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딤돌 초등 수학 기본 1-1 - 2015년 초등 디딤돌 <수학> 시리즈 2015년
디딤돌 초등 편집부 엮음 / 디딤돌 / 201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두권의 책으로 나뉘어있는 디딤돌 초등수학 기본입니다.

우리 아이는 올해 입학하기에 1-1이구요. 이제 엄마도 적응하면 나아지겠지만 엄마때랑 비슷하겠거니 하는 착각은 금물이었어요 ㅠ.ㅠ

중고등학교때 다양해진 과목별 문제집과 각 출판사의 단계별 문제집에 놀랐던게 생각나는데, 이젠 초등 문제집도 만만치않네요.

출판사별로도 과목별로도 무척 다양하게, 또 같은 출판사에서도 단계별 수준별로 나뉘어있어서 저처럼 처음 학부형이 된 사람들 눈에는 이게 다 뭘까? 싶은 생소한 세계랄까요. 한학기 혹은 한 학년보내고 나면 저도 금방 적응되겠죠? 우선은 믿을만한 출판사, 엄마가 어려서부터 봐왔던 익숙한 출판사에 먼저 눈길이가더라구요.


디딤돌 초등수학기본은 교과서 개념학습과 실력을 다지는 유형학습 1권, 그리고 뒤에 분책으로 나뉘어지는 핵심문제만 한번 더 복습하는 복습책이 한권 더 있습니다.

시대가 바뀌고 교육제도가 개편이 되어도 달라지지않은 사실은 하나죠.


교과서 기본 원리에 충실하고 예습 복습을 잘하는 아이들이 공부를 잘한다.


생각해보니 저도 국민학교때 공부법이 가장 잘 잡혔던것같아요. 이후에는 어쩌다보니 벼락치기를 일삼게 되어서 정말 공부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그리 효율적이지도 못했거든요. 초등때 예습복습 등 그리고 반복학습등이 가능했던건 시간이 많고 중고등에 비해 공부할 분량이 적어서 가능했던 것일수도 있지만 어쨌거나 국민학교때의 그런 습관이 성적등에 아주 도움이 많이 됐던게 사실이기에 기본에 충실하자는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답니다.

요즘 아이들은 엄마 어릴적에 비해 읽어야할 책들도 훨씬 많고 선행도 정말 일찍들 시작하죠. 배워야할것도 훨씬 다양하게 많구요. 저땐 정말 피아노 외에는 국민학교때 배우러 다닌 학원이 없었는데 말이죠. 아 미술학원 저학년때 한두달 다닌 적은 있었네요. 저 말고 다른 친구들의 경우에는 서예를 배우기도 했고, 남자아이들 중 몇명은 태권도도 배우고 검도도 배우고 그랬지만 요즘처럼 대부분의 아이들이 다 태권도를 배우고 초등 아이들이 영어, 수학 등을 일찍부터 학원에서 배우고 그러지는 않았어요.

정말 많은게 달라졌다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우리 아이는 유치원에서 따로 배우긴했지만 엄마랑 미리 선행을 하지는 않았어요. 그래서 다섯살에 곱셈을 했네 이런 아이도 간혹 있었지만 우리 아이는 아직 덧셈 뺄셈도 많이 안해봤을거예요. 단순 연산만 하는 문제집 사다 풀게한적 있었는데 몇번 하다 말았거든요.

그래서 가끔 문장식으로 되어있는 문제 나올때면 아이가 스스로 읽고 푸는게 잘 안되고(엄마가 읽고 해설해주면 잘 푸는데 혼자 풀라고 하면 끊어읽다말아서 어떻게 푸는거냐 되물어서 걱정이었거든요) 식으로 된것만 익숙해해서 초등방식의 이 문제를 풀수있을까 걱정했는데 많이 어려운거 아님 그래도 잘 풀더라구요. 물론 아직은 꼼꼼히 푸는 습관이 들질 않아서 제대로 다 안 읽어보고 대충 보고 넘어가는게 많긴 했지만요. 엄마 분리수거 하는동안 풀어놓으라했는데 혼자서 잘 해놨더라구요.


처음 한거 치고는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차분히 풀게 하려구요. 유치원에서 꼼꼼히했던거 말고 엄마랑은 집에서 열심히 수학을 진도나가본적 없는데 꼼꼼히 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줄까 합니다. 매일이 힘들면 상황 봐가면서라도 말입니다. 우선 단순 연산식이 아니라 스토리텔링 식으로 문제를 읽고 해석하게 하는것들이라 좋았구요. 초등학교 교과서도 붙임딱지 붙이는 형식으로 되어있다 들었는데 이 교재에도 그런게 적용되어 있어 아이가 재미있어하더라구요. 뭐든 엄마가 옆에서 참견하고 알려줘야하는줄 알았는데 어느새 혼자서 찾아서 다 알아서 하고 있더라구요. 대충 읽는 습관 말고 제대로 꼼꼼히 짚도록만 도와주면 금새 잘 해나갈것같아요.


너무 걱정만 앞섰던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친구에게 듣기를, 연산을 할수있다가 중요한게 아니라 요즘은 연산 속도가 중요하다 하네요. 아주 기계적으로 빨리빨리 답이 나와야한다구요.

언제부터 이렇게 바뀐걸까요? 그건 진짜 제가 수학경시대회 나갈때 계산할때 문제지 엄청나게 풀어서 속도 높일때 이야기였으니 초등 고학년때나 해당되는 이야기였는데 요즘은 초등저학년 아니 예비초등에게서도 그런 일들이 적용된다는 걸까요? 갑자기 좀 아득해졌지만 뭐 어떨까요. 그때도 선행을 무리하게 한 경우는 분명 있었을거예요. 하지만 제대로 현 단계를 짚고 넘어가지않으면 선행만 이뤄지는것이 결국 사상누각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아이가 기초부터도 완벽하게 다져진 아이라면 물론 그 아이에게 걸맞는 선행단계가 적용이 되겠지만 말이지요. 너무 조급히 마음먹지 말고 한학기 선행하는 심정으로 우선 조금씩 디뎌나가려 합니다.

아이가 충분히 스피드를 낼 수 있는 시기가 올 거라 믿어요. 그때 팍~ 제 실력을 발휘하게 되면 되는거겠죠. 내 아이를 제일 잘 알고 믿어야하는건 바로 엄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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