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행복 플러스 - 행복 지수를 높이는 시크릿
댄 해리스 지음, 정경호 옮김 / 이지북 / 2014년 12월
평점 :
절판


단순히 생각할 적에는 명상이 뭐 그리 큰 도움이 될까 싶을때가 많은데, 사실 그 제대로 된 힘을 맛본 사람들은 명상이 정말 중요한거구나 싶은 생각에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픈 마음들을 갖는것 같다. 아직 명상 수련 등을 통해 큰 도움은 못 받아봤지만 내가 해본 명상은 학창시절 등의 채플시간이라던지 수련원 등에 가서, 혹은 수업 전 선생님이 아이들을 집중시키려고 할 적에 잠깐씩 주는 명상이 대부분이었다. 자발적인 명상 내지는 혹은 정말 내 몸, 내 마음이 간절히 원하는 그런 명상은 아직 해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아는 언니에게 그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다. 이 이야기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을지라도..

명상을 통해 자신의 과거의 모습? 미래의 모습을 어렴풋이나마 접한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말을 들으니 갑자기 두려운 생각도 들었지만

우리가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도 정신의, 마음의 힘은 인지하지못하는 그 너머의 무엇과 닿아있는게 아닌가 싶어 호기심이 생기기도 하였다.

 

명상에 대해 강조하는 것은 대부분 불교 등의 종교를 믿는 동양의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의 저자는 댄 해리스라는 ABC 뉴스 간판앵커이기에(서양사람이기에) 독특하게 느껴진다.

서양인이라면 대부분 개신교를 믿을거라 생각하는데 실제로 이 책에서 그는 처음에 종교에 흥미를 느끼긴 하였으나 교회였고 이후에 저자의 경우는 자신의 몸이, 머릿속의 시끄러운 그 무언가로부터 피하려는 노력이 그를 명상을 하게끔 이끌었다.

잘 나가는 직업, 사람들이 부러워할 직업을 가진 그가 왜 명상을 하게 되었고 명상예찬론자가 되었을까?

언론인이라 그런지 딱딱하게 느껴질 주제임에도 에세이 못지않게 편안히 술술 읽히는 글이었다.

 

긴급 대타이지만 정말 중요한 자리에 서게 된 그가 공황장애인듯 말문이 막히고 발작 비슷하게 틱을 일으켰을때 그 심경이 어떠했을까?

정말 너무나 끔찍했을 것이다. 한번은 어떻게 대충 둘러넘겼지만 두번째 또 그런 경우가 닥쳤을때 정말 놀랬을 것 같다.

자신은 인정하기 힘들었지만 종군기자 등으로 활동하며 우울증을 심하게 앓게 되었고 그 사실을 보통 사람들이 인정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을것이다. 하물며 인기를 얻어가고 있는 언론인의 경우라면 더더군다나 자신이 우울증을 앓고 있고, 또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마약을 하고 있단 이야기를 어찌 밝힐수 있겠는가.

 

빠져들어서는 안될 것에 손을 벌리기 시작하면서 스스로 조절할수 있다 착각했던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를 뒤늦게 깨달았을 것이다.

게다가 그의 직종은 올라가기 힘든 자리기에 친구들과도 끊임없는 경쟁을 해야했고 거기에 살아남아야한다는, 그런 강박관념이 정말 숨통을 옥죌정도로 그를 괴롭혔다하지않았는가. 누구나 부러워하는 자리, 하지만 올라가기까지 힘들었고 또 그자리에있는것만으로 그렇게 행복하다고 느껴지지않을수 있다는 것.

우리는 과연 얼마나 자신의 삶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는 것일까?


행복해지기 위해 성공을 해야하고, 성공하기 위해서는 공부를 해야한다고 생각을 해왔다. 그렇게 살아왔고 다른 방법으로 성공하는 방법을 모르기에 아이에게도 공부하라고 가르치게 되는 듯 하다. 그런데 과연 행복이 공부와 성공만으로 가능한 일일지, 부와 안정된 직업은 꼭 이루고 싶은 그런것이긴 하겠지만 그게 꼭 100% 행복이라고 단정지을수있을지는 사실 의문이다. 마음의 평화를 찾는건 부자에게서만 느낄수있는것이 아닐것이다. 어느 정도 내 마음과 타협할수있는것, 그리고 조급한 마음을 버릴수있는 것, 경쟁사회에서 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것, 그 모든 것들이 마음을 다스리는데서 시작하는 것일텐데 작가는 그 방법으로 명상을 권유하고 있는 그런 책이었다.

지금 삶이 고되고 팍팍하게 느껴진다면 자신의 삶의 돌파구를 새롭게 찾은 이의 조언서를 한번 읽어봄이 어떨지 싶은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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