가 안 꺼질정도로.

다른 무엇보다도 하루에 2잔 이상씩 꼬박꼬박 마시는 커피도 심각한 것 같았다. 믹스 커피가 아니라 원두커피라고 위안하지만, 쓰다고 시럽을 넣을 때가 많고, 작은 잔이 아닌 커다란 잔으로 하루에 2~3잔 먹을 때도 많아서 나도 모르게 커피 중독이 되어버린 것 같아 걱정이었다.




이 책 현미 채식 다이어트는 환경 협회 임원 출신인 부부가 쓰고 고혈압, 목숨 걸고 편식하다의 저자 황성수 박사가 감수한 책으로 실제 30개월간 210명의 사람들이 실행하고, 효과를 본 현미채식 다이어트의 성공 노하우와 중요성을 다루고 있는 책이었다.

집에서 현미 밥을 해먹고 있지만 고기나 해물 반찬을 늘상 해먹고, 또 외식을 좋아해서 즐겨 사먹곤 했는데 이 책에서 말하는 현미 채식은 정말 동물성 식품은 거의 쓰지 않고 채식과 현미밥만으로 식사를 유지하는 식이요법을 강조하고 있었다.

운동을 무척 싫어해서 운동을 하지않고 식이요법만으로 다이어트가 충분히 되고, 요요도 방지할 수있다고 해서 혹하게 되었지만, 철저하게 제한된 식단을 보니 어느 정도의 각오만으로는 정말 실행하기 어려울 수 있겠다 생각되었다.

제일 먼저, 냉장고, 냉동고의 고기, 우유, 계란 등이 들어간 모든 동물성식품과 채소라도 가공 식품들은 모두 다 버리고 시작하라고 되어있었으니, 안 그래도 냉동고 빼곡히 고기와 생선등을 얼려두고, 아이 반찬이나 어른 반찬에 고기나 생선 위주의 단백질 위주로 반찬을 만들던 나는 그저 입부터 떡 벌릴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커피 또한 강하게 끊어야 함이 강조되었다.

설탕, 프림이 들어가지 않은 원두커피를 즐겨마시던 저자였지만 어느날부터 하루 5~6잔은 마시던 커피를 뚝 끊었다가, 한참 후에 후배가 권해준 커피를 두모금 정도 마셨는데 심장이 놀랍게 뛰더란다. 커피 마시고도 아무렇지 않다고 자부했던 나였는데, 심장이 두근거리는게 당연했던 것이다. 나는 나도 모르는 사이에 어느새 커피 중독이 되어있던 것일까? 게다가 여성들이 나이가 들수록 골다공증 등으로 고생하게 되는데 커피 중독인 사람의 경우에는 골다공증의 위험이 더욱 높아진다 하였다. 여기저기서 들었던 말들이긴 하지만 모아놓고 읽고 보니 다이어트에도 방해되고, 골다공증으로 고생할 수도 있다고 하니 커피를 마시는 즐거움을 줄여야할 필요성을 느끼게 되었다.




이 책은 거의 단백질 위주의 식단이나 가공식품, 혹은 밀가루 위주의 식단을 해온 내게 충격적일 수 밖에 없는 책이었다.

현미와 채식을 하면 좋으나 사실 제대로 실천하고 건강을 되찾는것은 몸에 좋은 만큼 실천은 어려워 보였다.

그럼에도 실제 현미 채식 다이어트를 성공한 사람들이 체중 감소는 물론이고, 막혔던 유선이 뚫린 산모 (나의 경우에도 모유가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이 모유 수유에 초창기에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20년 아토피가 치료된 사례, 무릎 관절 아픈게 나았다는 사례 등 식이요법만으로도 놀라운 경험을 한 이야기들이 눈에 띄었다.



실천이 어려워보이긴 해도 사실 막연하게 뜬구름 잡듯 나와 머나먼 이야기처럼 들리지만도 않았다.

정말 내 지금의 식단이 가족의 건강을 해치고 있는 것 같아, 지금보다 더욱 채식을 늘리고 되도록 몸에 안 좋은 단백질과 지방을 확 줄여봐야겠단 생각이 마구 들고 있으니 말이다. 백미가 떨어져 어쩔수 없이 현미밥을 먹고 있었는데, 낮에 아이 없는 동안 대충 끼니 때우고 하지 말고, 현미밥을 꼭꼭 씹어 다이어트 식단의 생활화를 추구해봐야겠단 생각도 들었다.






제대로 된 다이어트 실행을 위해 책에 나온 식단을 그대로 고수해보고, 어렵더라도 4주 실행을 해본다면 정말 확 가볍고 상쾌한 기분을 경험할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그게 막연히 두렵다면 체중이 이렇게 많이 줄지는 못하더라도, 우선 조금씩 타협을 하더라도 단백질을 줄여나가고, 밀가루, 가공식품, 외식 위주의 지금의 식생활을 더욱 개선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의지를 갖게 만드는 책이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