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 고대 - 단군 ~ 대조영 초등학생을 위한 인물 한국사 1
윤희진 지음, 이광익 그림, 서울대학교 뿌리깊은 역사나무 감수 / 길벗스쿨 / 2013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역사를 암기과목으로 이해하지 않고 하나의 이야기로 받아들이면 참 재미난데, 그렇다고 하기에도 참 많은 여러 나라가 등장을 하고,


또 아주 오랜 세월의 이야기를 배워야하니 그 안의 무수한 사람들에 대해 기억하고 이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리스 로마 신화 같은 것은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데 사람들의 일은 신화가 아니라 재미없는걸까요?


사실 우리나라의 아주 오랜 옛날의 이야기들도 마찬가지로 신화나 신화와 마찬가지로 믿기 어려운 일들이 섞여 있지요.


단군에 대한 고조선 건국 이야기, 알에서 태어난 박혁거세 이야기 등도 모두 현대에서 이해하기에 어려운 과장된 부분들이 있는데


아주 오랜 세월의 이야기였다는 것을 생각해보고, 또 그게 거짓말이 아닌 "암호"라고 생각을 한다면 이해하기 쉬울 거구요.


아뭏든 외국의 신화 못지않게 우리나라의 건국 신화나 역사 이야기도 재미나다는거.


같은 역사라도 어떻게 해석하고 설명해주느냐에 따라 받아들이는게 달라질수있다는 것을 이 책에서 잘 보여주고 있었답니다.



 




 



우선 책 속의 화자로 설명되는 사람은 작가분인데 엄마인것처럼 설명을 해줘요. 구어체로 중간에 "엄마는..' 하고 설명해주기도 하구요.


앞서 말한 암호라는 이야기도 이 책에서 나온 해석이지요.


단군이 어떻게 하늘에서 내려올 수 있었을까


곰과 결혼하다니 그런 일이 어떻게 가능할까 등에 대해 유아때 배운 전설이나 신화 등으로 끝나지않고 제대로 해석을 해주는 겁니다.


그런데 그게 지루하지 않고 너무나 재미나게 귀에 쏙쏙 들어와요.




단군왕검이 1500년동안 살았다는 것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나오지요~


그건 혼자만의 나이가 아니라 단군의 자손들까지 모두 합친 나이일거라고 해요.


단군 왕검에서 그 칭호가 당시 나라를 다스리는 사람에게 붙여지는 칭호였고 같은 이름으로 사용된거라 마치 단군왕검이 혼자 오래 살아온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이름이 같고 그 자손의 자손인 사람들의 역사를 모두 합친 결과인 것이지요.




 



인물한국사에서는 한국사의 여러 인물들에 대해 사실적으로, 그러면서도 재미나게 들여다볼수있는 부분들이 많아요.


역사를 이미 배운 엄마도 재미난 이야기 읽듯 바로 집중해서 볼 수 있는 그런 내용이었거든요.


같은 이야기라도 어떻게 서술되느냐에 따라 아이의 관심을 어느 정도 끌어당길수있느냐가 달라지는 거겠죠.



신기했던게 삼국시대 왕들의 신화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박혁거세도 마찬가지로 알에서 나온 신화를 갖고 있지요.


왜일까? 생각해봤었는데 이 책에 그 궁금증을 풀어주는 이야기가 있었어요.


지금의 제가 생각하기론 알에서 태어나다니 포유류인 인류가 조류처럼 알에서 태어나다니 해괴하기 짝이없는데


옛 사람들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새를 신성시하였기에 하늘과 동일시했을수 있구요


그렇기에 새가 사람보다 신과 더 가깝다 여겨 존중해왔기에 신화 속 주요인물들이 알에서 태어났다던가 새와같은 모습을 하고 있다거나 하는 이야기가 나오는거라네요.




 


고구려를 세운 주몽과 백제를 세운 온조는 다른 지역에서 와 나라를 세웠는데 신라의 박혁거세는 이와 달리 그 지역 사람들이 협의를 해서 세운 왕이예요.


박혁거세 이야기는 그의 죽음조차도 예사롭지 않게 남아있더라구요.


박혁거세가 죽어 하늘로 올라간후에 7일만에 시체가 조각조각 나뉘어 땅으로 떨어져서 시체를 한데 모으려했으나


커다란 뱀이 나타나 사람들을 방해하는 바람에 몸의 다섯 부분을 따로 묻어 다섯개의 능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게 무슨 의미일까 궁금했는데 이것은 나이들어 그가 편하게 죽지못하고 아마도 반란이 일어나 반란군들의 손에 험하게 죽지않았을까 하는 대목이 있더라구요.


그런 이야기가 이렇게 신화나 전설 처럼 각색되어 전해지는 것이지요.



두 인물 외에도 여러 역사인물들에 대해 재미나게 읽어볼수있었던 인물한국사 1권을 읽었는데 이후의 책들도 마저 들여주고 싶은 생각이 들게끔 재미난 책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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