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을 공부하라 - 엄마가 꼭 알아야 할 성장 시기별 아들 특징과 교육법
데이비드 토마스.스티븐 제임스 지음 / 글담출판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남자 아이는 날때부터 통제력이 없는 탓에 모든 동물 가운데 가장 다루기가 힘들다"고 적고 있다.

 

저널리스트 체스터톤은 이렇게 말한다.
"소년시절은 가장 복잡하고 이해하기 힘든 시기다.

그 시절을 지나온 사람조차 그때의 자신을 이해하지 못한다.

어른은 결코 소년을 이해할 수가 없다. 그 역시 한때는 소년이었음에도." 8p

 

여자와 남자가 많이 다르다는 것을 크게 인정하지 않고 살아오다가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등의 책을 보면서 또 실제로 연애할때의 의견대립, 친오빠와의 의견 충돌 등에서 수시로 부딪히는 문제가 사실은 남녀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이 큰 이유임을 깨닫게 되었다. 이런 내가 엄마가되어 아들을 낳았다. 아직까지는 남녀의 구분을 잘 모르는 어린 아기에 지나지 않는데, 벌써부터 어른들은 남자라 다르구나, 노는게다르다 이런 말씀들을 하시고, 딸을 둔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도 우리 아기보다는 훨씬 얌전하게들 노는 것 같다.

 

아들만 둘을 두신 어머님께서도 아들이 둘이면 구들장이 무너진다더니 정말 우리집 구들장이 무너지더구나. 하시면서 중학생 아들 둘이 뛰어다니다가 방 구들이 내려앉은 적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다. 우리집에서도 오빠가 초등학교 고학년때 담장에서 뛰어내려 다리가 부러진 적이 있었다. 사실은 어느 집에나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 아들이 비정상이라고 생각하기 보다 올바른 정보와 이해로 아들 걱정을 해결하고, 나약하거나 비뚫어지지 않고 훌륭한 인성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나도록 부모가 노력해야하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아들을 공부해야한다. 

 

부모는 아들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를 이해해야 한다.

아들의 본성인 공격성, 독립성, 불안, 야망, 독단적 태도, 경쟁심 등을 의도적으로 바꾸고 개선시키려고 할때

아들은 혼란, 수치심, 자기 불신을 느끼며 수동적인 인간으로 자랄 것이다. 119p

 

기본 전제가 나와 비교를 하고, 나는 어릴 때 이랬으니까 하는 생각으로 내 아이에게 적용해서는 곤란할 수 밖에 없다. 아들은 성인남자도 이해하기 힘든 돌출행동을 하기도 한다. 부모의 잣대와 시선으로 마냥 억지로 끼워맞추기보다 어떻게 하면 바르게 아들을 바로잡을 수 있을까 , 지금 아들의 행동을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을까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들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부모들이 흔히 저지르는 실수 7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가두기-제방에 가두는 것은 호랑이를 우리에 가두는 것과 같다.

폭발적인 에머지를 지닌 아들의 행동을 고치기 위해서는 감금이 아니라 활동 공간이 필요하다.

 

2. 2분 넘게 혼내기-아들을 혼낼때는 한가지 주제를 골라 그에 대해서만 간결하게 말해야한다. 혹은 작문을 시키는 것도 좋다.

 

3. 실랑이하기-12살난 아들과 옥신각신하는 것은 아들과의 전쟁을 선포하는것과 같다. 

 

4. 구제하기-부모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 중의 하나가 바로 아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르지 못하게 막는 것이다.

무책임한 행동으로 인해 받는 고통은 어릴때보다 어른일때가 훨씬 크다.

 

5. 억누르기-창의력을 마음껏 표현하게 하자. 보통 더 많이 어지를 수록 좋다.

 

6. 수치심과 죄의식 심어주기- 죄책감을 느낀 아들은 자신이 무가치하고 자격미달이라고 생각하며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 사라지지 않는다.

 

7. 과도하게 기대하기- 부모는 아들이 어른처럼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원하는 것 같다. 할 수 없는 일을 해내기를 바라서는 안된다.

 



 

가두기, 2분 넘게 혼내기, 구제하기 등은 아직 어린 우리 아기에게도 가끔 내가 적용하는 방법이었다. 아니 사실 너무 어린 아기라 2분이 넘게 혼내본적은 없겠지만, 아마도 앞으로 말을 듣지 않을 나이가 되면 일장 연설을 하고 있을지 모르겠다. 평소에도 말이 많은 편이고 훈계조의 말로 신랑을 나무랠때가 있으니 아들이라고 엄마의 그런 훈계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잘못된 실수라 한다.

 

8세이하의 아들이라면 항상 곁에 머물러 지켜야 한다.

 아들과 이야기하고 책을 읽는데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유롭게 표현하고 퍼즐맞추기, 블록쌓기 등의 놀이와 운동을 하게 해야한다. 

190p

 

남성 호르몬의 공격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8세 이하에서는 부모의 사랑이 마음껏 표출되고 아이에게 관심이 많다는 것을 보여주는게 중요하다고 한다.

사실 아들과 부모의 관계를 긍정적으로 바로잡고, 사춘기 이후로도 좋은 관계를 맺기 위해서는 사랑이 기본이 되어야한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9세이후에 아이들에게는 끈기를 갖고 부모가 아들을 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엄마의 지나친 질문은 바로 아들에게 경고등이 켜지는 행동이라니, 어린 아들을 대함에 있어서도 신중함이 요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세살 난 어린아들을 두고 있어서 2~4세까지의 탐험기 아이들에 특징과 대처법에 대하여 관심을 갖고 읽었다.

5~8세, 9~12세, 13~17세, 18~22세까지 각 아들의 성장 단계에 따른 특징과 필요한 대처법이 명시되어 있는 1부를 통해 아들의 특징을 공부하고, 2부에서 엄마와 다를 수 밖에 없는 아들의 기질을 공부한 후, 3부에서는 아들의 마음을 공부하며, 엄마와 아빠 만의 아들 교육법을 점검하게 되어 있다.

부록으로 나온 부모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10가지 문제에서는 싱글맘이 아들을 키우는 법, 아무리 화를 내도 말을 안들어요, 아들에게 여자친구가 생겼어요 등의 많은 엄마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줄 만한 질문에 대한 답이 따로 나와 있었다.

 

아직은 어린 아들, 하지만 아들이 자라면서 지금의 모습과 많이 달라지며 엄마의 뽀뽀를 거부하고 엄마와 이야기하기 싫다고 등을 돌릴 날이 올지 모른다.

그런 날 받을 충격에 대비하여 이 책을 미리 읽고 아들의 성장단계에 맞춰 아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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